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모친의 깨달음 성취
그러자 어머니는 이렇게 숙고했다. “지금 내가 본 것은 내 아들의 훌륭함이다. 그러니 내 아들의 스승인 존귀하신 부처님은 도대체 얼마나 훌륭하실까? 한없이 훌륭하실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놀라자 다섯 가지 종류의 희열이 생겨서 온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마하테라는 “지금 기쁨과 행복감이 어머님께 나타났다. 지금이 어머님께 법문할 알맞은 기회이다.”라고 느꼈다. 그래서 여쭈었다. “어머님,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세요?” “아들아, 나는 지금 내가 본 것은 내 아들의 훌륭함인데, 너의 스승은 어떨까, 틀림없이 헤아릴 수 없이 훌륭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자 마하테라가 설명했다. “어머님, 저의 스승이신 존귀하신 분께서 태어나셨을 때, 출가하셨을 때, 깨달음을 얻으셨을 때, 법륜을 처음으로 굴리기 시작하셨을 때, 1,000개의 세계가 요동을 쳤습니다. 이 세상에 도덕성이나 정신적 집중력이나 지혜나 해탈이나 해탈에 의한 일체지 같은 덕목에서 저의 스승과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그분은 아라한 그리고 완전히 올바로 깨달은 부처님으로서의 특성을 가지셨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여 사리불 마하테라는 부처님의 특성에 대해 정성스럽게 상세히 설명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큰아들의 법문 끝에, 어머니는 수다원과를 획득하고 꾸짖듯이 말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사리불아, 그렇게 훌륭하고 실제적인 행복을 왜 이제야 가르쳐 주는 것이냐? 왜 진작 이렇게 설명할 마음을 내지 않았느냐?” 마하테라는 ‘나를 낳아주신 어머님의 은혜에 대한 빚을 이제 갚았다. 어머님은 수다원과를 얻었으니 그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머님, 이제 그만 가시지요.”라고 말씀드려서 가시게 했다. 그리고는 동생 쭌다에게 몇 시냐고 물었다. “거의 동이 틀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마하테라는 비구들을 모이게 했다. 쭌다가 비구들이 다 모였다고 알리자, 그는 쭌다에게 자신을 일으켜 앉히라고 했다.
마하테라는 대중들에게 사과하는 어조로 말했다. “도반들이여, 여러분들이 나와 함께 44년간 방랑하면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불쾌한 행동이나 말을 했다면 너그럽게 용서하기 바랍니다.” 모인 비구들이 대답했다. “존자시여, 존자를 떠나지 않고 44년간 함께 방랑하는 동안 존자께서 불쾌한 행동이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존자시여, 사실상 우리를 용서하실 분은 당신이십니다.” 그들이 사과하는 말을 하자, 가사를 접어서 얼굴을 덮고 오른 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누웠다.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집중하여 초선에서부터 시작하여 제2선, 제3선, 제4선, 공무변처정, 식무변처정, 무소유처정, 비상비비상처정, 멸진정에 순서대로 들어갔다가 다시 거꾸로 비상비비상처정에서 차례로 내려와서 초선을 거쳐서 선정에서 나왔다. 다시 초선에서부터 선정에 들어가기 시작하여 차례로 제4선까지 들어갔다. 제4선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마하테라는, 물질적 정신적 무더기의 완전한 소멸 즉 다섯 가지 무더기의 어떠한 찌꺼기도 없는 반열반에 들어갔으며, 그러자마자 대지의 요동이 메아리쳤다.
어머니인 바라문 부인 루빠사리는 아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하게 여기면서 손으로 아들의 발을 쓰다듬어 보고는, 자신의 아들이 반열반에 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마하테라의 발에 머리를 갖다 대고 울면서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이여, 우리들은 너의 덕성을 여태껏 몰랐다. 이제 우리는 너를 앞세우고 몇 백 명 몇 천 명의 비구들을 초청하여 음식 공양을 올릴 수 없게 되었구나! 너에게 가사를 공양할 수도 없게 되었구나! 몇 백 채의 건물을 지을 일도 없어졌다.” 그녀는 그렇게 동틀 때까지 울었다. 날이 밝자마자, 어머니는 금세공인들을 불러 보물창고를 열고 금덩어리들을 커다란 천칭으로 무게를 달아서 주면서 이렇게 주문했다. “형제들이여, 이 금덩어리들로 500개의 뾰족탑 법당과 500개의 누각을 지어주게.”
제석천도 위숙깜마(Visukkamma) 천신을 불러서 지시했다 “친구 위숙깜마여, 법의 장군인 사리불 마하테라가 지금 막 반열반에 들었네. 금으로 500개의 뾰족탑 법당과 500개의 누각을 만들어 주게.” 제석천의 명에 따라 위숙깜마는 그것들을 전부 만들었다. 이리하여 어머니에 의한 500개의 뾰족탑 법당과 500개의 누각, 그리고 위숙깜마에 의한 500개의 뾰족탑 법당과 500개의 누각, 합계 2,000개의 건물이 생겼다.
그 다음에 날라까 마을 한 가운데에 금으로 된 커다란 뾰족탑이 있는 큰 법당을 짓고, 다른 작은 법당들 위에는 작은 뾰족탑은 설치했다. 그런 다음 장례식이 거행됐다. 식에는 천신이 사람들과 뒤섞이고, 사람들이 천신들과 뒤섞여서 마하테라의 유해에 애도를 표했기 때문에 장례식은 더욱 북적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