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절친한 사이라도 절대 하면 안되는 말과 행동|말을 하면 할수록 나를 망치는 10가지의 말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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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면 할수록 나를 망치는 10가지 말 – 법정 스님
말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가고 끝내 만 사람의 입으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을 적게 해서 손해 보는 경우는 많이 없으나 말을 많이 해서 손해 보는 경우는 많이 있는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했던 말로 인해 불리해지거나 손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말을 책임감 있게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사람들과의 건강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지켜나가게 됩니다. 말과 관련되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오늘 말씀을 끝까지 들으시면 개안을 얻으시게 될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말의 중요성을 법정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에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사생활을 필요 이상으로 말하지 마세요. 사람을 만나면 벙어리가 되세요.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시기가 됩니다. 그중에서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인생이 망하는 10가지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자신의 과거를 남들에게 말하지 마세요.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한 이불을 같이 쓰는 배우자에게도
과거의 비밀은 지켜야 합니다. 나중에 싸우면 내 비밀이 치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도 과거의 상처가 힘들고 아프신가요? 그때 했던 선택이 후회되시나요? 그만큼 마음 아프게 후회했으면 이제 그만 보내줄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아픈 과거를 말하지 마세요. 물론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는 건 중요합니다. 지난날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 삶을 더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이것이 우리 인간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절친한 친구나 배우자에게도 내 과거사를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겉으로는 진실 돼 보이는 사람이어도 내 과거의 불행이 상대방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다른 사람에게 나의 치부를 쉽게 말하지 마세요.
말하는 순간에는 위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게 나의 약점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내 치부를 아는 사람이 말실수라도 하게 되면 그때는 더 이상 돌이킬 수가 없게 됩니다. 제발 부탁이지만, 제가 한 번 내뱉은 말은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세요. 내 입을 벗어난 비밀에는 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내 치부와 비밀을 말해버리면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고 우정은 한순간에 깨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치부를 드러내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내 사생활을 모두 털어놓으면 순간은 후련해도 나중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세 번째, 돈 자랑하지 마세요.
돈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시기 질투하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부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투자를 했다가 돈을 잃은 사람도 있고,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아들의 사업 자금으로 썼다가 몽땅 잃어버리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괜히 돈 자랑을 했다가 돈 빌려달라는 자랑으로 인해 인생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만큼 이어 천금과 한탕을 좋아하고 밝히는 민족도 없지요. 정말 돈 자랑을 하고 싶다면 내가 가진 돈에 최소 1%는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해 보세요. 그 작은 돈도 아깝다면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도 돈을 자랑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네 번째, 목표를 남들에게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의 의미는 주변에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나의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내 목표를 입 밖으로 꺼내면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목표를 방해하기 십상입니다. 또 어차피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상대방의 충고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직한 마음으로 묵묵히 혼자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자신감 있게 스스로의 판단을 신뢰하고 믿으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내 목표를 말하고 다니면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특히 큰 목표일수록 더더욱 남에게 말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다섯 번째, 남들에게 절대로 생색내지 마세요.
입만 열면 자랑하고 생생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랑 같지 않은 것도 자랑하는가 하면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생색내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다들 많으셨을 겁니다. 불교에는 보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시는 은혜를 많이 베푸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 베풀수록 그 복은 몇 배로 나에게 크게 돌아옵니다. 내가 설령 그 복을 받지 못해도 내 자손에게라도 복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복에도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남에게 베풀었다면 생색내지 말고 베푼 일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와 같이 밥과 술을 먹었는데 친구가 밥값을 안 내고 가서 내가 밥값을 내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평소에 친구가 밥값을 안 내고 간 적이 없었다면 생색 내지 말고 하루는 그냥 내가 밥을 사주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착한 일을 했더라도 자랑하지는 마세요. 선행을 했다면 내 마음 안에서만 느끼며 굳이 타인에게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진실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차고 넘치고 충분합니다. 선행을 베푼 이후에는 남들에게 자랑하지 말고 내 행동의 의미를 느끼며 스스로에게 만족해 보세요.
여섯 번째, 남들에게 내 가족의 비밀을 말하지 마세요.
나에게도 사연과 비밀이 많은 것처럼 부모, 형제, 아들, 딸에게도 꼭 지키고 싶은 비밀이 있습니다. 혹시 아이들의 일기장을 몰래 꺼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절대 아이의 비밀을 몰래 알려 하지 마세요. 자식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게 가족의 화목함을 위해 줬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의 사생활과 생각을 존중해줍니다. 또 남에게 가족의 비밀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자식의 일기장을 몰래 보고 잔소리 한 번 했더니 아이와 사이도 안 좋아지고 상황도 나빠진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알아도 모른 척하시고 타인에게는 더더욱 아이의 비밀을 말하지 마세요. 가족 간의 소중한 비밀이 있다면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도록 가족과 서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일곱 번째, 나의 치명적인 약점은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주변의 열 명에게 나의 깊은 약점을 이야기하면 앞에서는 모두 위로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중 8명은 뒤돌아서면 내 아픔을 이용해 본인들의 행복을 쟁취하게 됩니다. 나의 치명적인 약점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에겐 내 삶을 담보 잡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피치 못할 상황에서 약점을 이야기해야 할 때도 절대로 모든 약점을 한 번에 이야기하지 마세요. 일단 입 밖으로 내뱉으면 주어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 실수를 한 번 했다가 지금껏 내가 쌓아온 평판이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약점을 통해 위안을 얻고 즐기는 게 인간입니다. 다른 누군가와의 대화와 위로를 통해 약점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 정말 치명적인 약점은 혼자의 노력으로밖에 극복 불가능합니다.
여덟 번째, 나만의 철학을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명 모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신념이 나에게는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 철학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내 마음, 내 습관 하나 바꾸기 어려운데 남들이 내 뜻대로 바뀌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부모님들께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을 지나온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에 정확히 반대로 행동하고 때로는 반항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강요에서 잘 풀리는 일이란 절대로 없습니다.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의 철학은 혼자서만 소신 있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아홉 번째,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어도 또 다른 친구에게 말을 옮기지 마세요.
나를 믿는 친구가 본인의 비밀을 알려주어도 절대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말을 옮기지 마세요. 친구의 비밀은 내 마음속에 있는 판도라의 상자 깊은 곳에 넣고 잊어버리세요. 내 친구를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제발 나라도 그 비밀을 지켜줘야 합니다. 가벼운 내 입 때문에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된다면
그보다 슬프고 억울한 일은 없습니다. 입장을 바꿔 내가 절 친한 친구 한 명에게만 약점을 털어놨는데, 시간이 지나 모두가 내 약점을 안다고 생각해 보면, 절친과의 신뢰와 우정이 깨질 뿐만 아니라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칠 것입니다.
10번째, 나의 재능을 남들에게 섣불리 말하지 마세요.
은퇴를 하고 연금을 받는 사람 중에 자신만의 능력으로 남들을 도와주며 마음이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는 분도 있습니다. 이들은 참으로 멋진 분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굳이 떠벌리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질투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나의 선의와 선행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많은 말 대신에 그냥 조용히 가서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능력이라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 상대는 크게 감동하게 됩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시기 질투를 받을 일도 없습니다. 이에 더해 내가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죠. 재능으로 남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니지 마세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잊어버리세요. 재능을 말하고 다니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내 능력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면 주위에 시간을 내달라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이제 우리는 청년이 아니기 때문에 늙은 몸을 아껴가며 사용하는 것이 내 자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재산이나 건물을 물려주는 것보다 내가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 오히려 돕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러니 몸을 아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법정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으로 당신의 하루가 평온하고 풍요롭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