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어울리지 않는 가사를 입은 데와닷따20)
9 청정하지 않고 21)
황색 가사를 입고
절제와 진실이 없는 자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다.
10 청정하고
계행을22) 잘 지키고
절제와 진실이 있는 자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20) 라자가하의 재가신도가 아주 비싼 고급 천으로 가사를 만들어 데와닷따에게 보시했다. 그 가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 데와닷따는 그것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은근히 뽐냈다. 이 일이 전해지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데와닷따는 그런 고급스런 옷을 입을 자격이 없는데도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는구나. 데와닷따는 전생에 코끼리 사냥꾼이었을 때도 코끼리를 속여 손쉽게 사냥하기 위해서 벽지불(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라진 시기에 스스로 사성제를 깨달아 해탈했지만, 일체지가 없기 때문에 남을 제도하기는 어려운 성자)의 노란색 가사를 훔쳐서 입었던 적이 있었다.” 이어서 부처님께 서는 게송 두 편을 읊으셨다.
21)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오염된 것을 말한다. (『법구경-담마파다』, 247쪽 참조)
22) 네 가지 청정으로 이끄는 계행은 ① 계율의 덕목에 따라 자제하는 것 ②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자제하는 것 ③ 삶의 자세가 청정한 것 ④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의복, 음식, 처소, 의약품을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법구경-담마파다』, 250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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