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천상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하는 담미까27)
선행을 한 사람은 두 세상에서 기뻐한다.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기뻐한다.
자신의 청정한 행이 떠오르기 때문에
기뻐하고 흐뭇해한다.
27) 사왓티 성 내에 담미까라는 남자 재가신도가 있었다. 그는 평소에 계를 잘 지켰고, 자기 것을 남에게 잘 베풀었으며 비구들을 극진히 공양했다. 세월이 흘러 담미까는 늙고 병들어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자 비구들을 집에 초청하여 『대념처경』의 독송을 청했다. 비구들이 담미까의 집에서 독송을 시작하자 담미까의 눈에 여섯 군데의 천상계에서 자기를 데리러 온 황금수레 여섯 대가 보였다. 그들이 담미까를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를 치자, 담미까는 비구들의 독송이 중단될까 봐 걱정이 되어, 천신들을 향해서 “잠깐 기다려 주시오!” 라고 외쳤다. 그런데 비구들은 독송을 그만해 달라는 것인 줄 알고 독송을 중지하고 정사로 되돌아갔다. 담미까는 자녀들에게 자기가 본 여섯 대의 황금수레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중에서 도솔천에서 내려온 수레를 선택한 직후 운명했다. 비구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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