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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늙음]155-156 거지가 된 부자의 아들 마하다나

작성자Gandhaputta|작성시간22.12.24|조회수24 목록 댓글 1

155-156 거지가 된 부자의 아들 마하다나204)

 

155 젊었을 때 청정한 삶을 살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도 못한 자들은

물고기 없는 연못에 사는

늙은 백로처럼 죽어간다.

 

156 젊었을 때 청정한 삶을 살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도 못한 자들은

활을 떠나 힘없이 땅에 떨어진 화살처럼

누워서 과거를 한탄한다.

 

204) ‘바라나시라는 큰 도시에 사는 부호의 아들 마하다나는 어렸을 때 공부를 즐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가 차서 부잣집 딸과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의 양쪽 부모 네 사람이 모두 세상 을 떠나면서 십육억 냥이라는 엄청난 재산을 남겨준 덕에 부부는 대단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부부는 너무나 어리석었으므로 일이 라고는 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쾌락에 빠져 들었다. 그러다 보 니 그들은 유산을 모두 탕진하고 심지어는 가구까지 팔아서 다 써 버렸다.

그렇게 결국 거지가 된 부부가 어느 날 정사의 양지바른 담에 기대 앉아 있을 때 사미 한 사람이 자기가 먹다 남은 음식을 갖다 주었 다. 그때 부처님께서 그 장면을 보시고 미소를* 지으셨다. 이에 아 난다 장로가 부처님께서 왜 그들을 보시며 미소를 띠시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웃음에는 가늘게 뜬 눈의 미소 치아를 조금 드러내 보이는 미소 즐거운 소리로 웃는 웃음 어깨나 머리를 흔들며 웃는 웃음 눈물이 나오도록 웃는 웃음 팔다리 등 몸을 던지며 웃는 웃음 모두 여섯 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①②는 부처님, 벽지불, 아라한 ③④는 평범한 사람 ⑤⑥은 저열한 사람의 웃음이다. 유학은 ~로 웃는다. 참조: 강종미 편역, 아비담마 해설서 I, 161)

아난다여, 저 부호를 보아라. 그는 일생을 통해 아무 의미나 목적이 없는 생활을 해왔다. 만약 그가 청년 시절에 재산을 잘 키우고 관리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그는 지금 이 도시에서 으뜸가는 재산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청년 시절에 비구가 되었더라면 아라한이 되었을 것이며, 그의 아내가 비구니가 되었다면 그녀도 아나함에 이르렀을 것이다. 만약에 그가 중년 시절에 재산을 잘 키우고 관리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그는 지금 이 도시에서 두 번째 가는 재산가가 되었을 것이요, 그가 그때 출가하였다면 그는 아나함이 되고, 그의 아내는 사다함이 되었을 것이다. 아난다여, 그가 노년이 되었을 때라도 재산을 잘 키우고 관리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그는 이 도시에서 세 번째 가는 재산가가 되었을 것이요, 그가 그때 출가하였다면 그는 사다함, 그의 아내는 수다원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세속의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출세간의 깨달음도 멀어져 버렸다. 그는 물이 말라 바닥이 쩍쩍 갈라진 연못의 늙은 백로 신세가 되었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 두 편을 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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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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