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타심통이 있는 여자 재가신도 55)
제어하기 어렵고 재빠르며
원하는 곳 어디든지 내려앉는
마음을 길들이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길들여진 마음이 행복을 가져온다.
55) 마띠까 마을 촌장의 어머니인 마띠까마따는 예순 명의 비구들에게 수행법을 배운 다음, 열심히 정진하여 스승인 비구들보다 먼저 아나함이 되는 동시에 사무애해(첨부10. 참조)와 신통력도 갖추게 되었다. 그녀는 신통력으로 비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뿐만 아니라, 비구들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수행의 진전이 느린 것까지 알고, 각 개인에게 맞는 음식을 제공하였다. 그러자 마음이 안정된 비구들은 사무애해를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제따와나의 한 비구도 마띠까 마을에 가서 수행하고 싶어서 길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막상 마을에 도착하자 자신의 생각을 그녀가 타심통으로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수행하고 싶었던 마음이 사라져 다시 부처님께 돌아갔다. 비구로부터 수행하지 않고 되돌아온 사연을 들으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한 가지를 꼭 지킬 수 있겠느냐?”
“그것이 무엇입니까?”
“너는 이제부터 네 마음 하나만을 잘 보호하도록 하여라. 마음은 매우 보호하기 어렵고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너는 이제부터 너 자 신에 관한 일이 아니면 상관하지 말라.”
이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시자 그는 다시 마띠까 마을로 돌아 가 마띠까마따의 도움을 받으며 수행을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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