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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제1권]34. 해도 해도 다 할 수 없는 이야기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2.02.20|조회수38 목록 댓글 2

34. 해도 해도 다 할 수 없는 이야기

 

"아난다여! 너도 사리뿟따를 좋아하느냐?"

사왓티의 제따와나에 머무시던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렇게 물으셨다. 사실 부처님의 오른팔이며 의지할 만한 크신 그분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부처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분도 좋아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일부러 물으셨다. 그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는 항상 지혜가 앞서 계신다. 어느 한 가지 일을 하시려면 한 가지 원인을 물으시고 자연히 떠오를 결과를 높은 지혜로 비교하셔서 구분하신다. 지혜와 함께 이어져 있는 말을 물으시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분의 그늘 아래 의지해 왔던 햇수가 오래되자 시작하신 말씀 뒤에 숨은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높으신 부처님의 금구를 여신 다음에도 역시 원하시는 것 한 가지가 숨어 있다. 그래서 여쭈어 드릴 말씀은 그분이 원하시는 것과 적당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마음속에서 원함과도 온전히 같다.

 

*

 

"높으신 부처님! 어리석은 이, 허물만 보는 이, 멍청한 이, 제 정신이 아닌 이들을 빼고는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앞뒤로 높은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높은 지혜, 큰 지혜, 밝은 지혜, 빠른 지혜, 날카로운 지혜, 그릇된 사견들을 깨뜨리는 지혜가 구족합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나쁜 것을 원하지 않는 분입니다. 좋거나 나쁘거나, 낮은 것이나 높은 것 등 얻은 대로 만족해하십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오욕락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어리석고 나쁜 이들과 섞임이 없습니다. 물러나지 않는 새로운 힘과 항상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 사리뿟따 존자는 같이 지내는 대중들의 말해드리는 것도 지극하게 받아들입니다. 나쁜 견해, 나쁜 수행, 나쁜 생각을 조사해서 자세히 물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나쁜 불선업을 경멸하십니다. 그러한 분을 누가 좋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부처님!"

 

원하시는 두 가지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그분의 공덕이다.

마하 사리뿟따 존자, 그분에 대해 이러한 공덕과 은혜들이 터져 나오듯이 마하 목가라나 존자에 관해 물으신다면 드릴 말씀과 공덕들이 많이 있다.

 

Sagāthā va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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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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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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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혜문 | 작성시간 22.02.21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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