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큰 망치 아귀 105)
어리석은 자의 재주는
전혀 이익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공덕을 무너뜨리고
파괴자가 되어 그를 죽여 버린다.
105) 마하목갈라나 장로는 락카나 장로와 함께 탁발하다가 몸이 아주 큰 삿티꾸따 아귀를 보았는데, 그 아귀는 수많은 망치가 쉴 새 없이 머리를 내리쳐서 두개골이 박살이 났다가 잠시 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아귀와 관련하여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다.
“전생에 삿티꾸따는 돌을 던져서 물건을 맞히는 솜씨가 대단했다. 어리석은 그는 자기의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서 탁발 중인 벽지불을 향해 돌멩이를 던졌다. 그런데 돌멩이가 벽지불의 한쪽 귀로 들어가서 다른 쪽 귀로 나오는 바람에 벽지불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화가 난 벽지불의 신도들이 그를 때려죽였는데 그는 죽어서 아비지옥에 태어났다. 그는 지옥에서 벗어난 다음 머리가 엄청나게 큰 아귀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어마어마한 머리무게에다가 그 머리를 쇠망치로 끝없이 얻어맞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받는 것으로 자기가 범한 악행에 대한 과보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의 기술이나 지식은
아무 쓸모가 없고 오히려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뿐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게송을 읊으셨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