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알면 삶이 바뀐다
죽음 준비가 왜 삶의 준비인가
오진탁 지음 | 자유문고 | 2021년 09월 16일 출간
- 정가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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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오진탁
철학자/철학박사 대학/대학원 교수
한림대학교 철학전공 교수이며, 1997년부터 생사학 강의를 하였다. 한림대에서 ‘죽으면 다 끝나는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혹은 예전에 우울증을 앓았거나, 자살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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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5
제1부 죽음을 모르면서 삶을 알 수 있을까
1장 죽음,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준다·20
제발 죽어가는 사람을 괴롭히지 말라·22
죽음을 모르면서 삶을 어떻게 알까?·26
에덴낙원 납골당, 결혼식도 열린다·28
2장 죽음을 모르면 두렵다·31
태어날 때와 죽을 때·31
죽음에 대한 오해·32
죽음, 삶을 비추어주는 거울·36
3장 죽음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43
죽음이 삶에게 전하는 선물·43
왜 나라고 죽어서는 안 되는가?·47
당신은 죽음을 사랑합니까?·52
영혼이 성숙하는 마지막 기회·52
죽음 준비는 왜 삶의 준비인가?·54
제2부 죽음, 삶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1장 “너 자신을 알라”·58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렵다·58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의 영혼을 느끼다·60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다·62
죽음 이해, 논증이나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65
티베트에선 누구나 천장을 원한다·66
죽음 이해의 차이: 현대인과 티베트인·72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72
2장 임종 전에 겪는 현상·76
“도대체 무엇이 보이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79
임종 직전 허공에 누가 보인다고 말한다·84
퀴블러-로스, 아버지가 죽은 할아버지와 말하는 것을 보다·86
호스피스 의사, 죽은 티건을 만나다·88
3장 빙의 현상·94
탤런트 김수미 씨의 빙의 경험·95
다중인격장애 여성, 갑자기 열일곱 살 소년 목소리로 말하다·98
4장 최면치료·100
교통사고로 죽은 대학생 아들, 어머니와 만나다·103
정아 양, 죽은 아버지가 실리다·107
장례식장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실리다·110
5장 『티베트 사자의 서』·115
삶과 죽음을 포괄하는 4가지 바르도·116
죽어가는 사람에게 읽어주는 『티베트 사자의 서』·118
6장 기독교와 불교·123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일 뿐이지 영혼은 계속 유지됩니다.”·125
“영혼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생명입니다.”·130
7장 임사체험자의 증언·134
의학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임사체험을 경험하다·137
하버드 의대 의사, 뇌사상태에서 죽은 여동생 만나다·140
‘죽음 이후의 삶’을 입증하는 9가지 증거·145
임사체험의 6단계·147
임사체험자, 웰다잉 교육의 실시를 주장하다·157
8장 죽음의 순간 누구나 알게 된다·160
어느 의사의 고백·165
죽음에서 희망을 읽는다·170
파스칼의 도박 비유·173
죽은 슈바르츠 부인이 다시 찾아오다·177
제3부 죽음 앞의 인간, 9가지 유형
1장 죽음 앞에서 누구나 평등하다·186
4가지 평등과 9가지 차등·188
2장 죽음의 첫 번째 유형: 절망과 두려움·191
“죽음은 곧 절망을 뜻하지 않는가?”·194
3장 죽음의 두 번째 유형: 부정·199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200
4장 죽음의 세 번째 유형: 분노·203
“나는 이렇게 죽으라는 말입니까?”·203
“이렇게 죽을 수는 없습니다.”·206
5장 죽음의 네 번째 유형: 슬픔·209
죽음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우울·210
6장 죽음의 다섯 번째 유형: 삶의 마무리·214
“내 돈 2억 갚아라.”·215
“당신과 사는 동안 행복했어.”·217
7장 죽음의 여섯 번째 반응: 수용·220
죽음 수용은 삶의 포기가 아니다·220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내가 먼저 죽어버리면·222
“죽어가는 내가 남편을 이해해야 하나요?”·224
“나는 이제 죽을 거예요.”·227
강영우 박사의 ‘아름다운 마무리’·231
“영원한 휴가 떠난다.”·235
나무의 일생과 사람의 일생·238
8장 죽음의 일곱 번째 유형: 희망·244
죽음에 의미가 있다면 삶에도 의미가 있다·244
희망을 품고 죽는 것, 절망하면서 죽는 것·246
9장 죽음의 여덟 번째 유형: 마음의 여유·249
“하느님이 부르면, 언제든 만사 오케이!”·250
“나는 우주에서 춤추며 놀겠다.”·254
“나는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없다.”·256
죽음 앞에서의 여유·258
“제가 조금 전에 죽었습니다.”·260
혼수상태에 빠졌던 할머니, “위스키 한 잔 먹고 싶다.”·262
10장 죽음의 아홉 번째 유형: 밝은 죽음·265
죽음, 밝은 지혜로 바라본다면·265
“죽은 엄마가 빛으로 감싸여 있어요.”·267
잠양 켄체 린포체의 죽음·271
수행자는 평생 죽음을 기다린다·277
죽음의 순간, 참다운 기개를 보여줄 시간·279
제4부 죽음을 통해 삶을 찾다
1장 죽음을 수용했더니 삶이 달라졌다·284
죽음 앞의 인간, 죽음을 수용하면 크게 달라진다·288
2장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291
“언제나 희망적으로 생각했다.”·291
“밝고 건강한 정신만이 암을 이긴다.”·294
암 극복한 그녀, 이제는 시인이다·295
3장 테레사 수녀가 가르쳐준 이야기·299
누구든지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죽을 권리가 있다·301
영혼을 정화하는 호스피스 봉사·303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는다·306
4장 “삶의 종착역에 남는 건 사랑뿐이더군요.”·310
“죽음, 끝이 아니에요.”·310
죽음은 삶의 완성 과정·312
“아무도 죽지 않아요.”·313
5장 “죽음을 만난 뒤 삶을 알게 되었어요.”·319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다·319
제5부 성숙한 죽음문화가 필요하다
1장 죽음문화가 없는 사회는 불행하다·324
일상에서 실천하는 죽음 준비·326
올바른 죽음 이해를 위하여·329
임종의 자리를 지켜주는 방법·333
새로운 죽음문화를 모색하자·338
2장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344
우리 사회에 죽음 정의定義가 있는가·344
심폐사와 뇌사로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347
죽음은 육신의 죽음일 뿐·349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353
3장 아름다운 마무리는 준비 없이 당하는 죽음과는 다르다·355
아름다운 마무리와 준비없이 당하는 죽음의 차이·355
“가야 할 때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362
어떻게 죽을 것인가?·367
참고문헌·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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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티베트의 소걀 린포체는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죽음은 엄청난 신비입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확실한 사실.”
이렇듯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경험하거나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보험을 들듯이 죽음의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닐까?
죽음 이해는 자기 삶과 죽음 전체가 걸린 문제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잘못 판단하면 자기 삶과 죽음 전체를 잃게 된다. 죽으면 다 끝난다고 생각할 경우, 말 그대로 죽으면 다 끝나는, 육체 중심, 물질 중심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들을 설명하면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성찰하게 해준다.
2.
죽음을 알면 삶이 어떻게 바뀌는가?
아무리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살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 불행하고 추하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모습이야말로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주는 거울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므로,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하면 인생 전체가 온전할 수 없다. 삶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죽음의 모습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거꾸로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렇듯 죽음과 삶은 직결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죽음을 앞둔 사람은 통상 다음의 아홉 가지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①절망과 두려움, ②부정, ③분노, ④슬픔, ⑤삶의 마무리, ⑥수용, ⑦희망, ⑧마음의 여유, ⑨밝은 죽음이 그것이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 달라지게 된다.
죽으면 끝인가?
죽음을 육체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육체의 죽음은 분명 있다. 그러나 영적인 차원에서 죽음을 바라보면 죽음은 육체의 죽음, 즉 육체로부터 영혼이 떠나는 것일 뿐이다. 법정 스님의 말처럼 ‘육신은 벗어버린 헌 옷이나 다름없다.’ 즉 나비가 고치를 벗어던지는 것처럼 육신을 벗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결국 현재의 삶이 바뀔 수밖에 없다. 이것이 죽음 이해가 주는 가르침이다.
3.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자신과 삶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육체만의 존재인가, 아니면 육체와 정신이 결합된 존재인가?’
자기 자신을 어떤 존재로 여기느냐에 따라 죽음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죽으면 다 끝난다고 생각하고 사는 삶과, 육체는 죽어도 정신(영혼)은 어디론가 옮겨간다고 생각하고 사는 삶이 같을 수는 없다. 즉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삶의 방식과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고, 검증 가능한 것만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 살아온 임사체험자들의 증언은 죽으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니까 두려운 것이다. 제대로 교육 받은 적도, 성찰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죽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입증해줘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기가 자신을 얼마나 깊이 있게 아느냐에 따라 죽음 이해가 달라진다.
저자는 다음의 세 가지를 차분히 생각해보라고 제안한다.
①인간 이해: 나는 육체만의 존재인가, 육체와 영혼의 결합인가?
②죽음 이해: 죽으면 다 끝나는가, 새로운 삶의 시작인가?
③삶의 이해: 육체와 물질 중심으로 사는가, 육체와 영혼의 결합체로 사는가?
이 책이 ‘죽음’의 문제를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내 삶을 보다 유익하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