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난다까 대장로
1. 과거생에서의 서원
미래의 난다까(Nandaka)는 빠두뭇따라 부처님 시대에 항사와띠 시의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처님의 법문을 듣던 중 그는, 어떤 비구가 비구니에게 법문하는 비구들 중에서 제일이라는 칭호를 받는 것을 보았다. 그는 미래의 부처님으로부터 그와 같은 칭호를 부여받기를 열망했다. 그래서 그는 부처님에게 특별한 공양을 올린 다음에 그의 서원을 부처님에게 말씀 드렸다. 부처님은 그의 소망이 이루어질 것을 아시고 그렇게 예언하셨다.
2. 마지막 생에서 고행자 생활
미래의 난다까는 죽을 때까지 공덕을 쌓았고, 그 생을 마감한 후에 선처에서만 다시 태어났다.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그는 사왓티에서 훌륭한 가문에서 다시 태어났다. 성년이 되어 부처님의 법문을 들은 그는 부처님의 말씀에 크게 감동하여 출가했다. 열심히 수행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에게는 과거생을 기억하는 신통력이 있었다. 그는 법문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법문을 들으려는 사부대중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리하여 그는 교리 해설자 난다까 존자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 때, 부처님은 전쟁 직전인 두 석가족, 즉 꼴리야 종족과 까삘라왓투 종족 사이의 분쟁을 화해시켜야 했다. 그들은 로히니라는 작은 강의 양쪽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부족한 물을 각각 자기 종족의 농부들에게 유리하게 분배하는 것을 평화롭게 결정할 수 없었다. 양쪽을 화해시키고 난 후 부처님은 각 종족에서 250명의 왕자들을 출가시켰다. 이 500명의 석가족들은 젊어서(그들은 가족에 애착이 있었다) 비구 생활에 적응을 못했다. 그래서 부처님은 그들을 꾸날라(Kuṇāla) 호수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꾸날라 자따까 법문을 해서 그들이 정신적으로 각성하도록 했다. 이를 안 부처님은 사성제 법문을 하여 그들로 하여금 수다원이 되도록 했다. 그러고서 부처님은 그들에게 마하와나 숲에서 대회경(Mahāsamaya Sutta) 법문을 하자 500명은 아라한이 되었다.(이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2장 참조).
(역주 : 大會經은 https://cafe.naver.com/satisamadhi/328 참조)
출가한 이 비구들의 아내 오백 명은 고상한 저택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부처님의 양어머니인 마하빠자빠띠 고따미(Mahāpajāpati Gotamī) 에게 가서 부처님에게 출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들은 마하와나 숲으로 갔고, 거기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간청에 따라 부처님은 그들이 지켜야 할 여덟 가지 기본 원칙[八敬戒]를 정한 후 그들을 비구니(여자 비구)로 받아들였다. 그들 이전에는 비구니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출가 행사는 비구들에 의해서만 행해졌다. (나중에, 비구니들의 출가는 비구들과 비구니들의 회중 모두를 필요로 했다.) 난다까 존자와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이 500명의 비구니들이 모두 그들의 전생에서 왕이었던 난다까 존자의 왕비였다는 것이다.
그러고서 부처님은 비구니들을 훈계하기 위해 비구들을 불렀다. 난다까 존자가 오백 비구니들에게 훈계할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자기 대신에 다른 비구를 파견하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500명의 비구니들의 전생을 기억하는 신통력으로 그녀들이 전생에서 자신의 왕비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신통력을 가진 다른 비구가, 자신이 이 비구니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본다면, 그 비구는 난다까 존자가 아직도 전생의 왕비들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00명의 비구니들은 난다까 존자로부터 훈계를 받고 싶어 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난다까 존자에게 말했다. “난다까여, 너의 차례가 되면 다른 비구를 대신 보내지 말고 네 자신이 비구니들을 훈계하라.” 난다까 존자는 부처님의 말씀에 공손히 따랐고, 정해진 날인 포살날(음력 14일)에 비구니들에게로 갔다. 그는 그들에게 여섯 가지 내적 감각기관(āyatana)에 대해 법문했고, 법문이 끝나자 석가 족 공주였던 500명의 비구니들이 수다원과를 얻었다.
비구니들은 난다까 존자의 법문에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그들은 부처님에게 다가가 그들이 경험한 출세간도와 과에 대해 감사 드렸다. 그들의 경지를 숙고해 본 부처님은 난다까 존자가 같은 법문을 반복해서 하면 그들을 아라한과로 이끌 것이라고 아셨다. 그래서 다음 날 부처님은 난다까 존자에게 그녀들에게 같은 법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500명의 비구니들은 아라한이 되었다.
반복되는 법문이 비구니들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알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들이여, 어제 비구 난다까의 법문은 14일의 보름달과 같고, 오늘 그가 한 법문은 15일의 보름달과 같다.” 그렇게 부처님은 난다까 존자의 법문을 칭찬하였다. (난다까 존자의 법문 전문 난다까의 교계 경(M146)에 있다.)
M146은 https://cafe.naver.com/satisamadhi/331 참조.
3. 호칭
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처님은 비구들의 모임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비구들이여, 비구니들을 가르치는 비구 제자들 중에 난다까 비구가 제일이다.”
https://www.wisdomlib.org/buddhism/book/the-great-chronicle-of-buddhas/d/doc3647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