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야의 비극적 죽음
바히야는 부처님 곁을 떠나 발우와 가사를 만들 넝마 등을 찾아서 시내를 배회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젖먹이 송아지가 딸린 암소의 뿔에 받혀 죽었다.
(원주: 어떤 과거생에서 부자들의 아들 네 명이 창녀를 고용하여 공원에서 즐겼다. 날이 어두워졌을 때 그들 중의 한 명이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녀의 보석과 천 개의 은전을 강탈하자고 제안하였다. 세 명의 친구는 동의하였다. 그들은 잔인하게 그녀를 두들겨 팼다. 그녀는 그들에게 맞으면서 이렇게 분노했다. “이 사악하고 파렴치한 놈들은 나를 성욕을 채우는데 쓰더니 이제는 재물이 탐나서 나를 죽이려 하는구나. 나는 지금 이들에게 해코지할 수가 없다. 지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이번에는 내가 그들에게 죽으리라. 그러나 다음 생에는 내가 여자도깨비가 되어 이놈들을 죽이고 또 죽이리라!” 그녀는 이렇게 저주하며 죽었다. 다음 생에서 네 명의 사악한 사람 중의 한 명은 천민으로, 한 명은 바히야 다루찌리야, 다른 한 명은 강도, 다른 한 명은 나병 환자로 다시 태어났다. 그 창녀는 네 명의 살인자들이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존재할 때마다 수 백 번 여자도깨비로 다시 태어나서 암소로 변신하여 그들을 뿔로 받아 죽였다. 바히야는 불시에 그 자리에서 살해됐다. 우다나의 주석서.)
부처님께서 탁발을 마치고 수많은 비구들을 대동하고 도시를 떠날 때 쓰레기 더미에서 바히야의 시신을 발견하시고,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지금 마을에 가서 간이침대를 구해 와서 바히야의 시신을 운반하여 적합하게 화장을 해서 유골을 사당에 안치하여라.”
수도원에 돌아온 다음에, 비구들은 부처님께 그들의 임무를 완수했음을 보고 드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는 어디로 갔습니까?” 이 질문으로 그들은 바히야가 속인으로 죽었는지, 재탄생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성인인지, 아니면 마지막 삶을 산 아라한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설명하셨다. “비구들이여, 바히야는 현명했으며 출세간을 성취하는 수행을 했다. 그는 나의 법문을 어려움 없이 이해했다. 비구들이여, 바히야는 둑카를 종식시켰다.”
(원주: 여기서 바히야를 사당에 안치하라는 부처님의 지시는 바히야가 아라한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평이하게 암시하신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 비구들은 지시가 내포하는 암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사실을 보다 명백하게 하기 위해서 부처님께 여쭤 보았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