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래 관리자에 의해 규제된 글의 수정본-1

작성자SayNo|작성시간23.08.31|조회수4,586 목록 댓글 0

[원래의 글이 Daum 의 규제기준에 위반된다고 하여 수정한 글]

 

슬갑도적을 아는가?

 

투표, 차표 등에 쓰이는 ''는 한자로 ''라고 쓴다. 본래 날아오르는 불똥을 손으로 잡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재가 날아오르듯 매우 가볍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였다. 지금은 작고 가벼운 쪽지 혹은 지폐나 증서라는 의미로 뜻이 확대되어 쓰인다.

                                                               출처 : [한자로드(路)] 신동윤 | (삽화) 변아롱.박혜현

글자의 앞에 (나무 목)을 놓으면 나무 꼭대기 끝까지 블똥이 다다른다는 의미에서 목표의 정점을 의미하는 표적의 표 가 되거나, 꼭대기에 있어서 다른 것들과 확실히 구분된다는 뜻에서 상표의 표 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뒤에 칼을 세워놓으면(칼 도: 다른 글자 뒤에 붙일 때는 자형이 으로, 명칭은 선칼도방으로 바뀐다) 가 되는데 무슨 뜻일까? 으르고 협박하고 위협하거나 윽박지르며 빼앗으려는 겁박할 표가 되는데 표절剽竊이라는 단어의 첫 글자가 바로 그것이다. 즉 가벼운 종이에 쓰여 있는 것을 빼앗아 가는 것이 이다. 훔칠 절이고 도둑질하다이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표절자를 슬갑도적 膝甲盜賊이라고 했고 한글에서는 슬갑도둑으로 불렀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아래 내용이 나온다: “남의 시문의 글귀를 몰래 훔쳐서 잘못 쓰는 사람. 슬갑은 겨울에 추위를 막기 위하여 바지 위로 무릎까지 내려오도록 껴입는 옷이다. 옛날에 한 도둑이 남의 슬갑을 훔쳐왔으나 그것을 어떻게 쓰는지 몰라 이마에다 붙이고 밖에 나오니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이 뜻에서 번져서 글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잘 지은 남의 글귀를 제가 지은 양 훔쳐 쓰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쉬운 문장 좋은 글>에서 편저자 이성복은 “‘한 문장에서 알속을 이루는 단어 셋[주어+목적어+서술어] 이상을 베끼면 표절로 볼 수도 있다고 하면서 하모니카 같은 옥수수라는 동시는 옥수수나무 열매에 하모니카가 들어 있네라는 동요의 표절문이라고 단정 짓는다. 다른 사람의 문장을 슬그머니 비틀어도 슬갑도둑이 됨을 일깨워 준다.

 

한국의 대표적인 슬갑도둑은 손창현이다. 그는 표절로 5개의 문학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공모전에서도 상을 받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슬갑도둑이었다. 소설가 신경숙도 슬갑도둑이다. 예를 들어 그의 <엄마를 부탁해> 25쪽에 "모녀 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라는 문장은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에서 첫 문장이 "여자 형제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든지 혹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든지 둘 중 하나다."를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이 두 사람의 표절 내용은 나무위키에 자세히 나온다.)

 

 

1. “박세니가 세이노님께라는 유튜브 영상에 대한 나의 생각

2022325일 나는 다음카페 세이노의 가르침에 십여 년 만에 글을 쓰게 된 이유내 글들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돈벌이를 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 자랑을 하는 곳들이 있음을 독자들이 알려 주었다고 하면서 박세니 및 배해병 김만재의 짓거리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때 이런 슬갑도둑놈들이 사라지게 하려면 이미 책을 내기로 출판사와 합의도 하였으니 추가 원고를 서둘러 마무리하여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그 후 박세니의 실명을 언급하는 책의 서문을 202318일 카페에 공개하였고 32일 발간된 책에도 그대로 실었다. (그 와중에 알게 된 사실은 배해병 김만배가 박세니의 강의를 베껴 먹었고 박세니가 이를 표절이라고 비난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다고 했다는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욕한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그리고 내 책이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팔리면서 내 글을 베껴 먹은 사례들에 대한 제보가 나뿐만 아니라 출판사에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세니의 강의 관련 제보가 가장 많았다. 요약하면 책이 나오기 전엔 전혀 몰랐고 그래서 수십만 원, 수백만 원, 심지어 칠백만 원이 넘는 돈을 강의료로 내고 들었는데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읽어보니 박세니의 강의와 중복되는 것들을 알고 경악했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더 이상 그런 피해자들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계속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