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사리불 존자의 아라한의 지위 성취
수계한 지 15일 후에, 사리불 존자는 왕사성의 영취산에 있는 산돼지가 판 동굴에 부처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는데, 여래가 존자의 조카인 방랑자 디가나카에게 설하는 디가나카 경에 대한 법문을 들었다. 법문을 열심히 경청하면서 느낌에 대해서 명상을 했는데, 그것에 의해서 사리불 존자에게 통찰 지혜가 생겨났다. 그 결과 그는 제자들 중에 가장 높은 단계의 지혜를 성취하고 아라한이 되었다.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즐긴 이에게 비유될 수 있다. 그는 16단계의 지혜도 모두 꿰뚫었다.
디가나카 경 http://cafe.daum.net/satisamadhi/8fL2/518 참조
(원주: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위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리불 존자가 왜 목건련 존자보다 늦게 아라한의 지위를 성취했는가? 짧게 대답하면 이렇다. 수행과 관련하여, 사리불 존자가 취한 예비 단계는 목건련 존자의 것보다 넓고 컸다. 비유하자면, 보통 사람이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소지품이 몇 가지 안 되기 때문에 즉시 떠날 수 있지만, 왕은 수행할 코끼리, 마부, 전차 모는 사람, 보병을 대규모로 편성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출발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왕이 군중들 앞에 나타나려면 배 한 척에 가득 실린 콩을 요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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