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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건(빳타나) 해설

8. 의지조건Nissayapaccaya -1

작성자능소화|작성시간21.05.23|조회수26 목록 댓글 3

8. 의지조건Nissayapaccaya-1

해설:

 

의지 조건은, 조건 짓는 현상들과 함께 생긴 현상뿐만 아니라, 조건 짓는 현상들보다 먼저 생긴 현상에 관한 것이다.

 

가. 함께 생긴 의지 조건

 

빳타나의 첫 번째 의지 조건은, 네 가지 정신 무더기는 “함께 생긴 의지 조건”으로 서로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즉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항상 함께 생기고 서로 의지하고 있다.  마음은 마음부수들 없이는 생길 수 없고 마음부수들은 마음 없이는 생길 수 없다.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그것들은 “함께 생긴 조건”과 “상호 조건”으로도 서로 조건이 된다.

 

의지 조건이라는 가르침은,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자신의 기능을 행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마음은 대상을 인지함에 있어 ‘지도자’이고, 마음부수들은 마음과 같은 대상을 공유하면서 각각 자신들 고유의 기능을 한다. 느낌과 인식(기억)은 모든 마음과 함께 생기는 마음부수들이다. 마음은 마음부수와는 달리 느끼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마음은 대상을 알거나 인지한다.

 

위빳사나 수행에 의해서 계발되는 사띠와 바른 견해를 통해서 마음과 마음부수와의 차이를 조금씩 알 수 있게 된다. 사띠와 바른 견해가 없으면 마음과 마음부수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 조건으로 조건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만 알 수 있다.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생길 때 그 마음은 함께 생기는 마음부수들에 의지한다.

어리석음과 탐욕이라는 뿌리는 그 마음과 다른 마음부수들에게 “뿌리 조건”만이 아니라 “의지 조건”으로도 조건이 된다. 어리석음과 탐욕은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의 의지처이다.

 

열의(chanda)와 정진도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과 함께 생기며, 이 마음에 대해서 “의지 조건”이 된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집착하는 것들을 얻으려고 하는 동안, 열의는 함께 생기는 마음과 마음부수들에 대해서 “지배 조건”이 될 수 있다.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은 앞에 나타난 마음에 드는 대상을 단지 알기만 하고, 그 대상을 얻는 등의 어떤 일을 성취할 때에는 열의가 있어야만 한다. 정진도 어떤 것을 얻으려 할 때 지배 조건이 될 수 있다.

 

선심은 생길 때 탐욕없음과 성냄없음을 비롯한 여러 가지 마음부수들에도 의지한다.

선심은 예를 들어서 보시하거나 계를 지키거나 바른 견해를 계발할 때, 열의와 정진이 필요하다. 자신의 고유한 과업을 행하면서 함께 생기는 모든 마음부수들은 마음을 지원하며, 마음에게 “의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두 번째 종류로서, 지대, 수대, 화대, 풍대라는 물질인 사대는 “함께 생긴 의지 조건”으로 서로 조건이 된다.

그것들은 서로서로 지원한다. 지대는 수대, 화대, 풍대 없이 생길 수 없으며, 이는 수대, 화대, 풍대도 마찬가지이다. 그것들은 “함께 생긴 조건”과 “상호 조건”으로도 서로서로 조건이 된다.

 

세 번째 종류로서, 탄생하는 순간 재생연결식(정신)과 심장토대(물질)는 서로 “의지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오온이 있는 세상에서, 심장토대에서 재생연결식이 생김과 동시에, 업은 심장토대인 물질을 만들어 낸다. 재생연결식과 심장토대는 서로 지원하며 그것들은 상대편이 없으면 생길 수 없다. 그것들은 “함께 생긴 조건”과 “상호 조건”으로도 조건이 된다.

 

네 번째 종류로서,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의지 조건”으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의 조건이 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마음은 몸 물질을 만드는 네 가지 요소 중의 하나이다. 마음 그리고 함께 생기는 마음부수들은 그것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물질에 대한 의지처지만, 거꾸로 그 물질은 그 마음과 마음부수들에게 “의지 조건”으로 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친절하게 말할 때, 말 암시인 물질은, 선심 그리고 함께 생기는 마음부수들에 의해서 “의지 조건”으로 조건 지어진다. 선심이 생길 조건들이 없다면 친절하게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섯 번째 종류에서는, 사대가 “의지 조건”으로 파생된 물질들에게 조건이 되지만, 그 반대로는 되지 않는다.

파생된 물질인 냄새는 스스로 생기지 못하고, 지대, 수대, 화대와 풍대를 필요로 한다. 코를 통해서 냄새가 경험될 때, 냄새만 나타나지 하나의 무리(깔라빠)로서 그것과 함께 생기는 다른 물질들은 경험되지 않는다. 눈을 통해서 경험되는 형색과 귀를 통해서 경험되는 소리는, 기반으로서 사대가 있어야 한다. 그것들은 의지 조건으로 사대에 의해서 조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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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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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1.05.23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문 | 작성시간 21.05.23 감사합니다 ~~^^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1.05.30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두사두사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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