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danā 느낌. 수(受). 감각. 감수작용. feeling. sensation. sensation.
느낌은 느끼는 것인데, 즐거움(육체적 즐거움. sukkha), 고통(육체적 고통. dukkha), 기쁨(행복. 정신적 즐거움. somanassa), 불만족(정신적 고통. domassana), 평온(덤덤한 느낌. upekkhā) 모두 다섯 가지가 있다.
즐거움(sukkha)은 원하는 감촉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고,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육체적인 만족으로 나타나고, 몸의 기능[身根]이 가까운 원인이다.
고통(dukkha)은 싫어하는 감촉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고, 관련된 법들을 시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육체적인 고통으로 나타나고, 몸의 기능이 가까운 원인이다.
기쁨(somanassa)은 원하는 대상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러저런 원하는 측면을 향유하는 역할을 한다. 정신적인 만족으로 나타나고, 편안함[輕安]이 가까운 원인이다.
불만족(domassana)은 싫어하는 대상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러저런 싫어하는 측면을 향유하는 역할을 한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나타나고, 심장이 가까운 원인이다. (불만족은 심장이 있는 욕계 중생에게만 일어나므로 심장을 가까운 원인이라고 한다.)
평온(upekkhā)은 중립적인 느낌이 특징이고,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 하지도 시들게 하지도 않는 역할을 한다. 고요한 상태로 나타나고, 희열이 없는 마음이 가까운 원인이다.
느낌은 마음이 생길 때는 언제나 함께 생기는 일곱 가지 마음부수(접촉, 느낌, 인식, 의도, 집중, 생명기능, 마음기울임) 중의 하나이며, 느낌의 무더기[受蘊]는 오온(五蘊) 중의 하나이다.
연기의 측면에서 느낌은 접촉을 조건으로 생기고, 갈애가 생기는 조건이 된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1권』, 223-226쪽, 『Buddhist Dictionary』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