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사리뿟따 장로의 외삼촌 150)
백 년 동안 매달 천 냥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잘 수행한 사람에게
한 번 공양 올리는 것이 더 훌륭하다.
150) 사리뿟따 장로가 외삼촌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범천 세상에 태어나려고 매달 천 냥에 해당하는 물품을 니간타들에게 헌납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리뿟따 장로는
“외삼촌의 스승은 범천 세상에 이르는 길을 모릅니다.”
라고 외삼촌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한 뒤에, 그와 함께 부처님께 가서 범천 세상에 태어나는 법을 가르쳐 주십사고 청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그대가 그렇게 백 년을 공양 올리는 것보다,
청정한 믿음을 갖고
나의 제자에게 밥 한 숟갈 올리는 것이
더 큰 과보를 가져온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고, 게송이 끝나자 외삼촌은 수다원이 되었다.
107 사리뿟따 장로의 조카 151)
백 년 동안 숲속에서
불을 섬기는 것보다
잘 수행한 사람에게
한 번 공양 올리는 것이 더 훌륭하다.
151) 어느 날 사리뿟따 장로는 자기 조카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매달 염소를 잡아 불을 숭배하는 스승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사후에 범천으로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리뿟따 장로는 “네 스승은 범천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라고 말하고 조카를 부처님께 데리고 갔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범천으로 태어나는 법을 가르치신 다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그대가 불의 신에게 백 년 동안 제사를 올리는 것보다, 나의 제자에게 밥 한 숟갈 올리는 것이 더 큰 과보를 가져온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고, 가르침이 끝나자 그는 수다원이 되었다.
108 사리뿟따 장로의 친구 152)
세상에서 여러 가지 제사나 공양이나
공덕을 쌓으려고 일 년 내내 헌공해도
바른 길에 들어선 이에게 올린 예경의 153)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152) 사리뿟따 장로는 친구인 바라문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다음 생에 범천으로 태어나기를 서원하면서 큰 규모로 제사를 올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로는 친구에게 말했다.
“자네 스승은 자신이 범천으로 태어나는 길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태어나게 해줄 수가 있겠는가?”
장로는 친구를 데리고 부처님께 갔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잠시나마 성자들에게 공손히 예경하는 것이 일 년 내내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훨씬 훌륭하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고, 설법이 끝나자 그는 수다원이 되었다.
153) 바른 길에 들어선 이: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