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범천, 천신, 사람, 삼계(三界) 안의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범부들의 세상에 몸과 마음 2가지 법, 나(我)라는 것에 대한 지혜가 같지 않아서 그릇된 사견이라는 줄로 가지가지로 묶여 있다. 그 사견(사까야딧티)의 질긴 줄로 가지가지로 묶여 있는 범부들이 3가지 갈망(딴하)으로 갖가지 오욕락의 대상에 헐떡이고 좋아하며 거센 물살과 같은 갈망으로 윤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 벗어나지 못하고 끌려 다니며 오히려 더 원하면서 헤맨다.
갈망이라는 사슬로 갖가지 대상에 더욱 헐떡이는 욕망으로 끌려 다니며 삼계의 모든 범부들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이 너무나 크고 많기 때문에 그 모든 고통에서 범부의 태생을 거두어들이기 전에는 벗어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렇게 {청정도론}에 설해 놓은 대로 사견의 집착이라는 줄로 묶여있는 범부들이 갈망의 집착이라는 줄에도 역시 묶여있다. 사견의 줄에 묶여있는 이들은
"태어남이 고통이요, 늙음이 고통이요, 병듦이 고통이요, 죽음 역시 고통이다.
줄여서 오온(五蘊) 자체가 고통의 덩어리다."라는 것을 모르며 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빠르고 쉽게 이 고통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작은 책이 가난한 이, 경전을 배우지 못한 이, 열반(열반), 도(道), 과(果)에 빠른 시일 안에 이르고자 원하는 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하려는 마음으로, 간결하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는 것처럼 만들었다.
자기가 가르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배운 것과 차이가 나서 자세하게 이해하지 못했으면,
주의 깊고 자세하게 거듭 살펴보라.
그리고 잘 생각해 보고 묻고 의논해 보라.
그러면 차차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도 이해하지 못하면
“오! 수행자들이여! 당신을 위해 이 작은 책이
더 이상 이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책꽂이에 꽂아두는 대신
법을 원하는 다른 이에게 보시하면
당신에게 법 보시(Dhammadāna) 공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펴는 이익을 얻을 것이다.”
이 『위빠싸나 빠라구』는 수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널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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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용어 수정.(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