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쌍
1 장님인 짝꾸빨라 장로4)
법들 중에 마음이 앞서가고5)
마음이 최상이고,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불선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뒤따른다.
수레바퀴가 황소의 발굽을 뒤따르듯.6)
4) 짝꾸빨라 장로는 수행을 너무 열심히 하여 눈병이 생겼으나 계속 정진하여 눈이 멀었다. 그런데 눈이 완전히 안 보이게 된 바로 그 순간 그는 아라한이 되었다. 어느 날 새벽에 경행(걷기 수행)을 하는 그의 발에 벌레들이 밟혀 죽었다. 그 일을 알게 된 비구들이 장로의 계행을 의심하여 부처님께 보고 드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짝꾸빨라가 벌레들을 보지 못했으니 의도적으로 벌레를 죽인 것이 아니므로 그의 계행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5) 여기서 법들이란 마음과 마음부수를 말한다. “법들 중에 마음이 앞서간다.”라고 한 것은, 마음이 가장 지배적이고, 마음부수들의 원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마음부수들이 마음과 동시에 생기기는 하지만,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마음부수들은 생길 수 없다. (“첨부 4. 마음부수” 참조.)
6) 비구 일창 담마간다 통역, 우 소다나 사야도 법문(“한국마하시선원의 아비 담마 403강(2019년 6월 25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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