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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책 "나이듦에 관하여"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11.08|조회수159 목록 댓글 3

나이듦에 관하여

나이듦을 재정의하고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여 우리 삶을 재구상하다

 

루이즈 애런슨 지음

최가영 옮김

비잉(Being)

20200205일 출간

쪽수 844

원서명 : Elderhood : redefining aging, transforming medicine, reimagining life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35459146&orderClick=LEa&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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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은 고령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비율은 201914.9%이다. 1999년에는 6.9%로 사실상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도달했다. 현실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노년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노인의학의 권위자이자 푸시카트 문학상 최종 후보로 네 번이나 오를 만큼 실력 있는 작가인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과 미국의 노인의학의 발전사를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담았다. 오늘날 사회를 보면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만큼 노인환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이 인류 수명을 늘려주었지만 그 안에는 어둠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저자는 노인으로 산다는 것, 바람직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오늘날 사회가 갖고 있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지가 멀쩡한 왕년의 유명인사도 늙으면 결국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가 되기 십상이라 표현하며 그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 받는 투명인간이 되는 비극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노인은 얼마나 두렵겠는가. 저자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 그들이 받는 차별적 대우를 자신이 실제 담당한 환자들의 사례와 노인의학 발전사 속의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의학에서도 노인들은 소외 받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맞춤의학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지만 정작 현재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누군가의 건강, 복지, 생활 유지, 보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Care) 것보다 단순히 질병과 치료법에만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나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처방이 이루어진다. 임상 실험 결과에서 매우 효능 좋은 신약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 약은 노인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임상 실험 결과에서 노인들은 배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대 의학이 가져온 커다란 혜택만큼 반대급부로 나타난 어둠에 대해 여러 실증 사례와 자료를 통해 알려준다.

 

우리는 나이 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반평생을 자비의 결정체인 듯 보이다가도 돌연 독선의 끝판왕이 되는 양면적인 현대 의학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개인과 사회 양쪽으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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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잉태

저자의 말

 

탄생

1. 생명 - 노인과 어르신

 

유년기

2. 영아 - 증조할머니의 가슴과 광란의 질주

기억 교훈

3. 유아 - 노인의학의 걸음마

역사 환자가 되다 넘겨짚기

4. 소아 - 진퇴양난

가정교육 부활 착각 표준화 선 긋기

5. 10대 초반 -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돌파구다

정상은 정상일까 다름과 틀림

6. 10- 수상스키 타는 70대 회장님과 헬스클럽의 80대 미녀

진화 잘못된 결정 회춘 방치된 간극 선택

 

성년기

7. 청년 - 실수투성이 레지던트

트라우마 현대적 의료 세뇌 실수 능력자 수치심 색안경

8. 장년 - 현대 의학의 자가당착

자각 , , 소명 거리 직업의 가치 진실 생물학 목소리를 내는 것과 진상을 부리는 것 효율을 위한 위탁일까 책임회피일까 열성분자

9. 중년 - 번아웃 증후군

단계들 응답할 수 없는 구조 요청 명성 복잡한 노인들 방전되다 섹시 환멸감 우선순위 공감

10. 젊은 노인 - 이제는 달라질 때

나이 변화와 병 사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자유 나는 왜 이럴까 수명 어린이 보호 포장 제자리 찾기

 

노년기

11. 노인 - 유년기, 성년기, 그다음에 노년기

특별한 노인 미래를 위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인간의 값어치 사랑받는 사람 사는 곳 마음으로 응원하다 첨단기술 의미 있는 인생 상상력 노인의 몸 분류

12. 고령 노인 - 그럼에도, 변화는 시작되었다

투명인간 남과 여 의학과 환자 돌봄 교육 정신적 탄성 태도 건축 디자인 건강 시각

13. 초고령 노인 - 잘 죽는 최선의 방법

시간 자연스러운 삶과 죽음 그냥 한 사람 선택의 결과 가장 어려운 첫 걸음, 받아들이기

 

죽음

14. 못다 한 이야기

 

마침표

15. 기회는 열려 있다

 

감사의 글

주석

참고문헌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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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Product/Goods/87504061


회원리뷰


모든 것이 나의 손에 달려있다.


'이젠 내가 얼마나 산다고'라는 말을 자주 하시며 죽음을 무서워하는 부모님과  살면서 저 또한 지친 때에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늙어가시고 힘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는 자식의 마음도 허전함과 공허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노년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육체 안에 하나의 인격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늙어가는 껍데기만 주목하는 사태라고 위대한 작가들은 말한다. 노인은  늙어버린 육체 안에 소년과 소녀의 마음과 정신은 그대로 가지고 산다.  사람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 그러나 좋음의 의미를 젊음에 국한 시킨다면 처음부터 실패를 정해 놓고 출발하는 것과 같다. 노년을 해석하는 시각은 여러 가지임에도 현대인은 한 가지에만 얽매여있다. 즉  삶은 젊어 죽거나 오래 살아  늙어 가거나 둘 중 하나인 두 갈래 길이란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편견에 굴복한다면 어느 순간 투명 인간이 되던가 낙오된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그건 자업자득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나 자신의 모습과 부모의 마음을 읽게 되었다. 가끔  아이 같은 순수함과 열정을 가졌지만 몸은 그의 정신을 따라주지 않아 낙담하고 우울해 하시는 부모님에게 자식으로 해 줄 일은 별로 없었다.  부모님이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낙담하실 때  옆에서 그저 나는 더 해보시라고 다구치고 짜증을 냈으며 그것이 나의 관심의 표현이라며 나 자신을 애써 포징했던 것 같다. 정말로 노년기가 곧 다가올 우리인데도 노인들을 뜻하지 않게 무시하고 오해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사건이라 함은 전체 맥락이 아닌 결정의 순간과 마지막 장면으로 정의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 중 가장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나면서 희로애락이 수도 없이 교차하는 사건일 것이다. 그런 인생이 만약 3부작이라면  3부는 노년기일 것이며 최종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 현대인에게 인생 3막은 길고도 다체로운 무대가 될것이다. 주인공인 우리들은 각자에게 이번 무대가 어떻게 느껴질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태도에 달여 있다. 부정적인 선입견만 가득한 기존 통념의 틀을 깨부수고 한층 밝아진 눈으로 세상을 조망하면 새로운 선택지가 펼쳐진다. 더욱 의미 있고 풍요로운 노년을 만들 수 있는 다른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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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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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0.11.09 고맙습니다 ^^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0.11.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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