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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13-14 천녀를 얻으려고 수행한 난다 장로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09.04|조회수77 목록 댓글 2

13-14 천녀를 얻으려고 수행한 난다 장로25)

 

13 성글게 이은 지붕에

비가 쉽게 스며들듯

수행이 안 된 마음에

탐욕이 쉽게 스며든다.

 

14 튼튼하게 이은 지붕에

비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듯

수행이 잘 된 마음에

탐욕이 스며들지 못한다.

 

25) 부처님께서 까삘라왓투를 방문했을 때, 마침 이복동생인 난다 왕자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결혼식을 하고 있는 곳으로 탁발을 가셔서 공양을 마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법문을 하신 다음 난다로부터 발우를 돌려받지 않고 그곳을 떠나셨다. 난다는 신부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부처님께 대한 지극한 존경심 때문에 감히 부처님께 발우를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릴 용기가 없어 부처님을 계속 따라갔다. 이를 알게 된 신부 루빠난다(별칭: 자나 빠다 깔리야니=경국지색)는 눈물을 흘리며 황급히 궁전을 뛰쳐나가 난다를 쫓아가며 외쳤다. “왕자님, 제발 빨리 돌아오세요.” 그녀의 말은 난다의 가슴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지만, 부처님께서 발우를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걸어가시자 결국 난다는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니그로다 동산까지 따라가게 되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를 출가시켜 비구로 만들었다. 그러나 난다는 본인의 의지로 출가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출가 생활에 대해 불만스러워 했다. 그 소문을 들으신 부처님께서 난다를 부르시어 그 이유를 물으시자 그는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 난다에게 아름다운 천녀들을 보여주시며 그가 열심히 정진하여 깨닫는다면 오백 명의 천녀들이 그를 모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뒤부터 난다는 홀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체의 집착을 벗어난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얼마 후 비구들이 난다 장로에게 물었다.

 

전에 그대는 출가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어떻소?” 난다 장로가 대답했다. “나는 이제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오.” 비구들은 부처님께 난다 장로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잘못 안 것이다. 난다의 마음이 전에는 엉성하게 지붕을 이은 집과 같았으나, 지금은 튼튼하게 지붕을 이은 집과 같이 되었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 두 편을 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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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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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09.04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0.09.05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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