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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들

[마하빠자빠띠]1. 과거생에서의 서원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07.21|조회수52 목록 댓글 2

.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절에 항사와띠 시의 고귀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어떤 비구니가 부처님으로부터 깨달은 비구니 중에서 가장 먼저 깨달았다고 칭찬 받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내생에 나도 그렇게 되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부처님께 대규모로 공양을 올리고 서원을 부처님께 말씀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녀의 서원이 성취되리라고 예언하셨다. [원주: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은 랏딴누 뿍갈라(Rattaññū Puggala)”인데, 종단에서 최고참 비구 혹은 사성제를 가장 먼저 이해한 비구, 나아가서 가장 먼저 아라한이 된 비구를 의미할 수도 있다.]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로서의 전생

 

그 고귀한 여자는 평생 동안 보시하고 계를 지키는 삶을 끝마치고 천상계에 태어났다. 천상에서의 삶을 끝내고, 두 부처님 시대 사이에, 그녀는 바라나시의 노예 계급에서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로 태어났다.

 

그때 안거가 다가오고 있었기에, 난다무(Nandamū) 동굴에 살던 다섯 분의 벽지불이 공중을 날아서 바라나시 근처에 있는 미가다와나(Migadāvana) 숲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탁발하러 시내로 들어갔다. 탁발이 끝난 다음 그들은 이시빠따나(Isipatana) 미가다와나 숲에 머무르면서 안거 동안 사용할 작은 숙소를 짓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 회의를 했다.

 

[원주: 안거 동안 거주할 장소를 정하면 비구는 율장에 규정된 (슬레이트나 구워 만든 타일이나 시멘트 타일이나 풀이나 나뭇잎으로 된) 지붕과 문이 하나 있는 숙소에 살아야 한다. 이 규칙은 금욕 수행을 서약한 비구에게까지도 예외 없이 적용되었다. 만약 이러한 목적에 맞는 숙소를 제공받지 못하면 그 숙소를 짓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구해야만 했다. 이 숙소는 3개월의 안거 기간 동안 살겠다고 서약하는 장소가 되며, 숙소가 있어야만 서원을 세울 수 있다.]

 

안거 기간 동안 사용할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다섯 분의 벽지불들은 저녁이 되자 가사를 정돈해 놓고 도움을 청하러 바라나시 시내로 들어갔다. 그들이 시내로 들어가는 것이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의 눈에 띄었다. 벽지불들은 바라나시의 부잣집 대문에 멈춰 서서 그들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부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존자들께서는 다른 데 가보시지요.”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는 벽지불들이 도시에서 밖으로 나올 때 성문에서 만나서, 물 항아리를 내려놓고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는 존자들께서 도시에 들어갔다가 금방 되돌아 나온 연유를 물었다. 벽지불들은 안거 기간 동안 사용할 작은 숙소 짓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갔었다고 말했다. 계속 질문하여 아직 못 구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그 숙소는 잘 사는 부자들만 보시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저희 같은 노예가 보시해도 됩니까?”

 

여자 보시자여, 누가 해도 무방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존자시여,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내일 숙소를 지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저의 식사 공양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양에 초대한 다음 그녀는 물 항아리를 들고, 도시로 돌아가지 않고, 우물로 돌아가서 거기 있는 그녀의 동료 물 긷는 여자노예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영원히 남의 노예 노릇만 할 것입니까? 아니면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바랍니까?”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 말을 들으세요. 내가 내일 공양에 다섯 분의 벽지불을 초대했습니다. 그분들은 숙소가 필요합니다. 내일 하루 동안 여러분 남편들의 손을 빌립시다.”

 

그들은 모두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들은 저녁때 그들의 남편이 일터인 숲에서 집으로 돌아온 다음 이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모두 도와주기로 합의하고 남자 노예 우두머리의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모두 모이자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는, 보시의 공덕이 얼마나 큰 지 칭송하면서, 다섯 분의 벽지불이 안거 기간 동안 사용할 숙소 짓는 것을 도와주자고 역설했다. 처음에는 그들 중 일부가 도와주는 것을 반대했지만 그녀의 간곡한 권고를 듣고 작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다음 날 아침,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는 다섯 분의 벽지불에게 음식 공양을 올렸다. 그 다음에 그녀는 500명의 남자 노예에게 일을 시작하라고 했다. 그들은 재빨리 숲으로 가서 나무를 베어 와서, 100명당 한 분의 벽지불을 위해서 한 채씩의 조촐한 숙소를 지었고, 숙소로 가는 길도 만들었다. 그들은 물 항아리에 물을 채웠으며 다섯 채의 숙소마다 생필품도 준비했다. 그들은 숙소를 벽지불들에게 드리면서 안거 기간 동안 머무실 것을 요청했다. 존자들의 승낙을 받은 다음, 그들은 당번을 정해서 번갈아 가며 매일 공양을 올렸다.

 

가난해서 당번인 날에 벽지불들에게 공양을 올리지 못하는 물 긷는 여자노예가 있으면,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가 그녀에게 필요한 식량을 주었다. 3개월의 안거가 그렇게 지나갔다. 안거가 끝날 무렵에 물 긷는 여자노예 우두머리는 500명의 여자 노예들에게 각자 천을 한 조각씩 짜라고 했다. 500조각의 천을 수집하여 다섯 벌의 좋은 가사와 바꾼 다음, 다섯 분의 벽지불에게 드렸다. 가사를 받은 벽지불들은 보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솟구쳐 올라 향취산 쪽으로 사라졌다.

 

직조공 우두머리로서의 전생

 

물 긷는 여자노예 노예들은 공덕을 쌓으면서 여생을 보냈다. 그들은 죽은 다음 천상계에서 여자 천신으로 태어났다. 여자 천신들의 우두머리는 천신으로서의 삶을 마친 후에, 바라나시 근처의 직조공 마을에서 직조공 우두머리의 집안에 태어났다. 어느 날 천상계의 빠두마(Paduma) 여왕의 500명의 벽지불인 아들들이, 초청을 받고 바라나시에 있는 왕궁 대문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앉을 자리를 권하지 않았고 음식 공양도 올리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거처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도시를 떠나면서 직조공 마을을 지나갈 때, 직조공의 우두머리가 그들에게 예를 올린 다음 헌신적으로 음식 공양을 올렸다. 벽지불들은 그녀의 공양을 받아들여서 식사를 마친 다음, 향취산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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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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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07.21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Red-Lotus | 작성시간 20.07.21 사-두 사-두 사-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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