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6 철야법회에서 법문 듣는 신도들 122)
85
사람들 가운데
저 언덕으로 가는 이는 드물다. 123)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언덕에서 헤매고 있다.
86
잘 설해진 가르침을 경청하고서
법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왕국을 넘어서
저 언덕에 도달할 것이다.
122) 사왓티 사람들이 비구들을 마을에 모셔서 공양을 올리고, 철야법회를 열어 밤새도록 법문을 듣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철야법회가 시작되자 정신을 집중하여 법문을 듣는 사람은 몇 명 안 되고, 어떤 이는 성욕을 이기지 못하여, 어떤 이는 성냄을 이기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법회 내내 졸았다. 이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게송 두 편을 읊으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五蘊)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다.
저 언덕으로 가서 열반을 성취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23) ‘저 언덕(彼岸)’은 괴로움과 갈애가 소멸한 열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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