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세니의 강의 자료나 수강생 교재, 강의 녹취록들은 물론 ‘기타 여러 다른 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의문이 들었던 것이 여러 개 있었다.
① 박세니가 그 많은 강의들에서 대학 시절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용인에서 스페인어학과(스페인어 통번역학과)를 다녔으므로 스페인 관련된 얘기도 한두 마디 정도는 나올 만한데 전혀 안 나온다. 왜 안 나오는 것일까? (내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② 미국최면학회 공인 최면술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최면 얘기를 정말 엄청 하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얘기는 전혀 없었고 그 자격증을 확대 가능한 사진 자료로 올려놓은 것도 없었다. 우선 최면은 신비로운 영역 취급을 받아왔으나 20세기 중엽에 암시와 다름없음이 이미 학자들에 의하여 정립되었고 그 어느 나라에도 최면 관련 공인 자격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그 자격증이라는 것은 그 어느 나라이건 돈 내고 들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이고 학원에서 주는 강의 수료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박세니가 미국 사이트에서 돈 내고 영어 강의를 들었다면 영어 실력도 꽤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았다. 하긴 화상 상호 연결이 아닌 경우 인터넷 연결만 시켜놓고 딴짓을 하여도 강의 수강은 한 것으로 나올 것 같기는 하다. 어쨌든 그 자격증이라는 것을 좀 확실히 공개하면 좋겠다. (나는 박세니가 하도 최면 이야기를 하기에 미국에 가서 어딘가에서 최면 교육을 받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그 시기와 장소를 찾아보려고 미국 탐정까지 고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