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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이 기회를 주는 게 아니다.

작성자행복한 미소|작성시간12.04.26|조회수2,672 목록 댓글 3

1. 돈이 기회를 주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산다. 복권에서 꿈과 희망을 찾으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은 공상을 한다. ‘나에게 1억 원만 있다면 카페 하나 차려 여유 있게 살아 볼 텐데’, ‘5000만원이 있으면 주식투자로 더 벌 수 있는데…’ 등.

  하지만 이는 많은 돈이 기회를 준다고 믿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돈이 기회를 줄 수는 있다. 다만 돈이 주는 기회의 크기는 액수 미만으로 언제나 제한된다는 게 내 경험이었다. 1억 원이 주는 기회는 그 1억 원으로 제한을 받는다는 말이다.

  1988년 봄 미국의 평범한 자동차수리공이었던 폴 쿠니는 26세로 복권 특등상에 당첨됐다. 상금이 무려 2071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230억 원에 이른다. 쿠니는 상금을 받자마자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판매회사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쿠니의 회사는 방만한 경영으로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3년 뒤에는 부부 사이에도 금이 가 당첨금의 33%인 690만 달러를 주고 이혼했다. 쿠니는 가진 돈으로 쉽게 재혼했지만 위자료만 주고 또 이혼했다. 새로 시작한 중고차 판매사업도 잘되지 않아 고리의 사채를 쓰기 시작했고 빚이 500만 달러가 넘자 결국 파산신청을 냈다.

  돈이 제공하는 기회는 이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 의해서만 증폭되고 확장될 수 있다. 1억 원이 생기면 좋겠다는 공상이 필요한 게 아니라 1억 원이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먼저 축적돼야 한다. ‘돈이 생기고 난 뒤 활용법을 배우면 되지…’ 하는 자세는 멸망에 이르는 것과 같다.
  예컨대 어느 날 1억 원이 하늘에서 당신 앞으로 뚝 떨어졌다고 치자. 당신은 일단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테니 1억 원을 금융기관에 맡길 것이다. 하지만 어느 금융기관에 맡길 것인가. 이자를 많이 주는 곳이 어디인지도, 어느 곳이 믿을 만한지도 모른다.
  카페 한 곳을 계약하고 싶어도 임대차계약의 맹점이 무엇인지 모른 채 부동산중개소의 말에만 귀 기울일 것이다. 막상 카페를 시작한다고 해도 식품위생법을 전혀 모를 것이고 실내 장식은 어떻게 하는지, 자재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까맣게 모른다. 근로소득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도 모르므로 가게 운영과 관련된 세무 관계도 맹문이다. 이 모든 것은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해결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가. 어느 사업이든지 출발점에서는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데 종자돈을 남에게 맡겨놓고 뭘 하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1년 뒤에 그 1억 원이 반 토막이 될 가능성이 99%나 된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며 지식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선순위를 바꾸어 생각한다. 돈을 꿈꾸지 말라.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춰라. 돈이 아니라 그 지식이 기회를 준다는 점을 잊지 말라.

 

 

첨부파일 1 돈이 기회를 주는 게아니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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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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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주군 | 작성시간 12.08.15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치로 | 작성시간 12.10.30 감사합니다~
  • 작성자*곰돌이* | 작성시간 13.02.21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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