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계청정
재가불자의 계청정(戒淸淨)은, 오계나 팔계 혹은 십계를* 받고, 스스로 지키고, 지키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 Ⅰ. 모든 재가불자가 지켜야 하는 오계(五戒)는 ⑴ 살생 ⑵ 주지 않은 것을 갖는 것 ⑶ 잘못된 성행위 ⑷ 거짓말 ⑸ 취하게 하는 술이나 마약의 음용을 삼가는 것이다.
Ⅱ. 팔계(八戒)는 다음 여덟 가지를 삼가는 것이다. ⑴ 살생 ⑵ 주지 않은 것을 갖는 것 ⑶ 모든 성행위 ⑷ 거짓말 ⑸ 취하게 하는 술이나 마약의 음용 ⑹ 정오 이후에 딱딱한 음식이나 금지된 액체 음료를 먹는 것 ⑺ ⒜ 춤추고 노래하고 음악을 듣는 거나 쇼를 보거나 공연하는 것 ⒝ 향료를 바르거나 몸을 치장하는 것 ⑻ 호화로운 침상을 사용하는 것. 이것은 독실한 재가불자가 보름날 포살할 혹은 집중수행할 때 지키는 것이다.
Ⅲ. 십계(十戒)는 다음을 삼가는 것이다. ⑴ 살생 ⑵ 주지 않은 것을 갖는 것 ⑶ 모든 성행위 ⑷ 거짓말 ⑸ 취하게 하는 술이나 마약의 음용 ⑹ 정오 이후에 딱딱한 음식이나 금지된 액체 음료를 먹는 것 ⑺ 춤추고 노래하고 음악을 듣거나 쇼를 보거나 공연하는 것 ⑻ 향료를 바르거나 몸을 치장하는 것 ⑼ 호화로운 침상을 사용하는 것 ⑽ 금이나 은, 돈 등을 받는 것.
비구의 계청정이란 계목(戒目. Pātimokkha)의 단속에 관한 계, 감각기능[根]의 단속에 관한 계, 생계의 청정에 관한 계, 필수품에 관한 계, 모두 네 가지를 청정하게 잘 지키는 것이다. 그중 계목의 단속에 관한 계가 가장 중요한데, 왜냐하면 계가 청정할 때만 수행이 진전되어 지혜가 개발되기 때문이다.
출처 : 오원탁 번역, 영역, 『마하시 스님의 칠청정을 통한 지혜의 향상』, 경서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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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칠청정과 지혜
| 청정 visuddhi | 수행과 지혜 | 대상 | |
| I | 계청정(戒淸淨) sīla | 출가자는 계목 단속에 관한 계, 감각기능[根] 단속에 관한 계, 생계청정에 관한 계, 필수품에 관한 계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재가자는 오계나 생계 제8계(살생, 주지 않은 것을 갖는 것,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말, 쓸데없는 말을 삼가는 것과 8번째로 바른 생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계청정이 완성된다.*1 | |
| II | 마음청정[心淸淨] citta | 근접삼매(찰나삼매)와 본삼매를 마음청정이라 한다. *2 | 형성 [行] |
| III | 견해청정[見淸淨] diṭṭhi | 특징, 역할, 나타남, 가까운 원인으로 정신과 물질을 파악하는 것을 견해청정이라 한다. (1.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 | |
| IV | 의심극복청정 [度疑淸淨] kaṅkhāvitaraṇa | 정신과 물질의 조건을 파악하는 것을 의심극복청정 이라 한다. (2. 조건파악의 지혜) -> 작은 수다원 | |
| V | 도비도지견청정 (道非道智見淸淨) magga-amagga- ñāṇadassana | 3. 명상의 지혜(무상 고 무아를 이해하는 지혜) -> 위빳사나 지혜의 시작 | |
| 4. 생멸의 지혜 (약한 단계) | |||
| 위빳사나의 10가지 경계(광명, 지혜, 희열, 경안, 행복, 결심, 분발, 확립, 평온, 욕구)를 장애라고 파악함으로써 도와 도 아님의 특징을 정의하는 것이 도비도지견청정이다. | |||
| VI | 실천지견청정 [行道智見淸淨] paṭipadā- ñāṇadassana*3 | 4. 생멸의 지혜 (성숙된 단계) | |
| 5. 소멸의 지혜 | |||
| 6. 두려움의 지혜 | |||
| 7. 허물의 지혜 | |||
| 8. 혐오의 지혜 | |||
| 9. 벗어나려는 지혜 | |||
| 10. 재성찰의 지혜 | |||
| 11. 형성평온의 지혜 | |||
| 12. 수순의 지혜 *6 | |||
| 4~12 수순의 지혜까지의 9가지 위빳사나 지혜를 실천지견청정이라 한다. | |||
| VI 과 VII 사이 | 13. 종성의 지혜 [淸白의 경지] *4 | 열반 | |
| 형성[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실천지견청정에 속하지 않고, 열반을 대상으로 하지만 번뇌를 버리지 않기 때문에 지견청정에도 속하지 않음. | |||
| VII | 지견청정(智見淸淨) ñāṇadassana | 14. 도의 지혜(수다원도, 사다함도, 아나함도, 아라한도)를 지견청정이라 한다.*5 | |
16가지 단계의 지혜
Ⅰ. 계청정(戒淸淨)
Ⅱ. 마음청정[心淸淨]
Ⅲ. 견해청정[見淸淨]
1.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nāmarūpa- pariccheda- ñāṇā)
Ⅳ. 의심극복청정[度疑淸淨]
2. 조건파악의 지혜(paccaya- pariggaha- ñāṇā)
Ⅴ. 도비도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3. 명상의 지혜 (sammasana-ñāṇā)
4. 생멸의 지혜(udayabbaya-ñāṇa)-약한 단계
Ⅵ. 실천지견청정[行道智見淸淨]
5. 소멸의 지혜 (bhaṅga-ñāṇā)-성숙된 단계
6. 두려움의 지혜 (bhaya-ñāṇa)
7. 허물의 지혜 (ādīnava-ñāṇa)
8. 혐오의 지혜 (nibbidā-ñāṇa)
9. 벗어나려는 지혜 (muccitukamyatā-ñāṇa)
10. 재성찰의 지혜 (paṭisaṅkhā-ñāṇa)
11. 형성평온의 지혜 (saṅkhārupekkhā-ñāṇa)
12. 수순(隨順)의 지혜 (anuloma-ñāṇa)
Ⅵ과 Ⅶ 사이
13. 종성(種姓)의 지혜 (gotrabhū-ñāṇa)
Ⅶ. 지견청정(智見淸淨)
14. 도(道)의 지혜 (magga- ñāṇa)
지견청정(智見淸淨)에 속하지 않는 지혜
15. 과(果)의 지혜 (phala- ñāṇa)
16. 반조(反照)의 지혜 (paccavekkhaṇa- ñāṇa)
*주: 아비담마에 의하면 이 중에서 “3. 명상의 지혜”에서 “12. 수순의 지혜”까지를 위빳사나 지혜라고 한다. (대림 스님, 각묵 스님 공동 번역 및 주해,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권』, 초기불전연구원, 2017, 330~370쪽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