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바보들의 축제43)
26 지혜가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방일하게 살아가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불방일을
귀중한 보물처럼 보호한다.
27 방일하게 살지 말고
감각적 즐거움에 빠지지 말라.
방일하지 않고 선정에 드는 사람은
크나큰 행복에 도달한다.
43) 사왓티 성에서는 매년 “바보들의 축제”가 열렸다. 그날이 되면 젊은 사람들은 몸에 쇠똥과 재를 물에 섞어서 바르고 스스로 바보가 되어 아무에게나 허튼 소리와 욕설을 퍼붓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며 남의 집 앞에서 떠들다가 동전을 몇 푼 받으면 다른 곳으로 갔다. 이레 만에 축제가 끝났을 때 신도들은 부처님과 비구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올린 다음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저희들은 지난 이레 동안 고통이 심했습니다.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자들의 거친 말 때문에 고막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런 축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귀중한 보물을 다루듯 불방일을 보호하여 죽음을 초월하는 열반에 도달한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게송 두 편을 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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