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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방일]21-23 마간디야와 사마와띠 왕비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10.18|조회수118 목록 댓글 2

 

2장 불방일

 

21-23 마간디야와 사마와띠 왕비34)

 

21 불방일은35) 열반에36) 이르는 길이고

방일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불방일한 사람은 죽지 않으나

방일한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22 이 사실을 분명히 아는

불방일한 지혜로운 이들은

불방일에 기뻐하고

성자의 경지에서 즐거워한다.

 

23 선정에37) 들고 끈기 있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는 현자들은

속박에서 벗어난 위없는

열반에 도달한다.38)

 

34) 꼬삼비 국 우데나 왕의 사마와띠 왕비에게는 오백 명의 궁녀가 있었다. 사마와띠 왕비와 궁녀들은 수다원이었던 궁녀 쿳줏따라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모두 수다원이 되었다. 어느 날 우데나 왕의 세 번째 왕비인 마간디야는 사마와띠 왕비에 대한 질투심으로 사람을 시켜 사마와띠 왕비의 궁에 불을 지르게 했다. 그런데 궁이 불에 휩싸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왕비와 궁녀들은 수행에 몰두하여 사다함 혹은 아나함이 되었다. 왕은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여 그것이 마간디야 왕비의 짓임을 알고 그녀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모두 체포하여 죽여 버렸다. 그 일을 아신 부처님께서 사마와띠처럼 선량한 사람이 왜 불에 타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비구들에게 다음 이야기를 해 주셨다.

 

어느 전생에서 사마와띠 왕비와 오백 명의 궁녀들이 갠지스 강에서 물놀이가 끝난 다음에 불을 쬐려고 강가에 있는 풀 더미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그들은 그 안에 왕이 존경하는 벽지불이 멸진정[滅盡定: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을 모두 성취한 아나함이나 아라한이 일정기간 동안 몸은 살아 있지만 마음과 마음부수가 생기지 않는 상태에 입정한 것(부처님을 만나다, 66쪽 참조)]에 들어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사태를 뒤늦게 파악한 왕비와 궁녀들은 자기들이 한 짓이 왕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흔적을 없애버리려고, 장작을 벽지불 주위에 높이 쌓은 후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다음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벽지불은 멸진정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불 속에서도 몸의 털끝 하나 그을리지 않았다. 얼마 후 벽지불이 멸진정에 든 지 칠일 째 되는 날 멸진정에서 나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먼지를 툴툴 털고 떠나가 버렸다.

 

사마와띠 왕비와 궁녀들이 처음에 풀 더미에 불을 지른 것은, 살인하려는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과보를 초래하지 않지만, 나중에 불을 지른 것은 고의적 행위였으므로 끔찍한 과보를 초래하게 되어 그들 모두 지옥에 떨어져 십만 년 동안 계속 뜨거운 불에 탔다. 그러고도 과보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금생에서도 그들은 모두 궁에 갇혀 불에 타게 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 세 편을 읊으셨다.

 

35) 불방일: (첨부 9. “방일과 불방일참조)

 

36) 빠알리어 “amata”열반. 죽음이 없는 상태. 불사(不死). deathless”라는 의미이다. 열반을 체험하면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므로 죽을 일이 없어진다.

 

37) 선정에는 대상을 지향하는 선정(사마타 선정)과 특징을 지향하는 선정 (위빳사나 선정) 두 가지가 있다. (첨부 3. “사마타 수행과 위빳사나 수행참조.)

 

38) ‘이 사실을 분명히 아는이란 방일한 자에게는 윤회의 수레바퀴에 서 벗어날 길이 없다. 방일하지 않은 자에게는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이라는 뜻이다. 이를 아는 자는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사띠 확립 수행을 하는 현자이다.

 

성자의 경지성자는 부처님들, 벽지불들과 그 제자들을 말하고, ‘경지‘37보리분(첨부 14 참조)과 아홉 가지 출세간법(4가지 도, 4가 지 과, 열반)’을 말한다.

 

언제나 열심히 노력이란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뜻이다.

 

열반에 도달네 가지 도와 네 가지 과를 통해서 열반을 경험한 다는 뜻이다. (법구경-담마파다, 284-286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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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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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10.18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0.10.18 감사합니다.
    사두사두사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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