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통달지(구분하는 지혜. pariññā) 3가지
1. 안 것의 통달지(냐따 빠린냐. ñāta pariññā. 知遍知)
위빠싸나 지혜 16가지 중에서
첫 번째인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에서부터
몸과 마음을 생각해서 아는 지혜,
몸과 마음을 구분해서 아는 지혜,
‘이 세상은 몸과 마음 두 가지 뿐이다. 생김과 사라짐을 관찰할 때, 생김과 사라짐은 몸, 생김과 사라짐을 아는 것은 마음’이라고,
몸과 마음을 사실대로 바르게 아는 지혜,
몸과 마음을 바르게 ‘구분해서 아는 지혜’를
‘안 것의 통달지(냐따 빠린냐)’라고 한다.
2. 조사의 통달지(띠라나 빠린냐. tīraṇa pariññā. 審察遍知)
생멸의 지혜에서 소멸의 지혜, 두려움의 지혜, 허물의 지혜, 염오의 지혜, 벗어나려는 지혜, 재성찰의 지혜, 형성평온의 지혜, 수순의 지혜까지 9가지 지혜들은
생멸을 대상으로 하는 생기고 사라지는 법들만 생긴다.
그 생기고 사라지는 것들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상,
고통스럽기 때문에 둑카,
다스릴 수 없기 때문에 무아라고
특성 3가지들을 한꺼번에 알게 된다.
생기고 사라짐을 부분부분 자세하게 아는 지혜를
‘조사의 통달지(띠라나 빠린냐)’라고 한다.
3. 버림의 통달지(빠하나 빠린냐. pahāna pariññā. 斷遍知)
도의 지혜 앞에 생기는 (범부의 영역을 넘어서 성자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종성의 지혜, 도(道) 지혜, 과(果) 지혜 등은
번뇌들을 빼어버려서
세간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열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빼어버린 ‘버림의 통달지(빠하나 빠린냐)라고 한다.
참고: 통달지(구분하는 지혜. pariññā) 3가지(출처: 대림스님, 『청정도론3』, ⅩⅩ.3.) 1. 안 것의 통달지(냐따 빠린냐. ñāta pariññā. 知遍知) 2. 조사의 통달지(띠라나 빠린냐. tīraṇa pariññā. 審察遍知) 3. 버림의 통달지(빠하나 빠린냐. pahāna pariññā. 斷遍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