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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군사야도

4 빠따짜라 장로니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3.01.21|조회수20 목록 댓글 1

4 빠따짜라 장로니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빠따짜라 장로니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대에 항사와띠 시의 부유한 가문에서 재탄생했다. 한 번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있을 때, 어떤 비구니가 율에 정통한 비구니로 명명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 명예를 열망했다. 그리고 부처님께 특별한 공양을 올린 후, 그녀는 율에 정통한 비구니로 선언되는 명예를 서원한다고 말씀 드렸다. 빠두뭇따라 부처님은 그녀의 서원이 성취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끼끼 왕의 일곱 딸 중 한 명으로서의 그녀의 생

 

미래의 빠따짜라 장로니는 평생 동안 공덕행을 한 후, 죽은 다음에 천상계에서 다시 태어났고, 이어서 인간 세계 또는 천상계에서 차례로 재탄생했다. 깟사빠 부처님 시대에 그녀는 바라나시 끼끼 왕의 저명한 딸 일곱 명 중 셋째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빅쿠니였다. 그녀와 여섯 자매는 2만년인 평생 동안 결혼하지 않고 독신생활을 했다. 그녀와 자매들은 큰 정사 부지를 기부했다.

 

2. 마지막 생에서 비구니가 되다

 

왕의 딸(미래의 빠따짜라 장로니)은 그 생에서 죽은 다음에 천상계에서 다시 태어났다. 두 부처님 사이의 긴 세월(佛間 아승기) 동안 그녀는 천상의 기쁨을 누렸다.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그녀는 사왓티의 부자의 딸로 다시 태어났다.

 

성년이 된 다음에 그녀는 아버지 집의 하인과 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부모가 다른 부자의 아들과 약혼을 주선하자 그녀는 연인에게 그가 그녀와 도망치지 않으면 그들의 사랑은 끝이라고 말했다.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는 그는 얼마 안 되는 돈을 챙겨서 그녀와 함께 달아났다. 두 연인은 몰래 도망쳐 사왓티에서 서너 요자나 떨어진 작은 마을에 숨어 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한 부자의 딸이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이곳은 우리가 아이를 낳기에는 위험한 곳이에요. 우리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요.” 그녀의 남편은 소심한 남자였다. 그는 감히 주인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었다. 그러자 남편이 아버지 집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아내는 남편이 외출했을 때 혼자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혼자 길을 떠났다.

 

외출 후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친정으로 돌아간 것을 알고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내는 나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고 뉘우친 그는 지체 없이 그녀의 뒤를 쫓았다. 그가 도중에 그녀를 따라잡았지만 그때 그녀는 출산을 했다. 그녀가 부모에게 돌아가려고 한 목적은 안전한 출산을 위한 것이었는데, 이제 무사히 출산했으니 돌아갈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살던 작은 마을로 돌아갔다.

 

다시 임신하자 그녀는 남편에게 친정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이 전처럼 꾸물거리자 그녀는 참지 못하고 혼자 떠났다. 가는 도중에, 남편이 그녀를 따라잡기 전에 그녀는 안전하게 둘째 아이를 낳았다. 그때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아내는 남편에게 밤새 비를 피할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모아서 허름한 오두막을 만들었다. 그러고서 오두막을 덮을 풀 더미를 찾으러 갔다. 그는 조심성 없이 개미언덕 위의 무성한 덤불을 뽑기 시작했다.

 

그때 개미언덕 안에 있던 코브라가 화가 나서 남편을 물자 그는 즉사했다. 허름한 오두막에서 밤을 꼬박 새우면서 기다리던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그녀는 개미언덕 근처에서 죽은 남편을 발견했다. “! 내 남편이 순전히 나 때문에 죽었다!” 그녀는 통곡했다. 그리고 큰 아이의 손을 잡고 갓난아기를 허리에 끼고 그녀는 사왓티로 향했다. 가는 길에 개울을 만났는데 그녀는 두 아이들과 함께 그것을 건널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큰 아들을 개울 이쪽에 남겨두고 개울을 건넌 후, 아기를 그쪽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큰 아들을 데리러 개울을 다시 건너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개울을 반쯤 건너왔을 때, 매가 아기를 낚아채려고 달려들었다. 엄마는 깜짝 놀라서 손을 흔들어서 매를 쫓으려고 했는데, 큰아들은 엄마가 오라는 줄 알고 강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아들은 미끄러져서 급류에 떠내려갔다. 엄마가 갓난아기에게 닿기 전에 매는 아기를 낚아채서 날아갔다. 그녀는 자신의 신세를 게송으로 읊었다.

 

제 두 아들은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남편도 길에서 죽었습니다.”

 

이렇게 비통하게 울부짖으며 그녀는 사왓티로 향했다.

 

그녀가 사왓티에 도착했지만 친정집을 집을 찾을 수 없었다. 이것은 그녀의 극심한 슬픔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 집을 알아보지 못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녀가 사람들에게 그 부자의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그들이 대답했다. “간밤의 강풍으로 파괴되었으니 그 집을 찾아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무너진 집에 깔려 죽었어요. 그들은 장작더미 위에서 화장되어 저곳에 묻혔답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장작더미에서 나오는 희미한 연기를 가리켰다.

 

아니, 뭐라고요?” 라고 말하고 그녀는 기절해 버렸다. 깨어난 그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이 나간 그녀는 옷이 흘러내려 발가벗겨진 줄도 모르고 양손을 치켜들고 불에 탄 장작더미 근처로 가서 울부짖었다.

 

제 두 아들은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남편도 길에서 죽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도 (함께 죽어서)

한 장작더미 위에서 화장되었습니다.”

 

빠따짜리(Paṭācārī)”의 의미

 

부자의 딸은 벌거벗고 도시를 돌아다녔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옷을 입히려고 하면 그녀는 옷을 찢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녀는 어디를 가든지 놀란 군중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벌거벗은 여인(Paṭācarī. 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여인)’이라고 불렀다. 그녀가 슬픈 게송을 읊으며 정신없이 돌아다니자 사람들은 미친 년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흙이나 돌을 던졌다.

 

평온해진 빠따짜라

 

부처님은 제따와나 정사에서 법문하고 있는 동안 빠따짜라가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바라밀이 이제 무르익은 것을 본 부처님은 빠따짜라가 정사로 오기를 바랐다. 사람들은 그녀가 정사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부처님은 그녀를 막지 말라.”고 말했다. 그녀가 다가오자 부처님이 말했다. “빠따짜라여, 정신 차려라.”

 

부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빠따짜라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린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안간힘을 써서 두 손으로 벌거벗은 몸을 가렸다. 그러자 누군가가 그녀에게 외투를 던지자 그녀는 그것으로 자신을 가리고, 부처님께 가까이 다가갔다. 두 손을 합장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비통한 이야기를 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의지처가 되어 주십시오! 저의 작은 아들은 매가 채갔습니다. 큰 아들이 개울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제 남편은 길에서 죽었습니다. 저의 부모님과 내 형제들은 집이 무너져서 죽어서 함께 화장되었습니다.”

 

부처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빠따짜라여, 걱정하지 말거라. 그대는 이제 의지할 수 있는 곳으로 왔다. 그대가 아들들과 남편과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를 잃은 것에 대해 눈물을 흘렸지만, 시작을 알 수 없는 기간 동안 윤회하면서 그대가 흘린 눈물은 사대양의 물보다 더 많다.” 이어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때문에

한 사람이 흘린 눈물의 양에 비하면

사대양의 물은 오히려 적다.

그러니 빠따짜라여, 방일하지 말고 사띠하라.”

 

윤회에 대한 가르침을 포함하는 부처님의 법문을 듣자, 빠따짜라 마음속의 슬픔이 가라앉았다. 빠따짜라가 슬픔을 다스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안 부처님은 이렇게 법문했다.

 

빠따짜라여, 아들도 남편도 다음 생을 여행하는 사람을 보호할 수 없고, 의지처가 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이나 남편이 살아 있을지라도, 그들은 윤회라는 먼 길을 가는 입장으로 보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계를 지키고 열반으로 이끄는 팔정도를 실천해야 한다.”

 

그런 다음 부처님은 게송을 읊으셨다.

 

아들들도 부모도 친척들도 의지처가 아니다.

죽음이 닥친 사람을 아무도 지켜줄 수 없다.” - 법구경 게송 288

 

이 사실을 잘 아는 현자는 계를 잘 지키고

서둘러서 열반으로 가는 팔정도를 실천해야 한다.” - 법구경 게송 289

 

이 법문이 끝나자 빠따짜라는 수다원도의 지혜로 번뇌를 없애버리고 수다원이 되었다. 수다원이 된 빠따짜라가 비구니가 되고 싶다고 말씀 드리자 부처님은 그녀를 비구니로 출가시켰다.

 

빠따짜라의 아라한과 성취

 

어느 날 빠따짜라 비구니가 발을 씻고 있었다. 그녀가 발등에 물 한 컵을 붓자 물이 짧은 거리까지 흐르고는 멈추었다, 두 번째 컵을 붓자 물은 첫 번째 물보다 조금 떨어진 곳까지 흘러가서 멈췄다. 세 번째 물은 두 번째 물보다 약간 먼 곳으로 흘러갔다.

 

이미 수다원이었던 빠따짜라는 세 개의 물줄기의 현상에 대해 명상했고, 이를 삶의 세 가지 시기에 적용했다.

 

첫 번째 물줄기가 짧은 곳에서 멈춘 것처럼, 어떤 중생들은 어린 나이에 죽는다. 두 번째 물줄기가 첫 째보다 더 멀리 흘러갔듯이, 어떤 중생들은 중년에 죽는다. 그리고 세 번째 흐름이 두 번째 흐름보다 더 멀리 흘러간 것처럼, 어떤 중생들은 노년에 죽을 수 있다.”

 

그녀는 세 개의 물줄기가 모두 끝나고 사라져야 하는 것처럼, 중생들도 수명이 끝나면 생을 포기하고 사라져버려야 한다는 것까지 숙고했다. 그렇게 사물의 무상함은 그녀에게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에 대한 통찰력을 생기게 했다. 무상함에 대한 통찰력으로부터,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의 괴로움(. 둑카)의 특성이 그녀의 조건 지어진 마음에 떠올랐고, 이어서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이 무아(공허함)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 가지 특성(무상 고 무아)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불이 켜진 등잔을 평소에 있던 자리에 놓고, 불을 끄려고 바늘로 심지를 기름 속에 담갔다.

 

바로 그 순간 부처님은 향실에 앉아 계시면서 부처님의 광명을 빠따짜라에게 보내어 자신을 보이게 하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빠따짜라여, 그대의 생각은 옳다. 모든 중생은 죽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오온의 생멸을 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은 헛된 일이지만, 오온을 완전히 이해하면서 단 하루를 사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부처님은 이것은 게송으로 읊으셨다.

 

오온의 생멸을 관찰하지 않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오온의 생멸을 관찰하면서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낫다.” - 법구경 게송 113

 

이 법문 끝에 빠따짜라는 사무애해를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3. 율에 정통한 빠따짜라 장로니

 

아라한이 된 빠따짜라는 부처님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율을 배웠고 율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 그리하여 한 때 부처님이 제따와나 정사의 대중들 모임에서 유명한 비구니들을 지명할 이렇게 선언했다.

 

비구들이여, 율에 정통한 내 비구니 제자들 중에서 빠따짜라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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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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