7.14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이 순간, 마음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관찰하기만 하라. 어떻게 마음이 대상으로 가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그것을 알아라. 마음이 더 강해지면 많은 대상을 알 것이다.
하나의 대상에 계속 머물러도 괜찮지만, 억지로 하나의 현상에 사띠를 고정시키려고 분투하지 말라.
사마디를 깊게 하려면 하나의 대상에 머물러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좋은 수행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생기고 있는 것을 알기만 하라.
수행에서 좋은 현상이 나타나면 마음은 해야 할 일을 해냈다고 느끼고 게을러지기 시작한다. 그 마음을 경계하라. 그것을 알도록 하라.
사띠는 끊어지게 마련이다. 시작하고 또 시작하기를 되풀이해야 한다.
번뇌는 살며시 끼어들 기회를 엿보면서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걸을 때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몸 전체인가? 편안하지 않을 때에는 마음속에서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라.
정신적 느낌이 발생하면 그것을 우선적으로 알아라. 마음이 현상을 느끼는 데는 항상 어떤 방법이 있다. 그 정신적 느낌을 보고 알도록 하라. 일상의 수행에서도 같은 식으로 하라.
마음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균형 잡혀 있고, 느긋하고,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항상 마음상태를 점검하라.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지켜보고,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지켜보고, 균형을 잡으면서 수행하라. 그렇게 마음의 균형을 잡고, 사띠하고, 행복해 하면서, 계속 수행하라.
관성이 생길 것인지 생각하지도 묻지도 말라.
수행하기만 하라.
평화롭게.
계속 마음가짐을 점검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하라.
저녁 때 수행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고치거나’ 혹은 다른 무언가를 위하여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라. 마음가짐을 고치면 수행이 저절로 될 것이다.
수행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지 그 결과가 아니다.
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마음(지켜보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무엇을 하든 서두르지 말라.
비틀거림(불안정함, 흔들거림)을 느낄 때에는 사띠하면서 심호흡을 하라.
어떤 미국인 교수가 오늘 도착하여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이란 최신 미국 용어를 소개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사마디가 생긴다. 이 사마디를 주의를 기울이는데 사용해야지, 안 그러면 졸리게 된다.
들뜸이 생기면 들뜸을 관찰 대상으로 삼아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앎이 문제다. 나중에 그 원인을 모두 알게 되면 그것은 저절로 멈출 것이다. 멈추게 하려 하지 말라.
‘마음이 어떻게 느끼는가?’라고 계속 보고 물어라.
일상생활에서 가장 단순한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지 아닌지 아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중요한 것은 항상 알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상태이지 행동이나 동작 등이 아니다.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생각의 과정을 보라. 과정일 뿐이고, 느낌일 뿐이다.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분석하지 말고, 거부하지 말도록 하라. 그 무엇도 ‘나’라고 생각하지 말라. 훌륭한 생각조차도.
항상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나의 대상과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렇게 하라. 그 속으로 들어가서, 표면을 뚫고 들어가서 관찰하라. 그러나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또 하나의 대상이나 다른 대상들로 바꾸어도 좋다.
배고프거나 추위를 느낄 때에는, 이런 느낌들을 판단하거나 명칭을 붙이지 말고, 관찰하기만 하면 사라질 것이다.
알고 있음을 안다는 것은 이미 사띠하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