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는 말
그런데 “칠청정을 통한 위빳사나 지혜의 향상”에 관한 이 법문은, 수행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명한 형식으로 쓴 것이므로 흠잡을 데 없이 상세하게 작성된 것이 아니다. 쉽게 이해시키겠다는 관점에서 쓴 것이므로, 해당되는 경전의 문구를 인용하지 않은 구절이 여러 군데 있으며, 반복도 있고 문법적인 다른 결함도 있다. 그러나 독자는 이러한 표현상의 단점이나 경전 인용의 불완전성은 간과해도 좋을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의미와 목적만 유의할 것이다. 내가 독자들이 주목하기를 바라는 것은 그 점이다.
서두에서 이 법문은 수행을 해서 이미 분명한 결과를 얻은 수행자를 위해서 썼다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읽으면 아마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후자에 해당하는 독자들을 위한 축복의 말로 이 글을 끝마치고자 한다. 마치 아주 맛있고, 먹음직스럽고, 식욕을 돋우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스스로 그것을 먹는 사람만이 그 맛을 완전히 음미할 수 있지 먹지 않고는 모른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설명된 일련의 지혜들은, 직접적인 경험으로 자기 자신이 본 사람에게만 완전히 이해되는 것이지, 다른 방법은 없다. 모든 좋은 사람들이 이 일련의 지혜들을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해하는 단계에 도달하기를! 또한 수행자들이 그것을 얻기 위해 힘써 노력하기를!
비록 배운 것은 적을지 몰라도
현상들을 분명하게 본 수행자들을 위하여,
위빳사나 수행법의 달인이신 마하시라는 이름의 노스님께서,
청정과 위빳사나 지혜에 관한 이 법문을,
미얀마어로 쓰시고 빠알리어로 번역하셨다.
1950년 5월 22일에 작성된 “칠청정을 통한 지혜의 향상”에 관한 법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