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sikāra 마음기울임. 주의. 마음가짐. 작의(作意).
마음기울임은 마음을 대상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기울임은 결합된 법들을 대상에 똑바로 가게 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합된 법들과 대상을 결합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수행자의 지혜에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가까운 원인은 대상이다.
마부가 말을 원하는 곳으로 똑바로 가게 몰 듯, 마음기울임은 결합한 법들이 대상으로 똑바로 가게끔 한다. 마음기울임 덕분에 대상은 언제나 마음과 마음부수에 머물게 되고, 마음은 대상을 갖게 된다.
마음기울임에는 오문전향 마음, 의문전향 마음과 마음부수 모두 세 가지가 있다. ① 오문전향 마음은 인식과정을 생기게 하는 마음이다. 오문전향 마음은 뒤따르는 안식과 접수 마음 등의 오문인식과정의 마음들을 생기게 한다.
② 의문전향 마음은 속행을 생기게 하는 마음이다. 의문전향 마음은 자신의 바로 뒤에 속행이 연달아서 생기게 한다. 경전에 나오는 요니소 마나시까라(지혜로운 마음기울임)과 아요니소 마나시까라(어리석은 마음기울임)는 이 마음기울임을 두 가지로 구분한 것이다. 마음기울임으로 인하여 선과 불선이 일어난다.
오문전향 마음과 의문전향 마음은, 그 마음 직전의 바왕가 마음의 연속과는 구별되는 속행 마음이 연속해서 생기도록 한다.
③ 마음부수인 마음기울임은 대상이 마음에 드러나게 하는 마음부수이다.
참고 자료 : 강종미 편역, 『아비담마 해설서 1』, 도다가 마을, 2009, 235~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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