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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싸나 빠라구

13. 칠청정(七淸淨. visuddhi)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2.03.24|조회수35 목록 댓글 1

13. 칠청정(七淸淨. visuddhi)

 

⑴ 계청정(戒淸淨. sīla visuddhi)

계를 받은 다음에 계가 부러지지도, 구멍 나지도 않고, 얼룩지지도 않은 것을 계청정이라고 한다.

 

⑵ 마음청정[心淸淨. citta visuddhi]

선정 수행을 해서 선정에 들기 전인 준비(parikamma) 삼매를 시작으로 근접(upacāra) 삼매, 본(appanā) 삼매까지, 차례차례 성숙해서 고요해진 마음을 마음청정이라고 한다.

 

⑶ 견해 청정[見淸淨. diṭṭhi visuddhi]

몸과 마음에 대해서 배우지 않아서 아는 것이 빈약한 사람이

‘생각해서 아는 것이 마음이고, 생각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성품이 몸(물질)이며,

사람, 천신, 중생, 나와 남, 남자나 여자는 없다.

오직 몸과 마음 두 가지 뿐이다.

몸과 마음 두 가지가 원인과 조건에 알맞게 생기고 사라진다.

 

영원하지 않고 고통이며,

다스릴 수도 없고 좋아할 것도 없다.’

라고 이렇게 절실하게 깊이 생각하여

‘보고 들은 견문 지혜(sutamaya ñāṇa)’가 깨끗한 것을

견해 청정이라고 한다.

 

경전을 배운 지혜로운 이들에게는 자기가 배운 대로,

경전에 있는 대로 확실하게 믿어서 아는 지혜를

견해 청정이라고 한다.

경전을 배웠어도 확실하게 믿지 않는다면

견해 청정이 아니다.

 

자기 지혜가 미치는 만큼만 생각해서

몸과 마음에 넓고 자세하게 구분해서,

의심 없이 확신하는 것은

마음으로 아는 지혜(cintāmaya ñāṇa)의 상태로

견해 청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에 들어 있으므로 보고 알게 되었지만,

참으로 깊은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경전에 있으니까 차마 거부하지는 못하더라도

경전에 있는 대로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을 때는 아직 의심이 생긴다.

사실은 경전 속에 있는 대로이다.

수행해서 생긴 지혜(bhavānāmaya ñāṇa)가

견해 청정에서 설명한 대로

몸과 마음의 무더기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아는 지혜이다.

‘생멸의 지혜’가 성숙되면 견해 청정이 잘 된 것이다.

 

⑷ 의심극복청정[度疑淸淨. kaṅkhāvitaraṇa visuddhi]

의심 없이 깨끗한 지혜이다.

몸과 마음의 생기고 사라짐을 잘 본 다음부터

몸의 부분들이 부장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어서

모두 생기고 사라지는 것만 드러날 때까지 관찰해 본 이가,

몸과 마음 무더기에 3가지 특성(무상 고 무아)과

명칭(빤냣띠)과 실재(빠라맛타)를

분명하고 확실히 만족하게 아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알게 된 의심 없는 지혜가 선명해진 것을 의심극복청정이라고 한다.

 

⑸ 도비도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magga-amagga-ñāṇadassana visuddhi)

도와 도 아닌 것을 바르게 아는 지혜.

이것은 ‘생멸의 지혜’에서 시작해서,

‘형성평온의 지혜’까지 8가지 지혜로 관찰하여,

앞에서 설명한 위빠싸나의 장애 10가지(광명, 희열, 편안함, 결심, 분발, 행복, 지혜, 사띠의 확립, 평온, 위빠싸나에 대한 욕구)를 만났을 때

‘이것은 도(道)와 과(果)에 장애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도(道)와 과(果)에 이르는 바른 길이다.‘

라고 아는 지혜를 말한다.

 

⑹ 실천지견청정[行道智見淸淨. paṭipadā-ñāṇadassana visuddhi]

위빠싸나의 장애 10가지를 만났을 때,

‘이런 법들이 도와 과, 열반이 아니라 위빠싸나의 위험이 되고, 장애가 되는 것이구나.’라고 안다.

그릇된 쪽으로 가지 않고

바른 길인 몸과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만 관찰하는 성품을

실천지견청정이라고 한다.

몸과 마음의 원인을 거두어서

16가지 의심을* 넘어서는 깨끗한 지혜,

즉 위빠싸나 수행의 지혜이다.

생멸의 지혜에서부터 수순의 지혜까지

차례차례 수행 체험으로 바르게 아는 지혜이다.

 

*게시자 주: 16가지 의심
과거에 대한 의심 5가지: 나는 과거에 존재했는가, 존재하지 않았는가?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는가?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 되었다가 무엇이 되었을까?
매래에 대한 의심 5가지: 나는 미래에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
나는 미래에 어떠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었다가 무엇이 될까?
현재에 대한 의심 6가지: 지금 현재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참고: 『청정도론』, ⅩⅨ.6.

 

⑺ 지견청정(智見淸淨. ñāṇadassana visuddhi)

깨끗한 지혜 청정, 즉

도(道) 마음, 과(果) 마음, 열반을 보는 상태이다.

출세간의 깨끗한 지혜는

6가지 깨끗함인 대상 6가지가 모두 사라지고

도(道) 마음, 과(果) 마음이 열반을 보는 것을 말한다.

 

게시자 주: 칠청정과 지혜

 

참조 : https://cafe.daum.net/satisamadhi/C3oD/46

청 정 visuddhi수행과 지 혜대상
I계청정(戒淸淨)
sīla
출가자는 계목 단속에 관한 계, 감각기능[] 단속에
관한 계, 생계 청정에 관한 계, 필수품에 관한 계를 지켜야한다. 그러나 재가자는 오계나 생계 제8(살생, 도둑질,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말을 삼가는 것과 8번째로 바른 생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계청정이 완성된다.*1
II마음청정[心淸淨]
citta
근접삼매(찰나삼매)와 본삼매를 마음청정이라 한다.*2형성
[行]
III견해청정[見淸淨]
diṭṭhi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으로 정신과 물질을
파악하는 것을 견해청정이라 한다.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
IV의심극복청정
[度疑淸淨]
kaṅkhāvitaraṇa
정신과 물질들의 조건을 파악하는 것을 의심극복청정
이라 한다.
(조건 파악의 지혜) -> 작은 수다원
V도비도지견청정
(道非道智見淸淨)
magga-amagga-
ñāṇadassana
1. 명상의 지혜(무상 고 무아를
이해하는 지혜) -> 위빠사나 지혜의 시작
2. 생멸의 지혜(약한 단계)
위빳사나의 10가지 경계(광명, 지혜, 희열, 경안, 행복, 결심, 분발, 확립, 평온, 욕구)를 장애라고 파악함으로써 도와 도 아님의 특징을 정의하는 것이 도비도지견청정이다.
VI실천지견청정
[行道智見淸淨]
paṭipadā-
ñāṇadassana*3
2 .생멸의 지혜(성숙된 단계)
3. 소멸의 지혜
4. 두려움의 지혜
5. 허물의 지혜
6. 염오의 지혜
7. 벗어나려는 지혜
8. 재성찰의 지혜
9. 형성평온의 지혜
10. 수순의 지혜 *6
2~10 수순의 지혜까지의 9가지 위빳사나 지혜를
실천지견청정이라 한다.
VI 과 VII 사이11. 종성의 지혜[淸白의 경지]*4열반
형성[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실천지견청정에 속하지 않고, 열반을 대상으로 하지만
번뇌를 버리지 않기 때문에 지견청정에도 속하지 않음.
VII지견청정
(智見淸淨)
ñāṇadassana
수다원도, 사다함도, 아나함도, 아라한도의 지혜를 지견청정이라 한다.*5

 

*주1: 출처: 비구 일창 담마간다, 『가르침을 배우다』, 불방일, 2021, 130-228쪽.

*주2: 위빳사나 수행에서는 항상 변하는 정신과 물질의 흐름에 집중된 것이 심청정(찰나삼매)임.

*주3: paṭipadā란 “實踐, 行道, 도닦음, progress”라는 뜻인데, 선정 수행을 시작해서 그 선정의

근접삼매가 생길 때까지의 삼매 수행을 말한다. 출처: 대림스님, 『청정도론 제1권』, 272쪽 (Ⅲ. §15).

*주4: 사다함도/아나함도/아라한도 직전의 도에 접근하는 순간의 이런 마음은"淸白의경지"라 하며,

그 대상은 열반이다. 果 직전의 마음은, 이미 도에 의해서 번뇌를 제거했기 때문에 열반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바로 果의 지혜가 열반을 대상으로 한다. (출처: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권』, 366쪽)

*주5: 과의 지혜와 반조의 지혜는 지견청정에 속하지 않는다.

(출처: http://cafe.daum.net/mahasi,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교정, 2016/10/7 게재 글.)

*주6: 수순의 지혜를 벗어남(출현)으로 인도하는 위빳사나라고 한다.

(출처: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권』, 363쪽)

 

참고: ① 대림스님/각묵스님 옮김,『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권』, 초기불전연구원, 2017, 326–374쪽.

② 냐나포니카 테라 영역, 오원탁 번역, 『마하시 스님의 칠청정을 통한 지혜의 향상』, 경서원, 2007.

③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제1권』, 이솔, 2013, 600-6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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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03.25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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