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웁빨라완나 장로니 1 102)
악행의 과보가 나타나기 전까지
어리석은 자는 악행을 꿀처럼 여긴다.
그러나 악행의 과보가 나타나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겪는다.
102) 사왓티의 한 부자에게 나이 찬 딸이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너무나 예뻐서 마치 푸른 연꽃과도 같았으므로 웁빨라완나(푸른 연꽃)라고 불렸다. 그녀의 미모는 널리 퍼져 고관대작들의 집에서 청혼이 잇따랐다. 하지만 그녀는 부처님의 설법에 큰 감동을 받고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어느 날 그녀는 램프를 켜놓고 그 불꽃에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를 얻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선정을 성취하고 위빳사나 수행으로 전환하여 사무애해와 신통력을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여러 마을로 유행을 떠난 그녀가 한적한 숲속 오두막에 머무르고 있던 어느 날, 그녀가 탁발을 나간 사이에 출가 전부터 그녀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사촌 아난다가 몰래 오두막에 들어와 침상 밑에 숨었다. 탁발에서 돌아온 웁빨라완나는 자기 방에 침입자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타일렀다. “어리석은 자여! 나에게 해를 끼치면 그대에게 엄청난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러나 아난다는 웁빨라완나의 충고를 무시하고 그녀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그녀를 범했다. 그러고 나서 그가 오두막을 나오는데 그 순간 땅이 갈라져 그는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이 이야기를 들으신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시자 많은 사람들이 수다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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