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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싸나 빠라구

24. 경행하면서 관찰하기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2.04.15|조회수71 목록 댓글 2

24. 경행하면서 관찰하기
 
수행자의 피곤을 풀어주고 이익도 많은 경행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경행하면서 위빠싸나 수행하려는 수행자나,
수행이 생소한 초보 수행자나,
다른 방법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수행자라도
이하에서 설명하는 대로 관찰하면 빠르게 이익을 얻게 된다.
 
경행을 시작할 때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자기 몸 그리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물질(몸)과 정신(마음). 유정 무정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라.
아는 기능이 없는 것이 물질(몸),
아는 기능이 있는 것이 마음(정신)이라고 생각하라.
 
자기 발도 물질일 뿐이라고 알아라.
오른 발을 천천히 들어서 앞으로 옮겨 놓으라.
그때 발의 모양에 마음을 두지 말고
차례차례 천천히 들어 올리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여라.
앞으로 갔을 때 발끝에서부터 천천히 내려놓으라.
발끝과 바닥이 닿았을 때
뒤꿈치도 차례차례 서서히 내려놓으라.
그 다음에는 왼쪽 발도 같은 방법으로 옮긴다.
이렇게 오랫동안 많이 하면 차례차례
들어서, 앞으로, 내려놓음으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짐만 더욱 분명히 알게 된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동작이 무너지는 것을 관찰한다.’고 한다.
어떤 것에 이처럼 무너지는 동작을 관찰하면
발을 천천히 들어서 옮기고 놓을 때 삼매가 생긴다.
발을 움직이고 옮길 때 발에서 무거움과 가벼움,
옮길 때의 움직임 때문에 생기는
사대의 성품들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때 동작이 무너지는 것과
사대의 성질들이 생기고 사라짐이 섞여서 나타난다.
 
오직 지수화풍 사대의 성질만 관찰하려는 수행자는
두 발을 나란히 모아서 반듯하게 서라.
그리고 발끝에 마음을 두어서 옮기기 시작할 때부터
사대의 성질들ㅇ 생기고 사라짐이 전신에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떠한 생기고 사라짐을 만나더라도
걷는 그대로 걸으면서 관찰하는 그대로 관찰하라.
삼매가 좋아져서 수행의 지혜가 드러나면
15m 정도의 경행대를
30분이나 1시간 정도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
그때, 걷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걸어야 한다.
 
이렇게 걸으면서 관찰하여도 열반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체험할 때 다리를 들고 있었으면 체험 중이라도
그 체험에서 깨어나기 전까지 발을 들고 있게 된다.
발을 바닥에 딛고 서 있는 동안 체험하게 되면
발을 다시 들지 않고 그대로 서 있게 된다.
어떤 이들은 반듯이 앉아서 열반을 체험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에 의심이 없어야 한다.
 
아난다 존자께서 밤새 경행하다가
노력을 지나치게 많이 했음을 알고 침대에 누우려고 할 때,
머리가 목침에 닿기 전에 아라한과를 얻었음을 생각해 보라.
이밖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많이 들으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그만 드러내겠다.

ᆢᆢ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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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설명한 대로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7일 안에 열반을 체험하기 쉬운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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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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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와라까미 | 작성시간 22.04.15 경행의 관찰의 언어 표현이 아주
    쏙쏙 들어와 좋습니다
    빠라구 책 이대로만 한다면
    바로 열반을 볼수 있겠구만
    그마음이 이리 기웃 저리기웃
    거려 쉽지가 않겠군요.
    지기님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_()()()_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04.15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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