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카디라와니야 레와따 대장로
1. 과거생에서의 서원
(이 대장로의 원래 이름은 레와따였다. 그는 사리뿟따 대장로의 막내 동생이다. 울퉁불퉁하고 돌로 가득 찬 아카시아 숲에 살았기 때문에, 그는 "아카시아 숲에 사는 레와따"라는 뜻으로 “카디라와니야 레와따(Khadiravaniya Revata)”라고 불렸다. 이하에서는 편의상 레와따라고 하기로 한다.)
레와따는 100겁 전 빠두뭇따라 부처님 생전에 항사와띠의 시민이자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강가 강에 있는 빠야아가(Payāga) 항구에서 나룻배를 운항하는 뱃사공이었다. 빠두뭇따라 부처님께서 강을 건너려고 10만 명의 비구들과 함께 빠야아가 항에 도착했다. 부처님을 보자, 그는 "나는 부처님을 항상 볼 수 없는데 마침 부처님께서 오셨으니 내가 공덕을 쌓을 좋은 기회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하얀 캐노피를 가진 거대한 바지선을 만들었고 그 위를 향기로운 꽃들로 장식했다. 바지선 바닥에는 고급 섬유로 만든 정교한 깔개를 깔았다. 그리고서 그는 부처님과 십만 비구들을 바지선에 태우고 반대편 해안으로 모셔다 드렸다. 그 때 부처님은 어떤 비구를 숲에 사는 자(araññaka) 중에서 최고라고 선언했다. 이를 본 뱃사공은 "나도 미래의 부처님 시대에 저 비구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부처님을 초대해서 거대한 공양을 올리고 나서, 부처님의 발아래 엎드려 서원을 말했다. "부처님께서 숲에 사는 자 중에서 최고라고 선언하신 비구와 같이, 저도 미래 부처님 시대에 숲에 사는 자들 중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부처님은 그의 소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을 보시고 "장차 고타마 부처 시대에 그대가 숲에 사는 자 중에서 제일인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고 떠났다. (부처님과 부처님 시대 사이에 행해진 레와따의 공덕행은 대복주서(Mahā-Aāhakathā)에 나와 있지 않다.)
2. 마지막 생에서 고행자 생활
그 뱃사공은 공덕행을 했기에 악처에는 태어나지 않고, 천상계와 인간 세상에만 태어나다가, 고따마 부처님 살아계실 때 마가다국의 날라까(Nālaka)라는 브라만 마을에서 브라만 부인인 루빠사리(Rupasari)의 자궁에 잉태되었다. 4남3녀 중의 막내아들인 그의 이름은 레와따였고, 형들의 이름은 우빠띳사(Upatissa), 쭌다(Cunda), 우빠세나(Upasena), 누나들의 이름은 짜알라아(Cālā), 우빠짜알라아(Upacālā)와 시이수우빠짜알라아(Sīsūpacālā)였다.
사리뿟따 대장로는 스스로 출가한 다음에, 레와따를 제외한 두 명의 남동생과 세 명의 여동생을 출가시켜 버렸다.
그러자 레와따의 부모는 이렇게 합의했다. “우리 아이들은 자라기만 하면, 부처의 아들인 비구들이 빼앗아가서 사미로 만들어 버리니, 레와따가 아직 어릴 때 결혼시킵시다.”
그리고서 부모는 출생, 재산, 명성이 비슷한 가문의 신부를 데려와 결혼시키려고 나이든 할머니에게 인사드리게 하고 이렇게 축복했다. "사랑하는 딸아, 우리 집에서 할머니보다 오래 살기 바란다!"
(부모가 신부의 장수를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축복했던 것이다. 당시 120세인 할머니는 머리카락이 하얗고 이는 빠졌고 피부가 쭈글쭈글했으며 온몸이 검은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고, 등은 무너져 내리기 직전인 집의 서까래처럼 휘어 있었다.)
당황한 레와따
부모의 축언을 들은 레와따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어린 소녀의 귀여운 모습이 할머니처럼 뼈가 앙상하게 늙어 버릴 거라고 한다. 우선 부모님의 의도를 알아야 하겠다.” 그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부모가 이렇게 대답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는 네 배우자인 이 소녀가 네 할머니처럼 장수하기를 바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레와따는 다시 물었다. “아, 엄마, 아빠! 젊은 소녀가 할머니처럼 늙어버릴까요?” 그러자 부모는 그를 설득하려고 했다. “아들아, 그게 아니라 할머니처럼 공덕이 많은 사람만이 장수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자 레와따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렇게 예쁘고 여린 소녀가 나의 할머니를 닮아 늙어버릴 것이라고 한다. 그녀가 머리카락은 하얗고, 이빨은 빠져버리고 주름투성이인 피부가 될 것이다. 앙상하게 늙는 게 본성인 육체의 아름다움에 빠져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무 소용없다. 나는 형들의 뒤를 따르겠다.” 그래서 그는 여느 남자 아이들처럼 노는 척하면서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얘들아, 술래잡기하자.”
부모는 “결혼식 날 집 밖에 나가서는 안 돼지.”라고 하면서 못 나가게 말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와따는 친구들과 술래잡기하는 척 했다. 레와따는 자기가 달아날 차례가 되자 조금만 달리고는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두 번째 달릴 때가 됐을 때 그는 뛰었고 좀 빨리 돌아왔다. 하지만 세 번째에는 이번이 영원히 도망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는 앞쪽으로 최대한 빨리 달렸다. 그리하여 숲에서 두타행(頭陀行. dhutaṅga) 수행을 하고 있는 비구들의 거처에 도착한 그는, 그들에게 인사드리고 자신을 사미로 만들어 달라고 말씀 드렸다.
스님들은 그의 요청을 이렇게 거절했다. “덕이 있는 젊은이여, 우리는 네가 누구의 아들인지 모른다. 그리고 너는 출가하려는 복장이 아니라 부자 집 아들처럼 정장을 입고 장식품을 잔뜩 달고 왔다. 누가 감히 너를 사미로 받아들이겠느냐? 그럴 사람 아무도 없다.” 레와따는 두 손을 들고 울면서 외쳤다. “저는 도둑맞고 있어요! 도둑맞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자 다른 비구들이 모여들어서 말했다. “덕이 있는 젊은이여, 아무도 네 옷이나 장식품을 빼앗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는 도둑맞고 있다고 울고 있으니, 그게 무슨 뜻이냐?” 그러자 레와따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스님, 저는 제 옷이나 장식품을 빼앗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천신, 인간, 열반이라는 세 가지 행복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스님들이 저를 사미로 받아주시기를 거절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미로 받아주시기 싫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제 큰형님을 아세요?” “너의 큰 형 이름이 무어냐?”라고 비구들이 물었다. 레와따는 “저의 큰형님은 우빠띳사(Upatissa)였는데, 출가해서 지금은 사리뿟따 장로가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스님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이보게들, 이 젊은이는 알고 보니 우리의 어린 동생이네. 우리 형인 담마의 사령관 사리뿟따는 전에 우리에게 ‘나의 친척들은 모두 출가할 것이네. 만일 누가 와서 나의 친척이라고 말한다면, 반드시 그를 출가시켜 주기 바라네.’라고 말했었네. 이 소년은 우리의 형 사리뿟따의 친동생이니 우리가 사미로 만들어 주세.” 그리하여 그들은 그에게 피부까지의 다섯 종류(tacapañacaka)* 수행주제를 주고 사미가 되게 하였다. 그 후 그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그들은 그에게 비구계를 주고 수행에 몰두하게 했다.
*주: 피부까지의 다섯 종류(tacapañacaka): 몸의 32가지 요소 중에 앞의 다섯 가지인 머리카락, 몸의 털, 손발톱, 이빨, 피부 다섯 가지를 말한다.
수행주제를 받은 레와따 비구는 스승들과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리 있지도 않은 돌과 자갈이 많은 거칠고 울퉁불퉁한 아카시아 나무숲으로 들어가 비구답게 수행에 몰두했다. “나는 아라한과에 도달하기 전에는 부처님이나 내 형님을 만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다. 레와따는 열심히 수행했고 그렇게 하는 동안 3개월이 흘렀다. 부잣집 아들로서 부드러운 음식만 먹던 그에게 비구로서 먹는 음식이 너무 거칠어서, 그의 마음은 주름진 피부처럼 당혹스러웠다. (Sinhalese 판에 의하면 그의 마음이 부드럽고 훌륭하게(splendid)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목표인 아라한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레와따는 낙담하지 않았고, 3개월이 지났을 때 그는 자자(自恣. pavāraṇā)에 참석했다. 안거가 끝난 다음에도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고 같은 숲에 남아 수행을 계속했다. 그가 에너지와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할수록, 그의 마음은 더욱 집중되었다. 그가 위빳사나 수행에 몰입하자 그는 아라한이 되었다.
부처님이 수많은 비구들과 함께 레와따 방문
동생인 레와따가 비구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리뿟따는 부처님께 “제 동생 레와따가 비구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잘 적응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서 그를 보게 해 주십시오.” 그때 레와따는 위빠사나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부처님은 그가 가겠다는 것을 두 번 못 가게 했다. 세 번째 요청했을 때, 레와따가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아신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 사리뿟따여, 나도 그대와 함께 가겠으니 비구들에게 알려라!”
비구들이 모이자 사리뿟따 대장로는 그들에게 이렇게 암시했다. “도반들이여, 부처님께서 여행을 떠나십니다.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같이 가도 좋습니다.” 부처님이 여행할 때마다 뒤에 남아 있는 비구들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황금빛 피부색의 부처님을 계속해서 볼 수 있고 감미로운 법문을 들을 것입니다.” 역시 부처님을 따라가려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래서 부처님은 ‘레와따를 보리라’는 생각을 가진 많은 비구들과 함께 정사를 떠났다.
시왈리 대장로의 신통력
그렇게 출발해서 두 갈래 길이 나오자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두 갈래 길이 나타났는데 승가가 어느 길로 갈까요?” 부처님이 물었다. “사랑하는 아들 아난다여, 어느 길이 가까운 길이냐?” “지름길은 30요자나이며,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다소 위험한 악마의 영역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60요자나이고, 식량이 충분하고 안전합니다.”라고 아난다존자가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시왈리 존자가 함께 오는지 물었고, 아난다 존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부처님이 말했다. “그렇다면 아난다여, 승가가 위험하고 먹을 것이 적은 지름길로 가기로 한다. 시왈리의 과거 공덕행에 의한 신통력을 시험해 보기로 하자.”
그렇게 말한 부처님은 먹을 것이 부족한 위험한 숲 길을 택했다. 그들이 길을 떠날 때부터, 천신들은 부처가 이끄는 승가의 숙소로 1요자나마다 미리 큰 도시를 만들어 놓았다. 비구들이 묵고 있는 모든 숙소에는, 도시의 왕이 보낸 일꾼으로 변장한 천신들이 쌀죽, 딱딱하고 부드러운 음식 등을 가지고 와서 물었다. “시왈리 존자는 어디 계시죠?” 존자는 이 모든 공양을 모아 부처님께 드렸다.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은 천신들이 존자에게 바친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이런 식으로 공양을 하면서 부처님은 매일 1요자나씩 여행하여 한 달 동안 30요자나를 여행했고, 마침내 아카시아 나무숲에 레와따가 미리 준비한 쾌적한 주거지에 도착했다. 부처님의 방문을 미리 알고 있었던 레와따 존자는 자신의 신통력으로 아카시아 숲에 부처님이 이끄는 비구들이 살기에 적합한 숙소를 만들었다. 부처님을 위해, 그는 향실(香室), 낮에 머물 곳, 그리고 밤에 쉴 곳 등을 만들다. 그리고서 그는 장식되고 잘 정돈된 길을 통해 숙소로 들어온 부처님을 환영했다. 그 다음에 부처님은 향실로 들어갔다. 그런 다음에 나머지 비구들은 비구의 법랍에 따라 침상을 배정 받았다. 천신들은 “지금은 식사시간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고, 비구들에게 8가지 종류의 주스를 제공했다. 부처님이 오신 지 반달이 지났다.
말 많은 비구들의 오해
그때 말이 많은 비구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었다.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신 거룩한 부처님이 ‘내 상수제자의 동생’이라고 하지만 엉뚱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를 만나러 오셨다. 레와따의 거처 근처에 있는 기원정사, 죽림정사 등의 정사들은 무엇 때문에 있는가? 이 레와따 비구는 그런 정사를 짓는 하찮은 일로 바쁜 일꾼일 뿐이다. 그렇게 바쁜 사람이 무슨 고행을 하겠어? 물론 아무것도 안 할 것이다.”
부처님은 생각했다. “내가 여기 오래 있으면, 네 종류의 방문객들로 붐빌 것이다. 숲에 사는 사람들은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데 내가 너무 오래 있으면, 레와따가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레와따의 낮에 쉬는 곳으로 갔다. 레와따 비구는 혼자 산책로 끝에 있는 나무판에 기대어 넓적한 바위에 앉아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서 그는 부처님을 환영하면서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게 절을 했다.
부처님이 물었다. “사랑하는 레와따야, 이곳은 사자, 표범, 호랑이 같은 야생 동물들이 사는 곳이다. 야생 코끼리, 야생마 등의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하느냐?” 레와따는 “거룩한 부처님, 야생 코끼리, 야생마 등의 소리가 반복적으로 숲에서 생기는 기쁨(arañña-rati)을 가져다줍니다.”라고 대답했다. 부처님은 레와따에게 숲이 사는 것의 이점에 대해 500구절로 된 법문을 했다. 다음 날 부처님은 인근 지역에서 탁발을 하고 (아카시아 나무숲에 있는 레와따의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레와따 비구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그는 레와따 비구에 대해 나쁘게 말한 말 많은 비구들을 초능력으로 지팡이, 신발, 연고, 우산을 잊어버리고 떠나도록 했다.
이 말 많은 비구들은 소지품을 되찾기 위해 레와따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들이 왔던 길을 되돌아갔지만, 그들은 길을 기억할 수 없었다. 실은 전날 그들은 잘 다듬어진 길(신통으로 만들어진 길)로 여행을 했고, 되돌아갈 때 울퉁불퉁한 길로 갈 수밖에 없어서 (너무 피곤해서) 때때로 휴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곳에서는 무릎 꿇고 걸어야만 했다. 그렇게 그들은 작은 풀과 덤불과 가시덤불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거처였던 곳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우산, 신발, 연고 병과 지팡이를 발견했는데, 어떤 것은 아카시아 나무에 매달려 있었고, 어떤 것은 여기저기 아카시아 그루터기 옆에 있었다. 그때서야 말 많은 비구들은 “레와따 비구는 정말 신통력이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의 소지품을 되찾고, 사왓티로 여행하기 전에, “오, 부처님에게 바친 영광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라고 이야기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사를 보시한 위사카(Visākhā) 부인은 다른 비구들보다 먼저 사왓티에 도착한 비구들을 초대했고, 그들이 앉은 다음에 그녀는 그들에게 물었다, “스님, 레와따 스님의 거처는 쾌적했습니까?” 비구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네, 보시자님, 레와따 스님의 거처는 즐겁고도 즐거웠습니다. 그것은 난다아나(Nandāna)와 찟딸라따아(Cittalatā)의 천상의 정원과 똑같았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늦게 온 말 많은 비구들에게 “스님, 레와따 스님의 거처는 쾌적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비구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보시자님, 말도 마십시오. 레와따의 거처는 말할 가치가 없습니다. 황량한 고지대일 뿐 아니라, 그의 집은 자갈과 돌판, 바위들로 가득 찬 극도로 울퉁불퉁한 거대한 아카시아 숲이었습니다. 거기서 레와따는 비참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들은 아주 최근에 겪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앞의 비구와 뒤의 비구가 서로 다른 대답을 하자, 어떤 대답이 옳은지 확실히 알고 싶은 그녀는 연고와 꽃을 가지고 부처님을 찾아갔다. 적당한 자리에 앉은 그녀는 부처님에게 물었다. “부처님, 어떤 비구들은 레와따 스님의 거처를 칭찬하고 다른 비구들은 그것을 나쁘게 말했습니다. 어떤 말이 맞습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위사카여, 아라한들이 머무는 곳은 풍요로운 마을이든 황량한 숲이든 항상 즐겁다.”그리고서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뿝바라마의 기증자이자 미가라의 어머니인 위사카여,
오욕락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든, 그것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숲이든,
물이 흐르는 개울과 초록빛의 낮은 계곡에 편안하게 거주하든,
네 가지 자세와 조화를 이루며 고귀한 아라한이 머무는 곳은
지상에서 참으로 즐거운 곳이다.
-앙굿따라 주석서-
Gāme vā yadi vā raññe,
ninne vā yadi vā thale;
Yatthā Arahanto viharanti
tam bhumirāmaṇeyyakam.
Visākhā, donor of Pubbārāma and mother of Migāra (Migāra-mātā)!
Whether it is a village that is thickly surrounded by the five worldly pleasures, or a forest away from these pleasures,
or a low valley, watered by streams and green with dwelling at ease,
in harmony with the four physical postures,
that dwelling site of noble arahats
is a truly delightful place on the surface of the earth.
-Aṅguttara Commentary-
3. 호칭
훗날, 부처님은 비구들의 모임에서 레와따 비구를 다음과 같이 칭송하면서, “숲에 거주하는 자” 중에서 제일이라고 선언했다.
“비구들이여, 숲에 사는 제자들 중에 아카시아 숲에 사는 카디라와니야 레와따(Khadiravaniya Revata)가 제일이다!”
(다른 장로들도 숲에 살았지만, 그들은 그 장소의 적합성, 물의 적합성,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의 적합성을 검토한 다음에 그렇게 했다. 그러나 레와따 비구는 이러한 조건들을 무시하고 자갈과 돌판, 바위들로 가득 찬 울퉁불퉁한 황량한 높은 지대인 아카시아 숲에 살았다. 그러므로 숲에 사는 자 중에서 제일은 레와따였다.)
카디라와니야 레와따 장로와 관련된 이야기는 비유경(Apādāna Text)과 주석서, 법구경)게송 98) 주석서 등을 보면 된다.
https://www.wisdomlib.org/buddhism/book/the-great-chronicle-of-buddhas/d/doc364768.html
Last Updated: 15 Septemb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