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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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용어 수정(2021/1/5)
0. 빳짜야(paccaya) 란?
paccayo(빠알리어 주격)=paccaya(빠알리어 기본형)=조건=도움을 줌, 이익을 줌
(1) 아직 생기지 않을 것을 생기도록 함 (씨앗에서 나무 싹이 나는 것)
(2) 이미 생긴 것을 잘 유지되게 함(계속해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줌)
(3) 유지되고 있는 것을 더욱 번성하게 함 (성장하고 있는 나무를 더욱 번성하고 무성하게 함)
1. 뿌리 조건(hetu paccaya 헤뚜 빳짜야)
hetu paccayo = 여섯 가지 뿌리 때문에 관련된 곳에 이익을 줌
(수분을 흡수하는 뿌리와 같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세 가지 뿌리 때문에 불선한 결과들만 경험해야 한다.
탐욕 없음, 성냄 없음,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세 가지 뿌리가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나무가] 살아서 성장하고 파릇파릇하게 될 것이다.
탐욕 없음 뿌리= 세간대상, 감각욕망 대상에 애착이 없음.
성냄 없음 뿌리= 거칠지 않음, 성냄이 없음.
어리석음 없음 뿌리= 어리석지 않음. 그릇된 견해를 제거함, 바른 법을 수용함.
" 나무의 뿌리처럼, 뿌리가 있어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뿌리 조건이 있어서 정신법과 물질법들이 생긴다.
불선의 뿌리(hetu, 원인) : 탐, 진, 치
선의 뿌리(hetu, 원인) : 무탐, 무진, 무치 "
미얀마어의 24조건 그림 설명입니다.
청정도론의 설명이 그대로 그림에 다 담겨져 있는 듯합니다.
그림에 설명된 미얀마어를 일창스님께서 번역해 주셨습니다.
2. 대상 조건(아람마나 빳짜야)
ārammaṇa paccayo (대상 조건) = 여섯 가지 대상을 의지하여 생김.
(지팡이나 줄과 같다.)
여섯 가지 대상이란
(1) 형상 대상, (2) 소리 대상, (3) 냄새 대상, (4) 맛 대상, (5) 감촉 대상, (6) 법 대상.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여섯 가지 대상 중 어느 하나를 의지해서 선한 마음, 불선한 마음, 과보 마음, 원인과 결과를 벗어난 [작용] 마음들이 생길 수 있다.
혼자 걸을 수 없거나, 볼 수 없는 사람들은 줄이나 지팡이를 의지해야만 가고 움직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3.지배 조건(adhipati paccaya 아디빠띠 빳짜야)
adhipati paccayo (지배 조건) =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이가 다스림.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우두머리, 지배자와 같다.)
(1) chandādhipati 원하는 열의가 강력함.
(2) vīriyādhipati 노력하는 정진이 강력함
(3) cittādhipati 마음요소가 강력함
(4) vīmaṁsādhipati 지혜(통찰지)가 강력함, 힘이 좋음
경쟁할 만한 이가 없는 전륜성왕 아래에 여러 지방 군주들이 둘러싸 모시고 있는 것처럼
지배조건 중의 어느 하나가 앞서면 나머지 세 가지 지배는 그 뒤를 따라 가게 된다.
"전륜성왕은 최고의 지배자. adhipati(지배)가 힘쓸 때 다른 조건들은 꼼짝 못한다"
4. 틈이 없는 조건(anantara paccaya 아난따라 빳짜야)
anantara apccayo (틈이 없는 조건) = 계속 이어져 중간에 틈이 없이 생김.
(전륜성왕이 승하함과 동시에 태자가 왕좌에 오르는 것과 같다.)
결정법칙(niyāma) 다섯 가지
(1) cittaniyāma : 마음 결정법칙,
(2) utu niyāma : 온도 결정법칙,
(3) bīja niyāma : 종자 결정법칙,
(4) kamma niyāma : 업 결정법칙,
(5) dhamma niyāma : 법 결정법칙
이 다섯 가지 결정법칙들은 어떤 창조주가 가로막거나 창조한 것이 아니라
결정된 법칙에 따라 원인과 결과가 이어져 계속해서 생긴다.
태자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전륜성왕인 부왕이 승하해야 하듯이
마음이 연속해서 계속 생기기 위해서는 앞의 마음들이 계속 사라져야 한다.
5. 빈틈없는 조건(samanantara paccaya 사마난따라 빳짜야)
samanantara paccayo (빈틈없는 조건) = 더욱 잘 이어짐, 가로막는 방해가 없음.
부왕인 전륜성왕이 출가하여 아들인 태자가 왕자가 되는 것과 같음.
전륜성왕이 숲속 거주처로 출가하였을 때 중간에 빈틈없이
태자가 바로 이어서 즉위하는 것처럼,
다음 마음이 계속해서 이어져 (하나의 마음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잘 생기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