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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하시선원에서 강의하고 있는 "아비담맛타상가하" 8장 중의 빳타나가
약 1년 동안 계속되어 3분 1정도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강의의 일부를 메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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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마 법문 455~491강
2021/02/02 ~ 2021/12/21
아비담마 8장(3) 강의 메모
조건의 판별-빳타나(상)
원인/함께 생긴/상호/결합
과보 / 선정 /도 / 음식
한 국 마 하 시 선 원
우 소다나 사야도 법문
비구 일창 담마간다 통역
향 원 메모
무 원 향 교정 및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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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아라한이며 정등각자이신 거룩한 세존께 예경 올립니다.
아라한이며 정등각자이신 거룩한 세존께 예경 올립니다.
아라한이며 정등각자이신 거룩한 세존께 예경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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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마 8장(3) 강의 메모
조건의 판별-빳타나(상)
목차
일러두기 … 5
제455강 – 빳타나 서문1 … 7
제456강 – 빳타나 서문2 … 12
제457강 – 빳타나 서문3 … 14
제458강 – 24조건의 비유1–그림 … 21
제459강 – 24조건의 비유2–그림 … 31
제460강 – 원인 조건1 … 46
제461강 – 원인 조건2 … 49
제462강 – 원인 조건3 … 54
제463강 – 원인 조건4 … 58
제464강 – 원인 조건5 … 63
제465강 – 함께 생긴 조건1 … 66
제466강 – 함께 생긴 조건2 … 68
제467강 – 함께 생긴 조건3 … 71
제468강 – 함께 생긴 조건4 … 74
제469강 – 함께 생긴 조건5 … 81
제470강 – 함께 생긴 조건6 … 82
제471강 – 함께 생긴 조건7 … 86
제472강 – 함께 생긴 조건8 … 89
제473강 – 함께 생긴 조건9 … 94
제474강 – 함께 생긴 조건10 … 98
제475강 – 상호조건 … 101
제476강 – 결합 조건 … 104
제477강 – 과보 조건1 … 112
제478강 – 과보 조건2 … 115
제479강 – 선정 조건1 … 124
제480강 – 선정 조건2 … 128
제481강 – 선정 조건3 … 133
제482강 – 선정 조건4 … 135
제483강 – 선정 조건5 … 138
제484강 – 도 조건1 … 139
제485강 – 도 조건2 … 142
제486강 – 도 조건3 … 146
제487강 – 음식 조건1 … 150
제488강 – 음식 조건2 … 155
제489강 – 음식 조건3 … 158
제490강 – 음식 조건4 … 163
제491강 - 음식 조건5 … 167
도표 8.3 “24조건의 개요”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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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1. 이 자료는 한국마하시선원의 우 소다나 사야도께서 강의하신 것을 일창 스님의 통역으로 듣고 그 내용 중 일부만 메모한 것입니다. 스님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이며, 주석에는 메모자가 다른 책에서 인용한 것도 있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 전체를 기록한 것이 아니며, 강의 시간에 나눠준 교재에 있는 내용 모두를 포함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만 볼 것이 아니라 강의할 때 나눠준 교재도 함께 보셔야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강의 내용 전체를 보시려면 한국마하시선원 카페 https://cafe.naver.com/koreamahasi/ 에 들어가서 동영상 강의 (예 455강 : https://cafe.naver.com/koreamahasi/1794)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2. 이것은 제455강부터 메모한 것이니, 제454강까지 메모하여 이미 배포한 “아비담마 1∼4, 6장 강의 메모(제1~151강)과 부록 “아비담마 보조교재 (도표)”, 5장 강의 메모(152~213강), 7장(상) 강의 메모(제214~265강), 7장(중) 강의 메모
(제266~323강), 7장(하) 강의 메모(제324~383강), 8장(1) 강의 메모(제384~422강), 8장(2) 강의 메모(제423~454강)”를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경전 표기에 사용된 약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앙굿따라 니까야 D: 디가 니까야
Dhs: 담마상가니(法集論. 법의 갈무리) DhsA: 앗타살리니(담마상가니 주석서)
M: 맛지마 니까야 Sn: 상윳따 니까야
Vbh: 위방가(分別論. 법의 분석) VbhA: 위방가 앗타까타(위방가 주석서)
4. 기타 참고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구 일창 담마간다, 『가르침을 배우다』, 불방일, 2017.
- 비구 일창 담마간다, 『부처님을 만나다』, 불방일, 2018.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마하사띠빳타나숫따 대역』, 불방일, 2016.
-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법회의식집』, 한국마하시선원, 2018.
-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아비담맛타상가하 빠알리어 원문과 해석』 - 아비담마 하나, 불방일, 2018.
-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아비담맛타상가하 도표』 - 아비담마 둘, 불방일, 2018.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아비담맛타상가하 대역』 - 아비담마 셋, 불방일, 2018.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빳타나 상설 도표』 - 아비담마 넷, 불방일, 2021.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빳타나 빤하와라 빠알리-한글』 - 아비담마 다섯, 불방일, 2021.
(“빤하와라”는 “질문의 장(章)”이라는 뜻)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빳타나 상설 - 빤하와라 도표 빠알리-한글』 - 아비담마 여섯, 불방일, 2021.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2』, 이솔, 2013.
-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보배경 강설』, 불방일, 2020.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마하시 사야도의 아낫따락카나숫따 법문-무아특성경 해설』, 불방일, 2021.
-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위빳사나 백문백답』, 이솔, 2014.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헤마와따숫따 법문』, 불방일, 2020.
- 한국마하시선원, 『빳타나(조건의 개요와 상설)』, 불방일, 2018.
- 한국마하시선원, 『수행독송집』, 한국마하시선원, 2014.
- 대림 스님/각묵 스님 번역,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1, 2권』, 초기불전연구원, 2017.
- 각묵 스님 옮김, 『담마상가니 제1, 2권』, 초기불전연구원, 2016.
- 각묵 스님 옮김, 『위방가 제1, 2권』, 초기불전연구원, 2018.
- 대림 스님 옮김. 『청정도론 제1, 2, 3권』, 초기불전연구원, 2004.
- 김종수 옮김, 아누룻다 지음, 빅쿠 보디 해설, 『아비담마 종합 해설』, 불광출판사, 2019
- 김종수 옮김, 멤틴몬 지음, 『체계적으로 배우는 붓다아비담마』, 불광출판사, 2016
- 강종미 편역, 『아비담마 해설서 Ⅰ, Ⅱ』, 도다가 마을, 2009.
- 강종미 번역, 미얀마 종교성 편찬, 『불교입문 Ⅰ』, 도다가 마을, 2014.
- 강종미 번역, 미얀마 종교성 편찬, 『불교입문 Ⅱ』, 도다가 마을, 2014.
- 김한상 옮김, 『초전법륜경』, 행복한 숲, 2011.
- 김한상 옮김, 『마하시 사야도의 12연기』, 행복한 숲, 2014.
- 오원탁 옮김, 『마하시 스님의 칠청정을 통한 지혜의 향상』, 경서원, 2007.
- 오원탁 엮음, 『법구경_하루를 살더라도』, 불교시대사, 2020.
- 오원탁 옮김, 구나라타나 스님 지음, 『부처의 길, 팔정도』, 아름드리미디어, 4쇄, 2014.
- 오원탁 옮김, 『부처님의 제자들』, 경서원(02-733-3345), 2008.
- 오원탁 옮김, 『부처님의 제자들2』, 경서원, 2011.
- 오원탁 편저, 『빠알리어-한국어-영어 색인』 , 도서출판 대윤, 2021.
- 오원탁 옮김, 니나 반 고르콤 지음, 『위빳사나 수행과 24조건』, 보리수선원, 2015.
- 오원탁 옮김, 아신 자띨라 사야도의 법문, 『큰 스승의 가르침』, 행복한 숲, 2005.
- 정명 스님 옮김, Nina van Gorkom 지음, 『쩨따시까 상권, 하권』, 푸른 향기, 2011.
- 정명 스님 편역, 『열반 닙바나 니르바나』, 푸른 향기, 2014.
- 정명 스님 옮김, Sujin Boriharnwanaket 지음, 『행복에 이르는 열 가지 습관-수행성취 열 가지 조건 십바라밀』,
비움과 소통, 2013.
- Bhikkhu Bodhi,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BPS Pariyatti Editions, 2010.
- 참고 사이트
한국마하시선원 https://cafe.naver.com/koreamahasi
사띠사마디 http://cafe.daum.net/satisamadhi
초기불전연구원 http://cafe.daum.net/chobul
제따와나 선원 http://cafe.daum.net/jetavana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붓다사사낭 찌랑 띳타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랫동안 잘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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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강 – 빳타나 서문1 - 20210202
조건발생(연기) 방법 정리
아비담마 제8장 “조건의 판별”에서, 조건과 관련해서, 지난 번 강의까지 조건발생(연기) 방법에 대해서 마하시 사야도의 연기 법문을 자세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조건관계(빳타나) 방법을 법문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아비담맛타상가하』의 제8장 “조건의 판별” 중의 조건발생(연기) 방법의 본문을, 『아비담맛타상가하 대역』 209페이지부터 독송하면서 연기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한 다음에 빳타나를 시작하겠습니다.
§4. 세 가지 시기 등을 설명함
5. 그 중 시기 3가지, 구성요소 12가지, 형태와 20가지, 연결 3가지, 포함 4가지, 윤전 3가지, 뿌리 2가지를 알아야 한다.
§5. 세 가지 시기
6. 어떻게? 무명과 형성들은 과거 시기이다. 태어남과 늙음·죽음은 미래 시기이다. 중간에 8 가지는 현재 시기이다. 이렇게 시기 3가지.
§6. 구성요소 12가지
7. 무명, 형성들, 의식, 정신·물질, 여섯 감각장소, 접촉, 느낌, 갈애, 취착, 존재, 태어남, 늙음·죽음, 이렇게 구성요소 12가지.
8. 그리고 여기서 슬픔 등은 파생적 결과를 보이기 위해서만 언급했다.
대역의 해설: 명시적 의미가 아닌 함축적 의미를 말하자면, 여기 이 조건발생(연기) 방법에서,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거론한 것은, 태어남의 직접적 결과가 아닌 파생적 결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일 뿐입니다. 그래서 12가지 구성요소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부연 설명하면, 늙음·죽음은 모든 중생에게 생기므로 태어남의 확실한 결과, 근본 결과입니다. 반대로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은 모든 중생이 다 겪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천신, 일부 사람, 일부 범천에게는 이런 슬픔 비탄 등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슬픔 비탄 등은 태어남에 반드시 생기는 결과가 아니라 생길 수도 있는 결과일 뿐이기 때문에 파생 결과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들은 12가지 구성요소에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7. 포함 4가지
9. 그리고 이 중, 무명과 형성들을 취함으로써 갈애와 취착과 존재가 포함되었다.
그처럼, 갈애와 취착과 존재를 취함으로써 무명과 형성들이, 태어남과 늙음·죽음을 취함으로써 의식 등 다섯 가지 결과도 포함되었다. 이렇게 해서
대역의 해설: 무명과 형성들을 취하면 저절로 갈애와 취착과 업존재도 취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갈애와 취착과 존재를 취하면 무명과 형성들도 취해지게 됩니다. 태어남과 늙음·죽음을 취하면 의식 정신물질 여섯 감각장소 접촉 느낌이라는 다섯 가지 결과도 저절로 취해진다는 것입니다.
10. 과거의 다섯 원인, 지금의 다섯 결과, 지금의 다섯 원인, 나중의 다섯 결과, 이렇게 형태 20가지, 연결 3가지, 포함 4가지가 존재한다.
§8. 윤전 3가지
11. 무명과 갈애와 취착은 번뇌 윤전이다.
업 존재라 불리는 존재의 한 부분과 형성들은 업 윤전이다.
탄생 존재라 불리는 존재의 한 부분과 나머지는 과보 윤전이다. 이렇게 윤전 3가지
대역의 해설: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바와. 有)가 생기는데 여기에는 업존재[業有]와 탄생 존재[生有]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업존재는 업 윤전에 포함되고, 탄생 존재는 과보 윤전에 속합니다. 윤전으로 번역한 ‘vaṭṭa’는 ‘회전. 굴레’라고도 번역하는데 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도표 8.1 “12연기” https://cafe.daum.net/satisamadhi/C3oD/37 참조.)
부연 설명하면, 조건 때문에 결과가 생기고, 다시 그 결과가 조건이 되어 다시 결과가 생기는 식으로, 원인-결과, 원인-결과, 조건-결과, 조건-결과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 연기를 윤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9. 뿌리 2가지
12. 무명과 갈애가 뿌리 2가지라고 알아야 한다.
대역의 해설: 부처님께서 뿌리를 ‘mūla’라고 하셨기 때문에, 나무의 뿌리와 같이 근본원인이 되는 것을 ‘뿌리’라는 단어를 쓰셔서 윤전의 두 가지 뿌리는 무명과 갈애라고 하셨습니다.
§10. 윤전이 멈추는 모습, 돌아가는 모습
13. 또한 바로 그 뿌리가 소멸하기에 윤전들이 소멸한다.
늙음·죽음과 혼미함에 끊임없이 핍박받은 중생들에게
누출번뇌(āsava)가 생겨서 무명이 발생한다.
이렇게 연결된, 시작이 없는, 삼계의 윤전을
조건발생(연기)이라고 대성자(부처님)께서 천명하셨다.
“조건발생(연기)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연결된, 시작이 없는, 삼계(세간에서 벗어난 출세간이 아님)의 윤전을 연기라고 한다.”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질문1: 정신 윤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설명한 『아비담맛타상가하』 구절을 쓰고 해석하시오.
대답1: Jarāmaraṇamucchāya, pīḷitānamabhiṇhaso.
Āsavānaṁ samuppādā, avijjā ca pavattati.
늙음·죽음과 혼미함에 끊임없이 핍박받은 중생들에게
누출번뇌(āsava)가 생겨서 무명이 발생한다.
질문2: 물질 윤회를 나타내는 『아비담맛타상가하』 구절을 쓰고 해석하시오.
대답2: 『아비담맛타상가하 대역』 179쪽 (혹은 『아비담맛타상가하 빠알리어 원문과 해석』 150-151쪽
혹은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권』 88쪽) 참조.
Iccevaṁ matasattānaṁ, punadeva bhavantare.
Paṭisandhimupādāya, tathā rūpaṁ pavattati.
이와 같이 이번 생처럼, 다음 생에도, 죽은 중생에게
확실히 재생연결을 시작으로 물질이 생긴다.
조건관계(빳타나) 방법
『아비담맛타상가하』의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건관계 방법
조건 24가지
14. 1.원인 조건 2. 대상 조건 3. 지배 조건 4. 틈이 없는 조건. 5. 빈틈없는 조건 6. 함께 생긴 조건 7. 상호 조건 8. 의지 조건 9. 강한 의지 조건 10. 앞에 생긴 조건 11. 뒤에 생긴 조건 12. 반복 조건 13. 업 조건 14. 과보 조건 15. 음식 조건 16. 기능 조건 17. 선정 조건 18. 도 조건 19. 결합 조건 20. 비결합 조건 21. 존재 조건 22. 비존재 조건 23. 분리 조건 24. 비분리 조건이다. 이렇게 여기서 이것이 조건관계(빳타나) 방법이다.
빳타나 서문1
빳타나 서문
1. 빳타나를 누가 설하셨는가? 부처님
2.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설하셨는가? 도리천(삼십삼천)의 제석천의 홍옥보좌에서 설하셨습니다.
3. 언제 설하셨는가?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뒤 일곱 안거일 때.
4. 어느 기간 동안 설하셨는가? 안거기간인 90일 동안.
5. 누구를 연유로 설하셨는가? 모친이었던 산뚜시따 천신(도솔천 천신)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설하셨습니다.
6. 왜 인간 세상에서 설하지 않으셨는가? 아비담마를 설하려면 90일 동안 24시간 쉬지 않고 총 2,160시간을 계속해야 하는데, 인간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계속해서 법문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리천에 가셔서 설하셨습니다. 보통사람이 2,160시간 말해도 양이 많을 텐데 부처님은 보통 사람보다 128배 빨리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빨리 말씀하실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➀ 기본적으로 입술과 혀가 매우 부드럽고 얇다. 입술을 열고 닫는 것, 혀를 움직이는 것이 빠르시다.
➁ 존재요인 마음이 적다.
➂ 부처님의 음성은 여덟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M91)
➊깨끗하다(청아하다). ➋부드럽다. ➌분명하다(이해하기 쉽다). ➍듣기에 좋다.
➎넘치지 않는다. ➏낭랑하다. ➐심오하다. ➑울린다.
보통 사람들 중에 빠르게 말하는 사람보다 아난다 존자는 8배 빠르게 말합니다. 부처님은 그보다 16배 빠르게 말씀하시니, 부처님은 보통 사람보다 한 마디 말할 때 128마디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비담마 전체를 음성으로 CD에 저장한다면 2,160시간에 128을 곱한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청아하고 이해쉽고 부드럽고 듣기좋고/ 낭랑하고 넘치잖고 심오울림 如來八音
凡夫一言 阿難八言 阿難一言 如來十六/ 일백이십 八言이네 부처님 설하신모습
미얀마에 우 칸티 거사가 신심이 대단히 깊어서 주석서와 복주서를 대리석에 새기기도 했고, 인쇄기를 구입하여 책으로도 편찬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비담마 전체를 생략하지 않고 책으로 편찬하고 싶다고 우 쉐인 사야도(때야테이단 먀빳탄)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사야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가지 아비담마 중에서 빳타나를 책으로 출판한다면, 책 한 페이지 40줄, 한 권 400페이지, 3천3백7십만 권(조건의 개요와 상설 대역 , 한 페이지 30줄, 한 권 400페이지, 3백만 권)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얀마에서 승가가 미얀마 제6차 결집 본 다섯 권(2,600 페이지)을 여러 명이 번갈아가면서 24시간 쉬지 않고 독송하면 6일 밤낮이 소요됩니다. 이것은 너무 자세하지도 않고 너무 간략하지도 않게 편찬한 것이고, 사리뿟따 존자가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것은 제자 500명에게 설한 내용입니다.
7. 법문을 들었던 청법자들은 누구였는가? 일만 우주에서 모인 범천과 천신들입니다.
8. 어느 정도로 많은가? 하나의 우주에 있는 범천과 천신들도 많을 텐데 일만 우주에서 모였으니 엄청나게 많았을 것입니다.
9. 아비담마는 모두 몇 권인가? 일곱 권.
제456강 – 빳타나 서문2 - 20210216
빳타나 가르침 세 종류
➀아주 자세한 방법ativittāra desanā : 부처님께서 도리천(삼십삼천)에서 천신들에게 아비담마를 자세히 가르쳤습니다. 탁발하실 때에는 분신 부처님을 만드셔서 원래 부처님을 대신해서 아비담마를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➁아주 간략한 방법atisaṅkhepa desanā : 부처님께서 북구루주에서 탁발하셔서 공양하신 후 시중들러 온 사리뿟따 존자에게 아비담마를 아주 간략하게 설하셨습니다.
➂너무 자세하지도 않고 너무 간략하지도 않은 방법nātivittāra nātisaṅkhepa desana : 사리뿟따 존자가 제자 500명에서 중간 정도의 방법으로 설하셨습니다.
빳타나에도 아비담마와 똑같이 세 종류가 있습니다.
빳타나의 의미
paṭṭhāna = pa(여러 가지) + ṭhāna(조건)
여러가지 조건을 빳탄이라해/ 원인비롯 조건들 빳탄이라해
정식 명칭은 ‘Anantanaya samantapāsādika paṭṭhāna mahāpakaraṇa’입니다. 즉 한계가 없는 방법으로 모든 조건법들을 설해 놓은 큰 문헌이 빳타나입니다.
네 가지 바다
넘어야 하는 물의 바다, 건너야 하는 윤회의 바다;
보여야 하는 지혜의 바다, 위대한 방법의 바다.
빳타나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오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태평양보다 광범위합니다. 태풍이 넓은 바다를 가로질러갈 때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건너갈 수 있는 것처럼, 빳타나를 독송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는 위빳사나 수행을 하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윤회의 바다도 건너갈 수 있고 열반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화 상설 책 16페이지에 있는 띳사닷따 존자 예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띳사닷따 존자가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보리수에 참배하기 위해서 배를 타고 스리랑카에서 인도로 가고 있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이르자 해안선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존자는 빳타나를 독송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숙고하였습니다. “바다도 광범위하고 빳타나 문헌도 광범위하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광범위한가? 바다는 어쨌든 위로는 하늘이 있고, 밑으로는 바닥이 있고, 아무리 멀어도 사방으로 육지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빳타나 문헌은 십만, 백만, 천만 가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설하셨기 때문에, 빳타나야말로 더욱 광범위하구나.” 그렇게 숙고했을 때 온몸에 주체할 수 없는 희열이 생겼습니다. 그 희열을 즉시 관찰한 다음에 이어서 생기는 물질정신 현상도 이어서 관찰해서 위빳사나 지혜가 계속해서 향상되어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도과를 증득하여 존자는 배 위에서 아라한이 되었다고 합니다.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아는 일체지라야 빳타나를 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혜의 바다라는 것은 일체지의 바다를 뜻합니다.
빳타나는 여러 가지 광범위한 방법들을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방법의 바다라고 합니다.
육종 광명을 나툰 빳타나
부처님께서 불패(不敗)의 금강좌에서 정등각자 부처님이 되신 다음, 보리좌에서 일주일, 응시의 일주일, 경행의 일주일을 보내신 다음에, 네 번째 일주일에 보배궁전에서 아비담마를 숙고하셨는데, 마지막에 빳타나를 숙고하시자 여섯 광명이 뿜어져 나와 무한한 우주가 광채로 뒤덮이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한국마하시선원의 『빳타나-조건의 개요와 상설』, 2018, 9-13쪽 참조.
교학에서 제일 어려운 문헌
긴 문장은 빳타나가 제일 어렵고, 짧은 문장은 작시법(作詩法)이 제일 어렵고. 중간 정도의 문장은 다뚜까타가 제일 어렵습니다.
大文빳탄 小文詩 中文다뚜까타
아비담마 일곱 권
아비담마 일곱 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법을 얻으려면 정신물질도 알아야 되고, 그 원인과 결과도 알아야 되고(조건 파악의 지혜), 위빳사나 지혜가 향상되어야 도과와 열반을 증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천신들은 아비담마를 가지고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아비담마를 설하셨다고 하는데, 첫 번째 문헌인 담마상가니에서는 정신물질의 원인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➀담마상가니Dhammasaṅganī 法集論 (삼개조 22, 이개조 100)
담마상가니를 간단히 소개하면, 담마=법들을, 상가니=헤아린 것, 집론(集論)한 정도입니다. 제일 처음에는 제목[論母]만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절대성품인 빠라맛타인 법들을 선법, 불선법, 선도 아니고 불선도 아닌 비확정법[無記法]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삼개조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22가지가 있습니다. 두 개로 나눈 것은 이개조라고 하는데, 마음, 마음부수, 물질, 열반 네 가지를 두 집합씩으로 나누어 설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헤뚜 담마(원인인 법)과 나헤뚜 담마(원인이 아닌 법) 등 두 개씩으로 나누어 설하셨습니다. 이개조에는 모두 100가지가 있습니다. 논모 즉 제목에 삼개조가 22개, 이개조가 100개가 있다고 알면 됩니다.
➁위방가Vibhaṅga 分別論
담마상가니에서 묶어놓은 논모를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위방가입니다. 여기서는 삼개조, 이개조를 무더기에 따라서 분석하고, 감각장소에 따라서도 분석하고 요소, 진리(사성제), 기능, 연기, 사띠의 확립[念處], 바른 노력[正勤], 성취수단[如意足], 깨달음의 구성요소[覺支], 도의 구성요소[道支], 선(禪), 무량함(無量), 학습게목, 무애(無碍) 해체지(解體智), 지혜, 작은 항목, 법의 심장 모두 18가지 주제로 분석했습니다.
방법도 세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위방가의 특별한 점이 아비담마임에도 불구하고, 경전분석 방법을 통해
인간도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아비담마만으로 이개조 삼개조로 설하신 방법도 있는데, 그것을 아비담마분석 방법이라고 합니다. 문답으로도 설하셨는데, 삼개조 22가지, 이개조 100가지에 따라서 질문하고 대답하고, 다시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법으로도 설하셨습니다.
실은 빳타나만 한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담마상가니와 위방가도, 중간에 “이와 마찬가지입니다.”라고 하면서 생략하지 않고 모두 인쇄한다고 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제457강 – 빳타나 서문3 - 20210223
➂ 다뚜까타Dhātukathā 界論
결합saṅgaho과 비결합asaṅgaho 등 새로운 논모 14가지로 위방가에서 설하셨던 무더기 등을 다시 분석하셨습니다. 이것도 모두 설한다면 한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선법은 무더기로 몇 가지이고, 감각장소, 요소로는 몇 가지로 헤아릴 수 있고, 불선법은 무더기로 몇 가지이고, 감각장소, 요소로는 몇 가지로 헤아리는 등의 14가지로 자세하게 설하셨습니다.
➃ 뿍갈라빤냣띠Puggalapaññatti 人施設論
부처님께서 담마상가니, 위방가, 다뚜까타 세 문헌을 설하시자 일부 천신과 범천들에게 다음과 같은 의심이 생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비담마 세 문헌에는 절대성품인 빠라맛타만 설명됐구나. 여기에는 사람, 천신, 범천, 개인 중생이라는 단어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구나. 또한 사람 탄생지, 천상계 탄생지, 범천 탄생지라는 용어도 포함되지 않았구나. 위력이 크고 작다는 것도 포함되지 않았고, 설하신 것은 선법, 불선법, 비확정(무기)법, 무더기, 감각장소, 요소, 진리만 설하셨다. 그러면 부처님께서 가르친 성품에는 이 우주에서 절대성품만 존재하는가? 사람, 천신, 범천, 개인, 중생, 탄생지라는 개념은 필요 없는 것인가?’ 천신이나 범천들이 이런 식으로 반문하지 않도록 부처님께서 네 번째 문헌인 뿍갈라빤냣띠를 설하셨습니다. 천신이나 범천들이 ‘개념은 필요 없어.’라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부처님께서 개념을 설하신 것입니다.
사실 개념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선법, 불선법, 비확정법. 무더기, 감각장소, 요소, 진리 등의 명칭 자체는 개념입니다. 개념이 나타내는 성품만이 법성품입니다. 선법이라는 명칭 자체는 개념이고, 어떤 법이 허물이 없고 행복한 결과를 주는 것이면 그것이 절대성품(빠라맛타)입니다. 그러므로 법성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명칭이 없으면 개념이 없으면 부처님께서 어떻게 법을 설하시겠습니까?
반대로 사람 천신 범천 개인 중생 남성 여성 ‘그’ ‘나’ 이런 명칭은 절대성품으로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 개념입니다. 이는 분명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념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개념을 통해서 설해야 천신들이 ‘아, 개념도 중요하구나. 개념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부처님께서도 법을 설할 수 없고, 우리도 법문을 들을 수 없겠구나.’라고 이 세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벽지불 상수제자 대제자 이런 분들이 과거에 보시 지계 출리 등의 바라밀을 실천해서 부처님 등이 되었다고 하면, 보시나 지계 등은 누구에게 보시한다는 등의 명칭이 있어야 중요한데 이런 것이 없다면 부처님이 될 수 없었으니, 명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절대 성품(빠라맛타)만 취한다면 한 극단에 치우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개념(빤냣띠)만 지나치게 중시해도 또 다른 극단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극단에 치우치지 말고 각 영역에 맞게 올바른 방법으로 중간을 취해야 부처님의 바른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애를 보낸다고 할 때는 어떤 중생이라는 개념을 대상으로 자애를 보내야 합니다. “어떤 개인이 행복하기를! 어떤 중생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이라고 자애를 보내야 하는 것처럼, 연민이나 같이 기뻐함 같은 것들도 개념이 대상입니다. 모든 여성들이, 모든 남성들이, 모든 선원을 보호하는 천신들이. 범천들이, 사대천왕들이라는 개념을 대상으로 자애를 보내야 합니다. 이것을 절대 성품으로 표현해서 “몸과 마음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오온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12가지 감각장소가 행복하기를, 18가지 요소가 행복하기를!”이라고 해서는 진정한 자애가 생기지 않습니다.
보시도 마찬가지로 개념을 통해서 보시하는 것입니다. “계를 잘 지키는 분에게 보시한다, 덕목이 큰 분에게 보시한다, 덕목이 작은 분에게 보시한다, 승가에게 보시한다, 부처님께 보시한다, 벽지불에게 보시한다.”는 식으로 개념을 대상으로 보시합니다. “물질정신이 물질정신에게, 혹은 물질정신의 연속이 물질정신의 연속에게, 이 물질을 보시합니다. 오온이 오온에게 물질무더기를, 색온을 보시합니다.”라고 하면서 보시한다면 어색해서 믿음도 생기지 않습니다.
보시 계 사마타 수행 선정 등의 개념도 중요하기 때문에, 뿍갈라빤냣띠 문헌에 포함해서 아비담마를 설하신 것입니다. 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생하지 말라’는 계를 지키라고 할 때는 생명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합니다.
➄까타왓투Kathāvatthu 論事
다섯 번째는 까타왓투입니다. 부처님께서 뿍갈라빤냣띠까지 4가지 아비담마를 설하심으로써 절대 성품(절대적 진리)과 개념(관습적 진리)을 다 설하시자, 이제 천신과 범천들이 그 두 가지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질문할 수가 있는데, 그런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부처님께서 즉시 까타왓투를 설하신 것입니다. 미얀마에서도 이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에 가르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 문헌을 쓰신 분은 어렵더라도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절대 성품과 개념을 설했는데 두 가지가 혼동되기 쉬우니,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아비담마로 다시 설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주 확고합니다. 어떤 가짜 법들은 아주 좋게 보이게 설하는 경우도 있고 잘 저술된 것도 있습니다. 그런 가짜 법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까타왓투를 잘 공부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비담마를 중시해서 절대 성품 쪽으로만 말하고 있는 이들의 허물도 까타왓투에 밝혀놓았습니다. 반대로 개념이 중요하다고 개념만 중시하면서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까타왓투에서 허물이라고 밝혀 놓았습니다.
까타왓투를 간략히 요약하면, 어떤 곳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이 절대적 진리로, 어떤 곳에서는 관습적 진리로 해석해야 된다고, 아비담마 방법, 반복 방법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 한 방울도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엄밀하게 결정해 놓으신 문헌입니다. 중간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못할 계속 이어서 말하는 것을 미얀마에서 “중간에 물 한 방울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디빵까라 부처님이 출현하셨을 때 보살을 수메다 수행자였습니다. 그 생에서 서원을 세우고 바라밀을 닦아서 정등각자가 됐다고 개인 개념을 사용하여 부처님께서 경전에서 설하셨습니다. 이것을 위빳사나 수행자가 잘못 받아들여서 ‘수메다 수행자였을 때 바라밀을 닦아서 붓다가 됐다면 수메다라는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 쪽 극단에 치우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치우치지 않도록 어떤 경우는 절대적 진리로 취해야 하고, 다른 어떤 경우는 관습적 진리로 취해야 한다고, 두 가지를 잘 소화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밝히셨습니다. 영어나 일본어로 번역된 것이 있으니 관심 있는 수행자는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법문에 속지 않으려면 까타왓투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➅야마까Yamaka 雙論
까타왓투까지 설하시자 물질정신이라는 형성 세상, 개인이나 중생이라고 하는 중생 세상까지는 분명해 졌습니다. 하지만 천신이나 범천들은 31가지 탄생지를 모두 볼 수 수 있기 때문에 ‘탄생지라는 공간 세상과 물질정신이라는 형성 세상, 사람과 천신과 범천이라는 중생 세상은 전혀 관련이 없는가? 천신과 범천들은 그냥 존재하는 것인가? 탄생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의혹이 일어날까 염려해 무더기와 감각장소와 요소라는 형성 세상, 개인이나 중생이라는 중생 세상, 탄생지라는 공간 세상을 연결해서 밝힌 야마까를 여섯 번째로 설하셨습니다.
야마까는 무더기, 감각장소, 요소라는 형성 세상, 어떤 개인이라고 하는 중생 세상, 그리고 탄생지라는 공간 세상을 연결해서 밝힌 문헌입니다. 여기까지 법문을 듣자 지혜가 아주 예리한 천신과 범천에게는, 형성 세상, 중생 세상, 공간 세상이 생기는 모습이 이제 분명해 졌습니다.
➆빳타나Paṭṭhāna 發趣論
이런 법들은 어떻게 생겼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부처님께서 물질과 정신이 생기는 조건을 일곱 번째로 빳타나에서 24가지로 설하셨습니다.
빳타나의 의미
paṭṭhāna = pa(여러 가지. 다양한) + ṭhāna(조건) = 여러 가지 다양한 조건
빳타나란 정신과 물질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말합니다.
정식 명칭은 ‘Anantanaya(무한한 방법) samantapāsādika paṭṭhāna mahāpakaraṇa’입니다. 즉 한계가 없는 방법으로 모든 조건법들을 설해 놓은 큰 문헌이 빳타나입니다.
무한한 것 네 가지는 허공 우주 중생과 일체지입니다. 빳타나는 일체지의 영역입니다. 일체지가 무한하니 거기에 속해 있는 빳타나의 방법도 무한합니다.
‘samanta’는 ‘전체적으로’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모든 것을 구족했다.’는 뜻입니다. 빳타나에는 첨가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처음과 중간과 끝 어디를 보더라도 모두 구족된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빳타나를 ‘samanta-pāsādika(전체적으로 보기에 좋다)’라고 설명하는 책도 있는데, 이 말은 원래 어떤 사람이 보기에 좋다고 할 때는 그가 앉았을 때든지, 서 있을 때든지, 걷고 있을 때든지 항상 보기에 좋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어느 때 보더라도 존경스런 모습을 갖춘 큰스님도 ‘samanta-pāsādika’ 덕목을 갖춘 분이라고 말합니다. 빳타나도 마찬가지로 처음 부분이나 중간 부분이나 마지막 부분 어디를 보더라도 가르침이 완벽하게 구족되어 있기 때문에 ‘samanta-pāsādika’ 줄여서 ‘사만따 빳타나’라고 부릅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빳탄이라 해/ 원인 비롯 조건들 빳탄이라 해
빳타나 24권
이 무한한 방법을 갖춘 빳타나 전체 문헌은 24권입니다.
(1) 제목에서 삼개조 22가지가 삼개조 빳타나
(2) 이개조 100가지를 논모로 두고 설하신 것이 이개조 빳타나
(3) 이개조 100개를 기본으로 삼개조 22가지를 헤아리며 설하신 것이 이개조-삼개조 빳타나
(4) 삼개조 22가지를 기본으로 이개조 100가지를 헤아리며 설하신 것을 삼개조-이개조 빳타나
(5) 삼개조 22가지를 기본으로 삼개조 22가지를 헤아리며 설하신 것을 삼개조-삼개조 빳타나
(6) 이개조 100개를 기본으로 이개조 100가지를 헤아리며 설하신 것을 이개조-이개조 빳타나
이 여섯 권에 다시
①차례대로, ②배제하고paccanika, ③차례대로-배제하고, ④배제하고-차례대로, 이렇게 네 가지씩
모두 6*4=24권입니다. (미얀마 제6차 결집본 책으로는 다섯 권)
“①차례대로”란 (1)~(6)을 차례대로 설하신 것이고
“②배제하고”란 “어떤 조건과 조건생성법에서 벗어난 것이 배제한 법인데, 배제한 법에 대해서 여섯 가지를 설하시는” 방법입니다.
“③차례대로-배제하고”란 “차례대로 설하고 다시 배제하고 설해서 여섯 가지”,
“④배제하고-차례대로”란 “배제하고 다시 차례대로 설해서 여섯 가지”로 설하는 것입니다.
이는 빳타나가 광범위함을 맛보도록 조금만 설한 것입니다.
서문(계속)
육종 광명을 나툰 빳타나
부처님께서 빳타나를 숙고하실 때 뿜어져 나온 육종 광명이, 주석서에 “무한한 우주로 퍼져 나갔다.” 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도 무한하기 때문에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 우주로 퍼져나간다고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어떠한 방법으로 보더라도 믿음과 지혜를 잘 갖춘 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위력이나 공덕을 크게 하려고 혹은 이 번 생에서 행한 선업 바라밀을 꽃 피우게 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빳타나를 독송하는 사람이 미얀마에 있습니다. 직접 그런 이익을 누린 사례들이 미얀마에는 많이 있습니다.
빳타나 독송의 이익
(1)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를 성숙하게 한다.
(2) 네 가지 분석지와 도와 과, 열반을 증득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3)여러 위험과 장애로부터 벗어나 몸과 마음이 행복하고 고요하게 지내게 한다.
(4) 여러 가지 길상과 행운을 구족하게 한다.
(1) 이미 다가온 여러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다.
(2) 앞으로 다가올 여러 위험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3)허물이 없어 좋은 결과를 생기게 하는 일들을 성취할 수 있다.
(4)허물이 있어 나쁜 결과를 생기게 하는 일들을 범하지 않고 삼갈 수 있다.
(5) 행하는 모든 거룩한 일들을 성취할 수 있다.
(6) 마지막 생에서 열반을 증득한다.
존경할 만한 빳타나
빳타나는 개인이나 남자, 여자, 천신, 범천 등은 전혀 포함하지 않고, 온 세상의 물질과 정신들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설하신 것입니다. 개인 중생 남자 여자 ‘나’ ‘너’라는 범천이라도 집착할 정도로 자아집착은 매우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중생이라면 태어날 때부터 포함되어 생깁니다. 그러한 자아집착을 잘 제거하도록 24가지 조건들을 여러 방법으로, 아주 광범위한 방법으로 천신과 범천들에게 가르친 가르침입니다. 인간세상에서도 지혜가 광범위한 분들은 지혜가 크면 클수록 빳타나를 더욱 더 존경합니다. 빳타나를 존경하는 것도 지혜에 따라서 존경하는 것입니다. 1kg의 지혜가 있는 이는 1kg 만큼 존경하고 1g의 지혜가 있는 이는 1g 만큼, 1mg의 지혜가 있는 이는 1mg 만큼 빳타나를 존경합니다. 1mg 지혜를 가진 이가 1kg만큼 존경하기는 어려운 심오한 가르침입니다.
먼저 사라지는 빳타나
어떤 이들은 다른 교학은 그만두고 빳타나만 가르치고 빳타나만 배우고 빳타나만 독송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학이 무너질 때 삼장 중에서 빳타나부터 없어지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너지지 않도록 특별히 빳타나만 가르치고 빳타나만 배우고 빳타나만 독송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삼장을 다 외울 수 없으시죠? 아비담마 모두 외울 수 있으신가요? 그 중에 빳타나도 다 외울 수 없으시니까, 그 중에 『빳타나 빤하와라』(빳타나 질문부문. 불방일 책으로 75쪽)를 외우시면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빳타나 상설』 정도는 외우시고 매일 독송하시면, 부처님의 가르침인 빳타나가 여러분의 심장에 계속 머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데 내가 일조를 한다고 생각하시고, 독송하시기 바랍니다. 『빳타나 상설』을 다 외우신 분은 가능하다면, 상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는 『빳타나 빤하와라』를 독송하고 외우도록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빳타나 빤하와라』 독송 https://cafe.naver.com/koreamahasi/1839 참조.
제458강 – 24조건의 비유1-그림 - 20210302
『아비담맛타상가하』 본문 / 조건관계 방법
§11 조건 24가지
14. 1. 원인 조건 2. 대상 조건 3. 지배 조건 4. 틈이 없는 조건 5. 빈틈없는 조건 6. 함께 생긴 조건 7. 상호 조건 8. 의지 조건 9. 강한 의지 조건 10. 앞에 생긴 조건 11. 뒤에 생긴 조건 12. 반복 조건 13. 업 조건 14. 과보 조건 15. 음식 조건 16. 기능 조건 17. 선정 조건 18. 도 조건 19. 결합 조건 20. 비결합 조건 21. 존재 조건 22. 비존재 조건 23. 분리 조건 24. 비분리 조건, 이렇게 여기서 이것이 조건 관계 방법이다.
..........................
24조건의 비유(PpA.345-352)
0.빳짜야(paccaya)
빳짜야(paccaya)란 “여러 가지 조건”을 말합니다.
paccayo(빠알리어 주격)=paccaya(빠알리어 기본형)=조건=도움을 줌, 이익을 줌
(1)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을 생기도록 하고 (씨앗에서 나무 싹이 나는 것)
(2) 이미 생긴 것은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돕고
(3) 성장하고 있는 나무를 더욱 번성하게 하는 조건이 됩니다. (의역하면 돕습니다.)
1. 원인 조건(hetu paccaya 헤뚜 빳짜야)
원인(hetu)은 반얀 나무의 뿌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헤뚜는 마치 뿌리처럼 나쁜 결과 혹은 좋은 결과를 주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왼쪽 나무 그림: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원인이 뿌리처럼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불선한 결과들만 경험해야 합니다.
오른 쪽 나무 그림: 탐욕없음, 성냄없음, 어리석음없음이라는 세 가지 원인이 뿌리처럼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서 무성해집니다.
이와 같이 조건 때문에 생기는 법을 ‘조건생성된 법(빳짜윱빤나)’이라고 합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