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시들지 않는 화환
결혼하는 날 그들은 각각 화환을 가지고 와서, 그는 그의 것을,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것을 그들의 침대 가운데에 놓았다. 저녁 식사 후 그들은 동시에 그들의 침대 위로 올라가서, 삡빨리는 오른쪽으로, 밧다는 왼쪽으로 누었다. 그들은 “자기 쪽에 있는 화환이 시든 사람은 음탕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간주될 것이다. 그리고 화환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라고 약속했다. 그들 둘은 모두 무의식적으로라도 상대방을 건드리지 않기 위하여 밤새도록 한 숨도 잘 수가 없었다. 화환은 시들지 않았다. 그들은 낮에도 기쁨을 나타내는 옅은 미소조차 짓지 않으면서 오누이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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