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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들

[사리불 목건련]4.1 부처님에 대한 마하테라의 마지막 인사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06.30|조회수50 목록 댓글 5

4.1 부처님에 대한 마하테라의 마지막 인사

 

부처님의 거북이 같이 생긴 발의 복사뼈를 검붉은 두 손으로 꽉 잡고, 고귀한 사리불 테라는 이렇게 탄원하는 말을 했다.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저는 오직 부처님의 이 두 발에 예를 표하기 위하여 1아승기와 10만 겁 동안 바라밀 공덕을 쌓아왔습니다. 충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의지를 완성한 결과가 이제 성공적으로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재탄생에 의해 부처님과 어느 생 어느 곳에서도 다시 만나 뵈올 전망은 없습니다. 이번 생에서의 친밀함이나 우정은 완전히 단절됩니다. 저는 이제 늙음과 죽음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더 없이 행복하고, 평온하고, 안전하며, 수백 수천의 부처님들께서 들어가신 열반의 도시로 들어갑니다. 제가 몸이나 말을 잘못해서 부처님을 불편하게 해 드린 것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저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의 아들 사리불이여, 너를 용서한다. 네가 몸이나 말로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여, 이제 너는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 가도 좋다.”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허락하셨다.

 

부처님께서 허락을 하신 직후, 사리불 존자는 부처님의 발을 세게 누르고 꽉 잡았다. 그가 일어서자마자 대지는 바다 속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심하게 흔들렸는데 마치 내가 메루산과 온 세상과, 히말라야산과 주변의 7개의 산을 어깨에 멜 수 있지만, 오늘 이 덕성스러운 분이 계속 계시도록 하지 못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온 하늘에 여기저기서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렸다.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들더니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부처님께서는 생각했다. “사리불이 나의 앉은 자세에 대해서 예를 올렸다. 이제 선 자세에 대해서 하도록 해야 하겠다.” 그래서 항상 법문하던 부처님의 좌석인 법좌에서 일어나 향실(香室)로 걸어가셔서 보석이 알알이 박혀 있는 마루 위에 서셨다. 그렇게 서 계신 부처님의 주위를 사리불 마하테라는 부처님의 오른쪽으로 돌면서, 부처님의 앞에서, 뒤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예를 표했다. 그리고는 마지막 탄원을 했다.

 

존귀하신 부처님, 저는 1아승기와 10만 겁 전에 아노마닷시 부처님의 발에 엎드려 단지 부처님을 뵙고 싶다는 저의 소원을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소원은 이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부처님을 뵐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저의 소원을 말씀드린 다음, 저는 계속해서 아노마닷시 부처님의 예언을 경청했으며, 그때 저는 지혜로 부처님의 모습을 뵐 수 있었으며, 그것이 제가 부처님을 처음 뵌 것이었습니다. 지금 부처님을 뵙는 것이 마지막입니다. 부처님을 다시는 뵐 수 없습니다.”

 

그런 다음 10개의 손톱이 밝게 빛나는 우아한 두 손을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부처님의 모습이 안 보이게 될 때까지 뒷걸음으로 걸었다. 그렇게 존경을 표시한 다음 500명의 제자들과 함께 떠났다. 그러자 뛰어난 마하테라를 잃어버리고 있는 대지는 다시 한 번 바다로 곤두박질치며 흔들렸다.

 

부처님께서는 주위에 있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들들이여, 가서 너희들의 큰 형을 배웅하여라.” 그러자 네 가지 종류의 비구들은 부처님만을 홀로 기원정사에 남겨 놓은 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사리불 마하테라를 배웅하러 나갔다. 사리불 마하테라가 부처님의 허락을 받은 다음 반열반에 들기 위하여 기원정사를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사위성의 시민들도 들었다. 고귀한 마하테라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성문을 향하여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성문을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향과 꽃을 손에 들고 그들은 슬피 울며 말했다. “존자시여, 이제 저희들은 어느 테라에게 가서 위대한 지혜를 가지신 사리불 테라는 어디에 계십니까? 법의 장군 사리불 테라는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어야 합니까? 고귀한 마하테라시여, 부처님을 누구에게 맡기고 떠나십니까?” 이렇게 슬피 울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마하테라를 따라갔다.

 

사리불 마하테라는 위대한 지혜를 가졌기 때문에 청중을 이런 간단한 말로 간곡히 타일렀다. “생긴 모든 존재는 그 누구라도 죽음으로 가는 이 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비구들에게도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뒤에 남아야 하며, 부처님을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그들을 돌려보낸 다음,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날라까 마을로 향했다. ‘전에는 고귀한 분께서 여행 갔다가 돌아오곤 했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비통해 하면서 마하테라의 제자들과 함께 계속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런 법문으로 타일렀다. “신심 깊고 덕망 있는 보시자들이여! 알아차리는(사띠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이거나 조건에 의한 것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생긴 다음에는 사라지는 것으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이 사띠와 관련된 법문으로 마하테라는 그들을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 후로 7일간 여행하면서 사람들에게 뛰어난 법문을 해 주었으며, 중간에 들른 곳에서 지체 없이 딱 하루씩만 지내면서, 여행을 계속하여 어느 날 저녁 날라까에 도착했다. 마을 정문 근처에 있는 보리수나무 밑에 멈추어서 휴식을 취했다.

 

그때 마하테라의 조카인 우빠레와따(Uparevata)라는 소년이 마을에서 나왔다. 그는 고귀한 마하테라를 보자 다가와서 인사를 드렸다. 마하테라가 조카에게 말했다. “우빠레와따야, 네 할머님께서는 집에 계시냐?” 소년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마하테라가 말했다. “가서 할머님께 우리들이 마을에 왔다고 말씀드려라. 만약 우리들이 왜 왔는지 물으시거든 우리가 여기서 하루 종일 묵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내가 태어난 방을 청소하시고, 스님 500명의 숙소를 준비해 주십사고 내가 부탁드리더라고 전하여라.”

 

우빠레와따 소년이 루빠사리 할머니께 가서 말했다. “할머님, 우빠띳사 삼촌이 오셨습니다.” 할머니가 물었다. “그는 지금 어디에 계시냐?” 소년이 대답했다. “마을 정문에 계십니다.” “혼자냐, 아니면 다른 분들과 같이 계시냐?” “500분의 스님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왜 왔다고 하시더냐?”라고 할머니께서 묻자 소년은 마하테라가 가르쳐 준 대로 말했다. 부인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왜 나보고 방 청소를 하라고 하고, 500명이나 되는 스님의 숙소를 마련하라고 하지? 아마도 젊어서 출가하더니 이제 나이 들어서 환속하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하테라가 태어난 방을 청소했고, 비구 500명의 숙소를 준비했다. 램프에 불도 켜 놓은 다음 마하테라를 모셔오게 했다.

 

고귀한 마하테라는 500명의 비구와 함께 테라스에 올라가서 방으로 들어가 앉은 다음 각자 처소로 가시오.”라고 말하여 해산시켰다. 비구들이 나가자마자 마하테라의 병세가 심각해졌다. 출혈 때문에 격렬한 통증이 끊임없이 몰려왔다. 피를 받아낸 그릇이 계속 나가고 들어왔다. 바라문 부인 루빠사리는 내 아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방문에 기대어 서 있었다.

 

그때 사천왕들이 법의 장군인 고귀한 마하테라가 지금 현재 어디에 있는가 알아보니, 날라까 마을의 자신이 태어난 방에 죽으려고 누워 있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가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치료를 해 드리기로 결정했다. 도착해서 마하테라 곁에 인사드리는 자세로 서 있었다. 마하테라가 누구냐고 묻자 자신들은 사천왕이라고 대답했다. 존자가 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우리는 존자를 돌봐드리려고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마하테라는 됐습니다. 나는 간호할 비구가 있습니다.”라고 말해서 돌려보냈다. 그들이 돌아가자 제석천이 같은 식으로 왔다. 제석천이 떠나자 대범천이 왔다. 제석천과 대범천도 똑 같은 말로 돌려보냈다.

 

천신들과 범천들이 왔다 가는 것을 본 바라문 부인 루빠사리는, 아들에게 와서 예를 표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방문 근처로 가서 거기에 있는 작은 아들 쭌다에게 물었다. “쭌다야, 무슨 일이냐?” 작은 아들 쭌다는 어머니에게 마하테라가 아프다고 말씀드리고, 사리불 마하테라에게 어머님께서 오셨다고 알렸다. 마하테라가 어쩐 일로 오셨냐고 묻자 어머니는 아픈 아들을 보려고 왔다고 대답하고, 이렇게 물었다. “아들아, 너를 처음에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냐?” “저에게 처음 온 이들은 사천왕입니다.” “아들아, 네가 그 사천왕들보다 더 높으냐?”

 

마하테라가 대답했다. “어머님, 그 사천왕들은 말하자면 우리 집의 문지기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칼을 들고 우리의 스승이신 존귀하신 부처님을 태중에 있을 때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물었다. “사천왕 바로 다음에 온 이는 누구냐?” “그는 제석천입니다.” “네가 제석천보다도 높으냐?”

 

마하테라는 대답했다. “어머님, 제석천은 저의 발우나 물건을 들고 다니는 어린 사미와 비슷합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존귀하신 부처님께서 삼십삼천(三十三天. 도리천)에서 아비담마를 가르치신 다음 인간계로 내려오실 때, 제석천이 발우와 가사를 들고 따라내려 왔습니다.” 어머니는 다시 물었다. “제석천이 방문한 직후 찾아온 휘황찬란한 존재는 누구냐?” 마하테라가 대답했다. “어머님, 마지막에 온 이는 어머님의 신이요 스승인 대범천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우리의 신인 대범천보다도 높다는 말이냐?”

 

그러자 마하테라는 말했다. “어머님, 그렇고말고요. 우리의 스승이신 존귀하신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한 명도 아닌 네 명의 대범천들이 존귀하신 분인 보살을 황금 그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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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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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06.30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Red-Lotus | 작성시간 20.06.30 사-두 사-두 사-두!_()_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0.06.30 사두 사두 사두_(()) _!!!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0.07.02 고맙습니다 ^^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0.07.04 사두사두사두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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