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케마 테리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케마 테리는 현재의 세계보다 10만 번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전인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절에 항사와띠의 부유한 가문에 태어났다. 어느 날 그녀는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삼보를 의지처로 삼고 불자가 되었다.
그리고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부처님과 승가를 초대하여 엄청난 잔치를 베풀었다. 일주일간의 큰 잔치 끝에 그녀는 부처님께서 비구니 중에서 지혜제일이라고 말씀하신 수자타 테리를 보았다. 그녀는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다시 엄청난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께 미래에 제일가는 비구니가 되겠다는 서원을 부처님께 말씀 드렸다. 빠두뭇따라 부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0만 번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후에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지혜에 관하여 제일가는 비구니가 되리라고 예언하셨다.
천신이나 인간계의 왕비로 반복하여 존재
그 부잣집 딸은 죽은 다음에 다섯 가지 천상계 즉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에 연이어서 천신의 왕비로 재탄생했다. 거기서 죽은 다음에 전륜성왕 즉 위대한 대왕의 왕비로 재탄생했다. 그런 식으로 재탄생할 때마다 왕비로 재탄생했다. 그녀는 수많은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동안 천상이나 인간계에서 가장 영광스런 삶을 누렸다.
비구니로서 청정한 삶을 살다
행운의 삶만 산 다음, 지금부터 91번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전인 비바시 부처님 시절에, 그녀는 부잣집에 태어났다. 그녀는 부처님의 법문을 들은 다음부터 오로지 청정한 삶에 매진하다가 비구니가 되었는데, 교리에 밝고, 12연기에 대해 능통하고, 사성제에 대한 뛰어난 해설자이며, 설득력 있는 전법자이며, 나아가서 법을 실천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학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다른 사람의 귀감이었다. 그 당시 천 년간의 평생을 그녀는 이런 청정한 삶을 살았다.
거기서 죽은 다음, 그녀는 도솔천에 재탄생했다. 그 후에 그녀가 어디에서 재탄생하든지 비바시 부처님 가르침 시절에 쌓은 위대한 공덕은, 재탄생한 특정 존재계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갖도록 했다. 즉 그녀를 재능 있고, 청정하게 계를 지키고, 재산이 많고, 현명한 사람이 따르고,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게 했다. 게다가, 그 존재계에서 경건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천상이거나 인간계이거나 간에 그녀는 상류사회로 진출하여 왕비가 되었고, 왕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대형 수도원 보시자로서의 생애
현재의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에 있었던 구나함 부처님 시절에, 그녀는 바라나시의 부잣집에 재탄생하여, 다난자니 및 수메다라는 다른 두 부유한 부인과 합동으로 승가의 비구 전부를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도원을 지어 보시했다. 그들은 죽은 다음에 삼십삼천에서 천신으로 재탄생했으며, 그 다음 생에서도 인간계와 천상에 재탄생하여 고귀한 지위를 누렸다.
끼끼 왕의 일곱 공주 중 맏딸로서의 생애
현재의 세계가 생멸하는 기간 중인 가섭 부처님 시절에, 까시(Kāsi) 지방에 있는 바라나시의 끼끼(Kikī) 왕은 부처님을 가까이서 돌보는 후원자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일곱 명의 딸이 있었다. ① 사마니 공주 ② 사마나굿따 공주 ③ 빅쿠니 공주 ④ 빅카다이까 공주 ⑤ 담마 공주 ⑥ 수담마 공주 ⑦ 상가다이까 공주 - 이들은 고따마 부처님 가르침 시절에 각각 다음 사람으로 재탄생한다. ① 케마 테리 ② 웁빨라완나 테리 ③ 빠따짜라 테리 ④ 꾼달라께시 테리 ⑤ 끼사고따미 테리 ⑥ 담마딘나 테리 ⑦ 위사카(뿝바라마 수도원 기부자).
미래의 케마 테리인 사마니 공주는, 가섭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비구니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부왕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일곱 딸들의 맏이로서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혼자 살기로 일곱 명이 공동으로 결심하도록 했다. 그들은 2,000년 동안 혼자 살았다. 그들은 가섭 부처님께 비구의 네 가지 필수품을 보시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대인연경(大因緣經)에서 경이로운 법문을 하셨다. 사미니 공주는 완전히 몰두하여 법문을 들었기에 모두 기억했고, 자주 암송했다.
그러한 선업의 공덕으로 그녀는 죽은 다음에 삼십삼천의 왕인 제석천의 왕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