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수명이 늘어난 아유왓다나 154)
항상 어른들을 공경하는 이들,
계를 잘 지키는 이를 존경하는 이들은,
수명, 용모, 행복과 힘이라는
네 가지 공덕이 증가한다.
154) 디가람비까의 바라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그는 친구인 사문으로부터 아들의 수명이 일주일뿐이라는 말을 듣고 부처님께 찾아가서 아이의 운명을 바꿀 방법을 알려 주십사고 간청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아기를 살리려면 집 앞에 정자를 짓고 그 안에 아기를 뉘인 다음 비구들이 『보호경』(“첨부 12. 보호경” 참조)을 7일 동안 독송하면 된다고 일러주셨다.
그래서 부부는 즉시 정자를 지었고, 비구들이 7일간 주야로 보호경을 독송하였으며, 마지막 날에는 부처님께서도 직접 참석하셨다. 그때 천상계의 모든 천왕들과 천신들도 그곳에 모여 들었다.
이때 야차 ‘아와룻다까’는 아이를 데려가려고 정자 문 밖에서 비구들이 자리를 뜰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와룻다까는 자기보다 위력이 센 천왕들이 직접 그 자리에 참석하는 바람에 자리를 비켜 주다 보니, 마침내는 아기로부터 2요자나나 되는 거리까지 밀려나게 되어 아기를 데려가는데 실패했다.
다음 날 아침 부모가 아이를 데려와서 인사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오래 살아라!”라고 축복하셨다. 부모는 아이의 이름을 아유왓다나(수명을 더 받은 아이)라고 지었고, 아이는 이름대로 12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이 된 아유왓다나는 오백 명의 재가신도들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그는 제자들과 함께 나이 많은 이들 에게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제따와나 정사에 오게 되었다. 그를 기억하는 비구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중생이 수명을 연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고, 게송이 끝나자 아유왓다나와 오백 명의 재가신도들은 모두 수다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