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벌 받다
목건련 마하테라의 살인 사건에 대한 뉴스가 인도 전역에 퍼졌다. 아자따삿뚜 왕은 살인강도들을 잡기 위해 형사들을 사방팔방으로 파견했다. 한편 살인자들이 어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화가 나서 동료의 술잔을 던져버렸다. 그러자 상대방이 이렇게 말하면서 싸움을 걸었다. “야, 이 야비하고 구제불능인 놈아! 너 왜 내 잔을 바닥에 내동이치는 거냐?” 그러자 첫 번째 사람이 화를 내면서 물었다. “야, 이 악당아! 그때 어땠었냐? 네가 감히 마하테라에게 먼저 상처를 입혀?” 상대방이 방약무도하게 “야, 이 사악한 놈아! 너는 내가 그 비구를 가장 먼저 때렸다는 것을 모르냐?”라고 응수했다.
사람들이 “죽인 것은 나다. 그를 죽인 것은 나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들은 왕의 관리들과 형사들은 그 살인자들은 모두 잡아서 아자따삿뚜 왕에게 이를 보고했다. 왕은 그들을 출두시켜 물었다. “너희들이 목건련 존자를 죽였는가?” 그들은 이렇게 인정했다. “대왕이시여,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죽였습니다.” “누가 시켰느냐?” 그들은 “대왕이시여, 나체 이교도들이 저희들에게 돈을 주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왕은 500명의 나체 이교도들을 모두 체포하여 살인자들과 함께 마당에 배꼽 깊이로 땅을 파서 묻은 다음, 짚으로 덮고 불을 질러 태워 죽였다. 그들이 모두 타 죽은 것을 확인한 다음, 쇠못이 박힌 쟁기로 그들 위로 쟁기질함에 의해 그들의 몸을 조각나게 했다.
부처님 스스로 장례식을 주관한 것에 대하여 비구들이 법당에 모여서 이야기했다. “도반들이여, 사리불 마하테라는 부처님 가까이서 반열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주관하시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목건련 마하테라는 부처님 가까이에서 반열반에 들었기 때문에 그런 영광을 누렸습니다.” 부처님께서 오셔서 비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물으시자, 그들은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비구들이여, 목건련은 이번 생에서만이 아니라 전생에서도 그랬다.” 부처님께서는 짯딸리사 니빠따(Cattālīsa Nipāta)의 사라방가 본생경(Sarabhaṅga Jātaka)을 이야기해 주셨다.
두 명의 상수제자가 반열반에 든 직후, 부처님께서는 비구들과 함께 위대한 전법 여행을 떠나셔서, 욱까쩰라(Ukkacela) 시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탁발하신 후, 갠지스 강의 모래톱에서 욱까쩰라 경(Mahāvagga Saṁyutta 참조)을 설하셨다.
두 분의 상수제자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