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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자애

[지혜의 향상]12. 수순의 지혜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3.10.01|조회수6 목록 댓글 1

12. 수순의 지혜

 

그렇게 수많은 덕행과 축복과 힘과 더불어 부여되는 형성평온의 지혜를 통하여, 수행자는 현상들이 일어날 때 안다. 이 지혜가 성숙되어 날카롭고 강력하고 명료해져서 그 정상에 도달하면, 단지 현상들의 소멸을 봄에 의해, 지혜는 모든 현상들이 무상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자아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이제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 특성을 사띠하는 그 행위는, 완전히 이해함에 있어 여전히 더욱 명료한 채, 두 번이나 세 번이나 혹은 그 이상을 재빠르게 연달아서 자신을 드러낸다. 이를 벗어남에 이르는 관찰의 지혜라고* 한다.

 

*: 청정도론에 의하면, “벗어남에 이르는 관찰의 지혜는 위빳사나 지혜의 정상(頂上)이며, 세 가지 지혜들 즉 형성평온의 지혜, 벗어나려는 지혜, 재성찰의 지혜와 동일하다. 그것은 현상들(조건 지어진 것들)을 관찰함으로부터 벗어나서 열반을 대상으로 하는 출세간도(出世間道)로 향하기 때문에 벗어남에 이르는 관찰의 지혜라고 한다.

 

그 후 즉시, 이 벗어남에 이르는 관찰의 지혜에 속하는 사띠하는 행위의 시리즈 중의 마지막 마음의 바로 다음 마음은,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들의 소멸인 열반으로 뛰어든다. 이때의 마음의 대상은 열반이다. 그러면 모든 현상들이 조용해짐인 정지(靜止)가 그에게 나타난다.

 

열반을 체험하는 이런 양상은 많은 경전들에 언급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일어나는 본성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멈추게 되어 있다는 진리를 봄이 일어난다.” 여기서 멈추게 되어 있다는 말은 일어나는 본성이 있는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들의 조용해짐과 멈춤을 깨닫는 것을 말한다.

 

또한 밀린다왕 문경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음으로 가져오는 즉 사띠하는 수행을 계속하고 있는 중에, 수행자의 마음이 현상들의 지속적인 발생을 넘어서, 발생하지 않는 상태로 들어갑니다. 왕이시여,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을 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로 들어갔을 때, 그는 열반을 체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런 뜻이다. 열반을 체험하기를 바라는 수행자는 사띠하는 수행으로,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 나타나는 모든 몸과 마음을 되풀이해서 마음으로 가져와야 한다. 그렇게 그것들을 마음으로 가져오면, “수순하는 지혜에 도달할 때까지, 사띠하고 있는 그의 의식은 매순간, 여기서는 지속적인 발생이라고 하는 (조건 지어진) 몸과 마음의 현상들에 머물 것이다. “지속적인 발생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현상들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기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 그 지속적인 발생에 머무는 대신에, 의식은 그것을 넘어서 발생하지 않는 상태로 들어가는데, 이는 발생이라고 불리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과 정반대이다. 다른 말로 하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한다. 말하자면, 그것은 마치 들어가는것처럼 정지에 도달하는데, 이는 현상들(조건 지어진 것들)이 조용해진 것이다. “생멸의 지혜와 다른 지혜들(혹은 계청정이나 마음 청정 그리고 견해 청정 등)을 경유하여, 빗나가지 않고 올바르게 수행을 계속하여, (마음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 들어감에 의해) 수행자가 이런 식으로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 도착했다면, 그는 열반을 체험했다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직접 경험으로 열반을 성취했으며 실제로 본 분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사띠를 경유하여 벗어남에 이르는 관찰의 지혜를 구성하는 시리즈의 마지막에 일어나는 지혜를 수순하는 지혜라고 한다.

 

이것이 실천지견청정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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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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