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탐욕스런 우빠난다 장로207)
자기 자신을 먼저
올바르게 한 뒤에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한 현자는 비난 받지 않을 것이다.
207) 우빠난다 장로는 화술이 뛰어나 설법을 설득력 있게 잘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욕심을 내지 말고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라고 항상 강조하곤 했으며 자기를 위해 쌓아 두는 것보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더 큰 저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기가 남에게 말하는 그대로 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기의 설법을 듣고 감화 받은 사람들이 보시한 물품을 가져다가 잔뜩 쌓아 두었다.
어느 날 여행 중인 두 비구가 시주 받은 거친 가사 두 벌과 값비싼 담요 하나를 놓고, 서로 좋은 것을 가지려고 다투다가 우빠난다에게 이 문제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의 제의에 흔쾌히 응한 우빠난다는 두 비구의 의견을 다 들은 뒤, 가사 두 벌은 두 비구가 한 벌씩 갖고 비싼 담요는 조정자인 자기에게 주는 게 옳다고 판정했다. 그들은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일단 받아들인 다음 부처님께 가서 우빠난다 장로의 판정에 대해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는 자는, 우선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대로 실천한 다음에 남을 가르쳐야 한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고, 부처님의 설법 끝에 두 비구는 수다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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