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오계, 생계 제8계, 포살 8계, 자자
계(戒)란 몸과 말로 악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바히야 경(상윳따 니까야 47:15)에 선법의 시작점은 청정한 계와 올곧은 견해라고 나와 있다. 그러므로 보시나 수행을 하기 전에 먼저 계를 지켜야 한다.
가. 오계
재가신도는 ①생명을 죽이지 않고, ②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③잘못된 음행을 하지 않고, ④거짓말을 하지 않고, ⑤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이나 약물을 마시지 않는 오계를 지켜야 한다.
나. 생계 제8계
생계 제8계란 생계가 여덟 번째인 계라는 뜻인데, 열 가지 악행 중에 몸의 악행 세 가지, 말의 악행 네 가지를 삼가는 일곱 가지 다음에 여덟 번째로 잘못된 생계를 삼가는 것을 제시한 계이다. 즉 ①생명을 죽이지 않고, ②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③잘못된 음행을 하지 않고, ④거짓말을 하지 않고, ⑤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고, ⑥거친 말을 하지 않고, ⑦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⑧잘못된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다.
잘못된 생계는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삿된 음행이나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말이나 술과 관련된 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열 가지 악행에 음주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술을 마시면 방일하게 되어 몸의 악행 세 가지와 말의 악행 네 가지를 범하게 될 뿐 아니라, 탐애, 분노, 사견이라는 세 가지 마음의 악행도 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계 제8계에 술 마시지 말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 포살 8계
포살(布薩. uposatha)이란 팔계를 지키면서 삼보의 공덕을 마음에 새기며 불선업을 제거하고 수행을 해서 마음을 청정하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를 포살을 준수한다고 말하고 포살을 준수하는 날이 포살날이다.
포살 8계는 ①생명을 죽이지 않고, ②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③일체의 음행을 하지 않고, ④거짓말을 하지 않고, ⑤술 마시지 않고, ⑥때 아닌 때(정오부터 다음 날 동이 트기 직전까지) 먹지 않고, ⑦가무 연주 공연 관람 화환 두르기나 향수 뿌리지 않고, ⑧작은 침상이나 바닥이나 깔개에서 잔다.
재가신도가 하루 낮 하룻밤 동안 포살 8계를 지키는 포살일은 매월 음력 8일, 15일, 23일, 29일(혹은 30일)이다. 출가자는 포살일인 매월 음력 15일과 29일(또는 30일)에 한 곳에 모여 계율(빠띠목카)을 암송하면서 그 동안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참회한다.
라. 자자
자자(自恣)는 여름 안거가 끝나는 날 출가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서로 고백하고 참회하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