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꾼다다나 대장로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꾼다다나(Kuṇḍa Dhāna) 대장로는 빠두뭇따라 부처님의 시대에 항사와띠 시의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다른 위대한 미래의 대장로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부처님의 정사에 가서 법문을 들었고, 그곳에서 부처님께서 어떤 비구를 공양 음식 제비를 성공적으로 뽑는 내 제자 비구들 중에서 제일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보았다. 그 훌륭한 사람은 미래의 부처님 시대에 비슷한 영예를 얻으려는 열망에 몰입하여 부처님께 7일 동안 큰 공양을 올렸고, 7일째에는 그 영예를 얻고 싶다는 서원을 말씀드렸다. 빠두뭇따라 부처님은 그의 열망이 성취될 것을 보고 그렇게 되리라고 예고했다. 그런 다음 부처님은 정사로 돌아갔다.
과거에 저지른 악행
부처님의 예언을 들은 미래의 꾼다다나는 공덕행을 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생을 마감했다. 수많은 겁 동안 그는 천상계나 인간 세계에서 다시 태어났다. 깟사빠 부처님의 시대에 그는 천상에서 천녀(天女)로 태어났다.
깟사빠 부처님은 인간의 수명이 2만 년이었던 시기에 등장했는데, 고따마 부처님이 인간의 수명이 백 년이었던 시대와 달리 격월로 포살을 할 때 빠띠목카(pāṭimokkha. 바라제목차. 波羅提木叉)가 낭송되었다. 빠띠목카를 낭송하는 포살은 깟사빠 부처님 시절에는 6개월에 한 번밖에 없었다.
서로 다른 곳에 사는 두 비구 친구는 빠띠목카가 낭송되는 포살 장소로 갔다. 미래의 꾼다다나인 천녀는 이 두 비구 사이가 너무 좋다는 것을 알고, 둘 사이의 우정을 망가뜨릴 기회를 엿보면서 두 비구를 계속 따라다녔다.
오해의 원인
그러자 비구들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발우와 가사를 맡기고, 용변을 보러 물이 있는 곳으로 갔다. 볼 일을 마치고 덤불에서 나왔다. 천녀는 아주 아름다운 여인을 가장하고 비구 옆으로 바짝 따라붙어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치마를 고쳐 입었는데, 마치 같은 덤불에서 나온 것 같았다.
기다리고 있던 동료 비구는 이 이상한 광경을 멀리서 보고 몹시 화가 났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그가 이렇게 비열한 인간인 줄 몰랐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그에 대한 나의 우정은 이제 끝났다. 만약 내가 그가 그런 불량배라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그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구가(누명 쓴 비구) 그에게(목격자) 돌아오자마자, 그는 그의 소지품을 그에게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자, 너의 발우와 가사를 받아라. 이제 나는 결코 너와 같은 길을 가지 않겠다.”
실제로는 계를 잘 지키는 비구였고 잘못이 전혀 없었던 누명 쓴 비구는, 마치 날카로운 창으로 흉악하게 덤벼들 듯 가슴을 쥐어뜯는 듯한 친구의 거친 말에 당황했다. 그는 말했다. “벗이여,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결코 율장을 어긴 적이 없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넌 날 악당이라고 부르잖아!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어?” “만약 네가 다른 계율을 어겼다면 나는 묵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심각한 거야. 너는 멋지게 치장한 옷을 입은 아주 매력적인 여성과 그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같은 덤불에서 나왔잖아?” “말도 안 돼.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다. 나는 네가 말한 그런 여자를 본 적도 없다.” 하지만 목격자는 자신을 굳게 믿었다. 누명 쓴 비구는 잘못이 없음을 세 번 부인했다. 그러나 목격자는 자신이 본 것을 믿었다. 그는 그곳에서 누명 쓴 비구와 헤어져서 각각 혼자서 부처님의 정사로 갔다.
천녀의 회개
포살하는 계단(戒壇. sīmā) 안에 누명 쓴 비구가 있는 것을 본 목격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계단은 계율을 어긴 비구가 있으니 오염되었다. 나는 저 사악한 비구와 함께 포살할 수 없다.” 그러면서 그는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를 본 천녀는 후회했다. “아이쿠! 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속죄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나이든 여자신자의 모습을 하고 목격자 근처에 가서 말했다. “왜 스님은 계단 안에 안 들어가십니까?” 비구가 대답했다. “이 계단 안에는 계율을 어긴 비구가 있습니다. 나는 그와 함께 포살에 동참할 수 없으니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자 천녀가 말했다. “스님,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 비구는 청정합니다. 스님이 본 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였어요. 저는 스님들의 우정이 얼마나 돈독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고, 스님이 계를 지키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목적으로 여장을 하고 누명 쓴 비구와 동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던 것입니다.”
비구가 말했다. “덕이 있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존자시여, 저는 천녀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는 비구의 발 앞에 엎드렸다. “스님, 죄송합니다. 누명 쓴 비구는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니 스님께서는 맑은 양심을 가지고 포살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서 천녀는 비구들을 계단 안으로 이끌었다. 두 비구들은 같은 장소에서 포살의식을 치렀으나, 목격자가 누명 쓴 비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다.(원주: 주석서에 목격자가 행한 수행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다.) 누명 쓴 비구는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점점 지혜가 성숙되어 아라한이 되었다.
그 천녀는 깟사빠 부처님과 고타마 부처님 사이의 부처님의 출현하지 않은 무한한 겁[佛間 아승기]동안 그 불선행의 불선과보를 받았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악처에서 다시 태어났다. 그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긴 했지만 악행의 과보는 계속되었다.
2. 마지막 생에서 고행자 생활
그 천녀는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사왓티에서 바라문으로 다시 태어났고, 그의 부모는 그를 다나라고 이름 지었다. 그는 젊었을 때 세 가지 베다를 배웠지만, 만년에는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하여 비구가 되었다.
그의 악행에 대한 과보
다나가 비구가 된 바로 그날부터, 완전히 성장한 여자(즉, 그의 과거 악행으로 만들어진 여자의 유령)는 그가 가는 곳마다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가면 그 여자도 갔다. 그가 멈추면 그녀도 멈췄다. 이 여자는, 비록 그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보였다. 악행의 과보는 너무 끔찍하다.
다나 존자가 탁발하러 가면, 여자 재가신자들은 농담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스님, 이것은 스님 것이고, 이것은 스님과 동행하는 여자 친구를 위한 것입니다.” 재가신자들의 이런 행위는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정사로 돌아가서도 그는 조롱거리였다. 사미와 젊은 비구들은 그를 에워싸고 “다나 스님은 호색한!”라고 놀렸다. 그런 야유에서 그는 ‘꾼다다나’라고 불리게 되었다.(꾼다는 여자를 잘 유혹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야유가 점점 잦아지자 꾼다다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내가 아니라 당신들이 호색한이고, 당신들의 계사들이 호색한이고, 당신의 스승들이 호색한이다.”라고 쏘아붙였다. 그의 험담을 들은 비구들은 부처님에게 이 일을 보고했고, 부처님은 꾼다다나를 불러서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물었다. 꾼다다나는 “세존이시여, 사실입니다.”라고 인정했다. “왜 그런 폭언을 했는가?”
꾼다다나는 “저는 더 이상 그들의 야유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비구여, 네 과거의 악행은 아직도 과보를 더 받아야 한다. 그렇더라도 앞으로는 그런 험한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서 부처님은 게송 두 개를 읊었다.
(법구경 133, 134 게송 https://cafe.daum.net/satisamadhi/8nz1/593 참조)
남에게 거친 말을 하면,
그도 거친 말을 할 것이다.
격분의 말은 괴로움일 뿐이니,
보복의 몽둥이가 그대를 때릴 것이다.(133)
깨진 징처럼,
자신을 동요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는 열반에 이른 것이니,
격분은 그대에게 찾아볼 수 없다.(134)
법문이 끝나자 많은 청취자들이 여러 수준의 도를 깨달았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조사
꾼다다나 스님이 어떤 여성과 정기적으로 교제한다는 소식은 비구들에 의해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에게도 알려졌다. 왕은 부하들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하고, 자신도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그 스님의 정사를 직접 지켜봤다.
그는 꾼다다나 스님이 가사를 꿰매고 있었고 그 화제의 여성도 그의 옆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왕은 이 광경에 넋을 잃었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때 그 여자가 정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왕은 그녀를 따라 정사 안으로 들어가 사방으로 그녀를 찾았지만, 그는 안에서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고는 아까 본 여인이 진짜 인간이 아니라 어떤 업의 효력 때문에 나타난 유령일 뿐이라는 올바른 결론을 내렸다.
왕이 처음 정사에 들어갔을 때, 그는 꾼다다나 스님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그는 존자가 청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야 그에게 “스님은 탁발 공양은 잘 받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꾼다다나 스님은 “대왕이시여, 나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스님, 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스님이 항상 여자와 동행하는 것을 보아왔으니, 누가 친절하게 대하겠습니까? 하지만 이제부터 스님은 탁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가 스님의 재가 지지자가 되어 네 가지 필수품을 보시하겠습니다. 스님은 수행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로 왕은 매일 꾼다다나 스님에게 공양을 올렸다.
생계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왕의 규칙적인 후원을 받은 꾼다다나 존자는 선정을 얻고 위빠사나 지혜가 계발되어 아라한이 되었다. 아라한이 된 순간부터 그 여인의 유령은 사라졌다.
3. 호칭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의 딸인 마하 수밧다(Mahā Subhaddā)는 부처님을 믿지 않는 욱가 마을의 한 남자의 집에서 살아야 했다. 어느 날, 포살 팔계를 지키고 번뇌로부터 벗어나도록, 그녀는 부처님이 자신에게 연민을 보이시도록 서원을 했다. 저택의 위층에 서서, 그녀는 여덟 움큼의 재스민을 공중으로 던지면서 이렇게 서원을 했다. “이 꽃들이 바로 세존에게 가서 머리 위의 닫집(canopy)이 되기를. 이 꽃 보시를 받으시고 세존께서 내일 저의 저택에 오셔서 제가 올리는 공양청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이 법문을 하는 동안에도 그 꽃들은 부처님에게 곧장 날아가 부처님 위에 닫집을 형성하였다.
마하 수밧다가 바친 꽃 닫집을 보고 그녀의 소원을 알아차린 부처님은 그녀의 공양을 받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부처님은 아난다 존자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여, 우리는 오늘 공양하러 먼 곳으로 갈 것인데, 초대받은 사람 목록에 범부가 아닌 아라한인 비구들만 포함시켜라.”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비구들에게 “스님들, 세존께서 오늘 공양 받으러 먼 곳으로 가시는데, 아라한만을 초대합니다. 아라한만 제비를 뽑으십시오.”
그러자 꾼다다나 존자는 “친구여, 내가 제비를 뽑겠네.”라고 말하며 제비를 뽑으려고 손을 뻗었다. 꾼다다나 존자가 아직 범부라고 생각한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 이 사실을 알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가 원한다면 제비를 뽑게 하여라.”
아난다는 “만약 꾼다다나 존자가 제비뽑기에 부적합하다면 세존께서 추첨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허락을 받았으니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제비를 뽑게 해야 하겠다.” 그리고 그가 꾼다다나 존자에게로 되돌아가는 동안, 꾼다다나 존자는 신통력으로 사선정에 들어 공중에 서서 말했다. “아난다 도반이여, 제비를 가져오시게. 세존께서는 나를 아시네. 세존께서는 내가 다른 스님들보다 먼저 제비뽑는 것에 반대하지 않으시네.” (이것이 꾼다다나 존자와 관련된 놀라운 사건이다.)
다른 때에 아나타삔디까의 작은 딸인 쭐라 수밧다가 사께따로 부처님을 초대하여 공양 음식을 대접했을 때에도, 꾼다다나 존자는 500명의 비구 중 첫 번째 추첨을 했다.
또 다른 경우에, 신통력으로 허공으로 부처님이 수나빠란따(Sunāparanta)라는 나라의 시장 마을에 갔을 때에도, 꾼다다나 존자는 공양 음식을 받기 위해 제비를 뽑은 첫 번째 사람이었다.
한때 비구들의 모임에서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공양 음식 제비를 성공적으로 뽑는 내 제자 비구들 중에서 꾼다다나 비구가 제일이다.”
참고
무념/웅진 역, 『법구경 이야기 2』, 옛길, 2008, 370-377쪽.
오원탁 엮음, 『법구경_하루를 살더라도』, 불교시대사, 2020, 172-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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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Kuṇḍa Dhāna Mahāthera
(a) Aspiration expressed in The Past
The future Kuṇḍa Dhāna Mahāthera was born into a worthy family in the city of Haṃsāvatī during the time of Buddha Padumuttara. Like all other future Mahātheras, he went to the Buddha’s monastery to listen to His discourse where he saw a bhikkhu being named by the Buddha as the foremost bhikkhu among those who were first to be selected for invitation to offerings of alms-food by the donor. The worthy man’s heart was bent on receiving similar honour under some future Buddha and so he made great offering to the Buddha (for seven days) and on the seventh day, he expressed his aspiration for that honour in future. Buddha Padumuttara saw that the aspiration of his would be fulfilled and made the prognostication accordingly. After which, He returned to the monastery.
Evil Action committed in The Past
The future Kuṇḍa Dhāna passed away from the human existence in which he received the Buddha’s prognostication, after spending a life performing meritorious deeds. He was reborn either in the deva realm or the human realm for a great many world-cycles. During the time of Buddha Kassapa, he became a terrestrial deva.
Buddha Kassapa appeared during the time when the human life span was twenty thousand years, and unlike Buddha Gotama’s time when the human life span was a hundred years and the Pātimokkha was recited in bi-monthly uposatha congregation. The uposatha congregations to recite the Pātimokkha took place only once in six months during the time of Buddha Kassapa.
Two bhikkhu friends, living at different places, went to the uposatha congregation where the Pātimokkha was recited. The terrestrial deva, who was the future Kuṇḍa Dhāna, knew the strong tie of friendship that existed between these two bhikkhus. He wondered if anybody could ruin this friendship and kept waiting for a chance to do so by following the two bhikkhus for some distance.
Misunderstanding caused
Then one of the bhikkhus, leaving his alms-bowl and robe with the other, went off to a place, where water was available, to answer the call of nature. After finishing the personal ablutions, he came out of the bush.
The deva, in the guise of a very beautiful woman, followed close to the bhikkhus, tidying up her dishevelled hair and rearranging her skirt, appearing to have come out of the same bush.
Kuṇḍa Dhāna misunderstood
The bhikkhu companion saw this strange scene from a distance where he was left awaiting, and was very upset. He thought to himself: “I never knew him to be so vile. My affection for him that has lasted so long is now ended. If I had known him to be such a rogue, I would not have extended my friendship to him.” As soon as the former bhikkhu came back to him, he handed back to him his properties, saying: “Now, here are your almsbowl and robe. You know, I will never go the same way with you.”
(From now on we shall refer to the two bhikkhus as the complainant or accuser (codaka) and the accused (cuditaka).)
The accused, who was actually a well-disciplined bhikkhu and had no fault whatsoever, was taken aback by his friend’s harsh words which seemed to smite his heart as if someone were to deal a vicious thrust at it with a sharp spear. He said: “Friend, what do you mean? Never have I committed any breach of the bhikkhu discipline, not even the trivial ones. Yet, you call me a knave. What have you seen me doing?” “If I had seen anything else, I would have ignored it. But this is serious, you came out of the same bush, having spent the time together there with a very attractive woman dressed in fine clothes and decorated.” “No, no, friend! That is not true. Nothing of that sort happened. I have never seen that woman you mention.” But the complainant was quite sure of himself. The accused denied thrice any misdoing. But the complainant had believed in what he had seen. He parted company with the accused there. Each went his own way to the Buddha’s monastery.
The Deity’s Repent
At the congregation hall for the uposatha ceremony, the accused was seen inside it and so the complainant said: “This sīmā is profaned by the presence of a fallen bhikkhu. I cannot join the uposatha ceremony with that wicked bhikkhu.” And he remained outside.
On seeing this, the terrestrial deva was remorseful: “Oh me! I have done a grave mistake.” He must atone for it. So he assumed the form of an elderly lay-disciple and, going near the complainant, said: “Why, Venerable Sir, do you remain outside the sīmā?"The bhikkhu replied, "This sīmā contains a vile bhikkhu. I cannot join the uposatha ceremony together with him. So I keep myself away.” The deva then said: “Do not think so, Venerable Sir. That bhikkhu is of pure morality. The woman you saw was none other than myself. I wanted to test the strength of your mutual affection and to see whether you are moral or not. I accompanied the accused in a woman’s guise for that purpose.”
The bhikkhu said: “O virtuous man, who are you?” “I am a terrestrial deva, Venerable Sir,” and so saying, he prostrated at the bhikkhu's feet. “Kindly excuse me, Venerable Sir. The accused knows nothing about what had happened. So, may the Venerable One go ahead with the uposatha ceremony with a clear conscience.” Then he led the bhikkhus into the uposatha hall. The two bhikkhus performed the uposatha ceremony at the same place, but the complainant did not remain together with the accused in cordial relationship. (The Commentary is silent about the meditation work undertaken by the complainant.) The accused practised meditation for Insight and gradually attained arahatship.
The terrestrial deva suffered the evil consequences of that evil deed during the whole of the buddhantara interval between the arising of Buddha Kassapa and Buddha Gotama through infinite world-cycles. He was reborn in the miserable states of apāya most of the time. When he regained the human existence, he was subjected to all blame for the misdeeds others perpetuated.
(b) Ascetic Life adopted in His Final Existence
The terrestrial deva (having paid dearly for his misdeed) was reborn as a brahmin in Savatthi during the time of Buddha Gotama. His parents named him Dhāna. He learned the three Vedas as a youth but later in life, he became devoted to the Buddha after listening to the Buddha’s discourses and took up bhikkhuhood.
The Result for His Misdeed
From the very day Dhana became a bhikkhu, a fully adorned woman (i.e. an apparition of a woman created as the resultant of his past misdeed) always followed him wherever he went. When he went, the woman went; when he stopped, she stopped. This woman, though not seen by him, was seen by everybody else. (So dreadful is the work of evil-doing.)
When Venerable Dhana went on the daily alms-round, his female lay supporters would say jestingly: “This spoonful is for you, Sir, and this other spoonful is for your female friend who accompanies you, Sir. This made him miserable. Back at the monastery, too, he was an object of ridicule. Sāmaṇeras and young bhikkhus would surround him and jeer at him, saying: “The Venerable Dhāna is a lecher!” From such jeering, he came to be called Kuṇḍa Dhāna or ‘Dhāna the Lecher.’
As these jeerings became more and more frequent,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could not bear it any longer and retorted: “You only are lechers, (not me); your preceptors only are lechers, your teachers only are lechers.” Other bhikkhus who heard him say these harsh words reported the matter to the Buddha, who sent for the Venerable and asked him whether the report was true or nor. “That was true, Venerable Sir,” Kuṇḍa Dhāna admitted. “Why did you use such abusive language?”
“I could not bear their jeerings any longer, Venerable Sir,” Venerable Kunda Dhāna explained and he related his story. “Bhikkhu, your past evil deed still needs retribution. (But) do not use such harsh words in future.” And on that occasion, the Buddha uttered the following two stanzas:
Mā 'voca pharusaṃ kañci,
vuttā paṭivadeyyu taṃ;
Dukkhā hi sārambhakathā,
paṭidandā phuseyyu taṃ.
(Bhikkhu Dhāna,) do not use harsh words on anyone;those who are thus spoken to will retort. Painful to hear is severe talk, and retribution will come to you (from those co-residents to whom you have used harsh words, just as ashes thrown against the wind will fly back.)
Sace neresi attānaṃ,
kaṃso upahato yathā;
Esa Nibbānapatto 'si,
sārumbho te na vijjati.
(Bhikkhu Dhāna,) if you can keep your calm and quiet like a gong whose rim has been broken, you will have attained Nibbāna. Then there will be no vindictiveness in you.
——Dhammapada, Verses 133 & 134——
By the end of the discourse many listeners attained various levels of the Path-Knowledge.
Investigation made by King Pasenadī Kosala
The news of Venerable Kuṇḍa Dhāna’s regular association with a woman was brought to the attention of King Pasenadī of Kosala by the bhikkhus. The King ordered an investigation while he personally kept watch on the Venerable’s monastery together with a small group of his men.
He saw Venerable Kuṇḍa. Dhāna was stitching a robe and the reputed woman also was seen standing near him. The King was enthralled by this sight. He drew near her. Then that woman was seen going into the monastic dwelling. The King followed her into the dwelling and searched for her everywhere but he could find no one inside. Then he made the correct conclusion that the woman that he saw earlier was not a real human being but only an apparition that appeared due to some kammic effect that belonged to the Venerable.
When the King first entered the monastery, he did not pay respect to Venerable Kuṇḍa Dhāna. Only after discovering the true fact of the Venerable’s innocence did he make obeisance to him and said: “Venerable Sir, are you well provided by way of daily almsfood?” “Not too bad, Great King,” replied Venerable Kuṇḍa Dhāna. “Venerable Sir, I know what you mean. Since you have been seen always accompanied by a woman, who would be kindly disposed towards you? But from now on, you need not go on alms-round. I will remain a lay supporter to you and see to the provision of the four requisites. May you uphold the religious practice diligently and well.” From that time onwards, the King made offering of daily alms-food to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After being free of anxiety about livelihood, being regularly enjoying the support of the King, Venerable Kuṇḍa Dhāna gained concentration and developing Insight, he attained arahatship. From the time of attaining arahatship the apparition of the woman disappeared.
(c) Etadagga Title achieved
Mahā Subhaddā, the daughter of Anāthapiṇḍika the householder (of Sāvatthi), was obliged to live in the house of a man, in the town of Ugga, who had no confidence in the Buddha. One day, intending that the Buddha show compassion on her, she observed the uposatha precepts and kept her mind free from defilements. Standing at the upper storey of her mansion, she threw out eight handfuls of Jasmine into the air and wished: “May these flowers go straight to the Bhagavā and form themselves into a canopy above Him. May the Bhagavā, out of consideration for this floral tribute, come to my residence tomorrow to receive my offering of alms-food.” The flowers flew straight to the Buddha and formed themselves into a canopy above Him even while He was delivering a sermon.
The Buddha, on seeing the flower canopy offered by Mahā Subhaddā, perceived her wish and decided to receive her food offering. Early the next morning, the Buddha called Venerable Ānanda and said: “Ānanda, we shall go to a distant place to receive alms-food. Include only arahats-bhikkhu, and not worldling in the list of invitees.” Then Venerable Ānanda announced to the bhikkhus: “Friends, the Bhagavā is going to a distant place to receive alms-food today. Let no worldling bhikkhu draw lots to be included as an invitee; only arahats may do so.”
Then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said: “Friend, bring me the lots,” and stretched out his hand to make a draw. The Venerable Ānanda thought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was still a worldling and informed the matter to the Buddha who said: “Ānanda, let him draw the lots if he wishes.”
Then Ānanda thought: “If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were unfit to draw the lots, the Bhagavā would disallow the draw. Now that he has been allowed there must be some reason. I should let him draw.” And as he was retracing his steps to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the latter entered into the fourth jhāna, the basic mental state for supernormal powers and stood in mid-air and then he said to the Venerable Ānanda: “Friend Ānanda, bring me the lots. The Bhagavā knows me. The Bhagavā does not say anything against my drawing the lot first (before other bhikkhus).” (This is a remarkable event concerning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When on another occasion, Cūḷa Subhaddā, the younger daughter of Anāthapiṇḍika, invited the Buddha to Sāketa to receive alms-food offering too,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made the first draw among the five hundred bhikkhus.
Then again, when the Buddha went to a market town in the country of Sunāparanta, by way of the sky by using His psychic power, the Venerable Kuṇḍa Dhāna was also the first to draw the lots for receiving alms-food offering.
In another occasion, in the assembly of bhikkhus, the Buddha spoke of the Venerable:
“Etadaggaṃ bhikkhave mama sāvakānam bhikkhūnaṃ paṭhamaṃ salākaṃ gaṇhantānaṃ yadidaṃ Kuṇḍa Dhāno.”
“Bhikkhus, among those of my bhikkhu-disciples who successfully draw lots ahead of all others for alms-food offering, Bhikkhu Kunda Dhāna is the foremost (etadagga).”
https://www.wisdomlib.org/buddhism/book/the-great-chronicle-of-buddhas/d/doc364775.html
Last Updated: 15 Septemb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