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백 이십 세에도 탁발하는 웃따라 비구니 195)
노쇠한 그대의 몸은
병의 소굴이며 쉽게 부서진다.
부패한 몸은 파괴되어 버리고
삶은 반드시 죽음으로 끝난다.
195) 어느 날 120세인 웃따라 장로니(장로 비구니)가 탁발해서 돌아오다가 한 비구를 만났다. 그녀는 그에게 탁발한 음식을 공양 올리고 싶다고 하자 생각이 깊지 못한 비구가 음식을 모두 다 받아 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 그녀는 두 번째 날에도 세 번째 날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비구를 만나게 되자 탁발한 음식을 모두 비구에게 주었다. 네 번째 날에 그녀는 탁발하다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부처님을 만나자 뒤로 물러나다가 실수로 자신의 가사자락을 밟는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졌다. 그때 부처님께서 그녀에게 다가와 말씀하셨다.
“비구니여, 그대의 몸은 이제 나이가 들고 다 낡아서 얼마가지 않아 흩어질 것이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고, 게송이 끝나자 웃따라 장로니는 수다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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