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더 높은 단계의 도와 과
과의 지혜를 얻는 데 익숙해 졌을 때, 수행자는 더 높은 단계의 도와 과를 얻겠다는 목표를 그의 마음에 설정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그런 목표를 설정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전과 마찬가지로,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문에 나타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띠하는 수행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문에 명백하게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현상은 무엇이든지 사띠해야 한다. 그렇게 주시하고 있을 때, “생멸의 지혜”의 단계에서, 그에게 나타나는 현상들로 구성되어 있는 첫 번째 대상들은 상당히 거칠다는 것과, 자신의 마음이 그다지 잘 집중되지 않는다는 것을 볼 것이다. 보다 높은 도에 속하는 위빳사나 지혜의 계발은 사실상, 수행자가 이미 성취한 과(果) 지혜에 속하는 지혜의 계발처럼 쉽지 않다. 그것은 지혜가 새로이 계발되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실은 약간 어렵다. 그러나 수행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대단히 어렵지는 않다. 단 하루만에, 혹은 단 한 시간 내에, 그는 “형성평온의 지혜”를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은, 현대에서 수행 초기에서부터 지도를 받은, 특별히 뛰어난 지성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경험을 기초로 하여 말하는 것이다. 추론하면 이는 유사한 종류의 보통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형성평온의 지혜를 성취했다고 하더라도, 수행자의 오근(믿음, 노력, 사띠, 집중, 지혜)이 아직 완벽하게 성숙되지 않았다면, 그 지혜 자체만 되풀이될 뿐이다. 설사 보다 낮은 단계의 과(果) 지혜를 성취한 사람이, 그 지혜에 만약 한 시간 내에 여러 번 들어갈 수 있다고 할지라도, 아직 그의 정신적 능력이 성숙되지 않았다면, 그는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나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내에 그 다음의 보다 높은 과의 지혜를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단순히 형성평온의 지혜에 머물 것이다. 만약, 그가 그때 그의 마음을 이미 얻은 과의 지혜에 기울이면, 그는 아마도 2~3 분 내에 거기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오근이 성숙하게 되면, 보다 높은 도를 성취하려고 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사람은, 형성평온의 지혜가 정상에 도달한 직후에, 전과 같은 방법으로, 즉 수다원의 도와 과의 지혜 때와 같이, 바꿔 말하면, “수순하는 지혜”의 단계를 거친 다음에, 더 높은 도와 과의 지혜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과의 지혜 다음에, “반조의 지혜”의 단계 등이 뒤따르는 것도 또한 전과 같다.
위빳사나 지혜를 얻기 위한 방법과 아라한과까지의 지혜의 향상에 관한 다른 것들은 모두 위에서 서술한 것과 정확하게 같은 방법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