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돼지 백정 쭌다의 죽음26)
악행을 한 사람은 두 세상에서 슬퍼한다.
이 세상에서 슬퍼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슬퍼한다.
자신의 악행이 떠오르기 때문에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26) 웰루와나 정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던 돼지 백정 쭌다는 돼지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며 55년간 착한 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죽을 때가 되자 살생의 과보로 손이 돼지발처럼 안으로 오그라들었고, 무릎과 손등으로 기어 다니며 마치 돼지가 죽을 때의 모습처럼 몸부림을 치면서 단말마를 내지르기를 이레 동안 계속했다. 그렇게 지옥의 고통이 어떠한지를 자신의 가족은 물론 이웃 사람들한테 보여준 그는 죽어서 곧바로 아비지옥에 태어났다. 이는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과보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어떤 종교를 믿고 안 믿고 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한 행위에 따라서 과보는 정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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